톡커들의 선택

[진심]결혼3년차 시아버지땜에 시댁과손절고민..

속이시커먼쓰2026.06.04
조회1,213
30대 중반 동갑부부 결혼3년차이구요, 아직 자녀는없어요
시댁이랑 차로 10분거리에 살고 , 시댁에 행사(명절차례두번,생일,시할머니병문안등)마다 잘 참여해왔는데 바로 어제, 도저히 못참을 일이 생겨서
생전 써보지도 않은 글을 쓰러왔네요.
시아버지가 담배를 피시는데
패턴이 식당에서 거의 30분~1시간에 한번씩 나가서 피고오는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술도 이야기하자면
식당에서 소주 참이슬후레쉬 2병 + 집에서 맥주피쳐 제일큰거
늘 항상 이렇게 드셨어요
만날때마다 단 한번도 빼놓지않구요
나머지 식구들은 술을 먹는사람이 없는데 혼자 저렇게 드세요.
그래서 신혼초때 어머니께 여쭤봤는데 ,
평소에도 막걸리3병씩 매일 매일 드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버님이 40대에 모야모야병에 걸리셨어서
뇌수술크게하고 오랫동안 누워계셨다가 일어나셔서
경제활동도 전혀 못하시고 지금까지도 계속 안하신걸로 알고있어요. 그래서 어머님 친정에 도움을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어요.
어제 시어머니 생신이라 가족(시아버지,시어머니,아가씨,우리부부)끼리 모여서 저녁먹기로 했어요.
그리고 시댁 부모님이 투표소에 알바를 하러 가셔서
우리부부차로 아가씨 먼저 시댁에서 태우고
시아버님 알바하는곳 가서 태우고 시어머니 알바하시는곳 가서 태워와서 그렇게 저녁식사 장소인 뷔페로 갔어요.
여지없이 아버님은 주차장앞에 내려달라하셔서 담배피고
나중에 들어오셨고 들어오시자마자 소주1병을 시키셨어요.
술도 정말 빨리 드시는편이라 본인이 퍼온 접시를 다 비우시기도 전에 한병을 드셨더라구요.
신랑이랑 저랑 앞전에 만났을땐 소주 한병으로 줄이시는게 어떻겠냐고 권유를 드렸었는데,
그날은 식당에서1병 집에서 피쳐큰거 이렇게만 드시길래,
어제도 권유를 드렸어요. 그리고 아버님이 주량이 약해서
술드시기전엔 말씀도 없으시다가,
반병만 드셔도 얼굴이 빨개지시고 말이 진~짜 많아지시는 편이에요.
근데 어제 기여코 한병을 더 먹겠다고 난리를 피우시더라구요.
그래서 한병을 더 시켜서 한병 반쯤 먹었을때
신랑한테 아들아 아빠 술좀 따라보라고 그랬고
신랑이 아빠 술드시는것도 속상한데 따라드리기까지해야하냐고 그랬더니 갑자기 버럭하시면서 너 미쳤냐고 이거 니네가 산다고 뻐대는거냐고 혀는 다 꼬여서 그 사람많은 뷔페에서
자기가 무슨말 하는지도 모르겠는 사람처럼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갑자기 시x발놈들아 니들이 뭔데 그러냐 아주 날 화나게한다 앞으로 만날 생각하지마라 이 시x놈 시x년 하면서 날뛰는데 시어머니는 가만히 앉아계시고 물론 너무 속상하고 창피하시니까 그랬겠지만..
그러다 아가씨가 이래서 한병만 마시라고 하는거라고 이렇게 더마시면 난리를 치니까 !!
하고 나갔는데 또 거기다 대고 더 쌍x들아 어쩌고 해대는데
저또한 더이상 듣고 있지못하겠어서 그자리에서 나와서 집까지 50분되는 거리를 혼자 걸어왔어요.
식당에서 나오자마자 신랑한테 전화했는데
그땐 아버님을 말리고 있어서 그랬는지 핸드폰을 못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이 아버님이랑 어머님 데려다드리고 연락이 왔는데 그때부터 진짜 뭔지모를 서러움? 인지 눈물이 미친듯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리생각해도 저는 시아버님이 알코올중독자 라고 생각이 들고 술못마시게 한다고 저러는걸 보는데 진짜 한심하단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신혼초때도 저렇게 술먹고 난동 피운적 이 있었는데
그때는 실수라 생각하고 그래 그래도 어떻게 등지고 사냐 하면서 지금까지 지내왔었고, 그이후에도 술만 마시면 작게 작게 말실수도 잦은편이지만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서 만나왔던거같아요. 진짜 뇌수술했던사람이 저렇게 마셔대는것도 이해가 안가고.. 자기 자식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그 사람많은데서 며느리도 있는데 진짜 제눈을 똑바로 보면서 쌍욕을 해대는데
너무 이 감정을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더라구요..
잘못이라도 해서 혼이라도 난거라면 그래..오죽하시면 그랬겠냐 생각도 했겠지만 이건 뭐.. 술더못먹게했다고 이난리를 피우는데 하 다시생각해도 계속 그 장면이 떠오르고
너무 소름끼치게 싫은 기억이 된거같아요.
어제 그래서 신랑한테 생각해봤는데
앞으로 시댁식구들 만나는거 어려울거같다고, 말했고
신랑이 본인도 당분간은 안보고싶은데 너는 오죽하겠냐며 면목이 없고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를 하더라구요 ..
자기를 만나서 경험하지 않아도될거를 경험하게했다고 미안하다고 그러는데 진짜 신랑이 무슨죄인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한편으로 시어머니도 이런 순간때마다 가만히 계시는게 저는 이해가 안가요 제 신랑이였으면 진짜 그자리에서 뺨따구를 갈겨서라도 입닫게했을텐데..
뭐 사람이 다 똑같지는 않다지만 참 그랬네요.
그래서 시어머니께 부재중전화가 와있길래 톡으로
어머니 제가 감정정리가 안되서 전화는 어려울거같아요.
그자리에서 계속 있는게 너무 불쾌하고
몇번을 생각해도 도저히 안되겠어서 나왔어요.
나중에연락드릴게요.라고 남겼더니 읽기만 하셨더라구요.
하 진짜 이제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평생 안보고 사는게 현명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