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또 나야 ㅎㅎ앞편들에 달린 소중한 댓글들 잘 봤어! 너무 소중함♡ 근데 그중에 "점점 약해지는 것 같다"는 말도 있던데~이 글들은 내가 직접 겪었거나, 직접 들었던 일들을 적는 거라더 무서운 이야기를 원한다고 해도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없어..ㅠ 거짓으로 지어내서 적을 수는 없잖아! ㅠㅠ그리고 너희도 아마 그 부분 때문에 읽고 있는 거 아닐까 싶어.진짜 있었던 이야기들이라는 거!!! 무튼 오늘 이야기는 결말이 엄청 강렬하거나 반전이 있는 내용은아니라서 쓸까 말까 고민을 좀 했었어.하지만 재민이가 귀신을 이런식으로도 느낄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에피소드라,짧게나마 풀어볼까 해. 자!시작해볼꽈~~~?! 내가 다녔던 집 앞 중학교는 운동장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동네 사람들이 저녁만 되면 운동하러 모이는 핫플이었거든. 지금은 밤에 교문을 잠가 놓지만, 나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밤 9-10시까지는 주민들한테 개방하는 시간이었던 걸로 기억해. 그날도 여느 때처럼 밤에 재민이랑 그 중학교 운동장 정자에 앉아서 쉬고 있었어. 근데 재민이가 불 꺼진 학교 건물을 가만히 바라보더니 툭 한마디 하더라고. "귀신이 정말 많은 장소 중 하나가 바로 학교야... 지금 저 불 꺼진 학교 창문들에도 있고, 특히 옥상에는 귀신들이 아주 드글드글해..." 흐어... 나한텐 익숙한 모교인데, 밤의 학교란 참.. 낯설다..거기에 재민이가 저런 말까지 하니까 순간 되게 오싹하더라고..ㅋ 그렇게 한참을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재민이가 피곤하다면서 내 무릎을 베고 잠깐 잠이 들었어. 조용히 바람이나 쐬고 있는데, 무릎 베고 자던 재민이가 갑자기 몸을 미세하게 떨면서 뭔가 중얼거리더라고, '잠꼬대인가?' 싶어서 귀를 가까이 대고 들어봤는데... "엄..엄마.. 아빠...뜨...뜨거워..."
웅얼거리듯 작은 목소리로 저 말을 하고 있었어. '뭐지?' 싶어서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눈물 한 방울이 흐르더라...
뭔가 악몽을 꾸는 것 같아서 난 재민이를 깨웠어.
재민이는 천천히 눈을 뜨더니, 내 무릎에서 몸을 일으켜 앉았어.
그리고는 앞쪽 허공을 멍하니 바라보더라.
내가 조심스럽게 물었지.
"왜 그래, 무슨 일인데? 무슨 꿈꿨어?"
재민이가 말하길, 꿈을 꿨는데 어떤 어린아이가 화재 속에 있었다는 거야. 근데 그 불길의 뜨거움과 고통이 재민이한테까지 느껴졌대. 마치 본인이 그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근데, 그 아이가 지금... 여기 앞에 있어." 재민이가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는데, 그곳엔 꿈에서 본 아이가 서 있다는 거야. 그러다 힘없이 중얼거렸어. "새까매..불에 타서... 그냥 새까매..." 재민이는 허공을 바라보며 계속 슬픈 표정을 짓더라...내 눈엔 그저 빈 공간이었지만,재민이 눈에는 그 아이가 보이고 있었겠지. ㅠ 재민이가 말하길...부모님을 기다리다가 혼자.. 그렇게 된 것 같대.너무 불쌍하고 속상하다고,마냥 순진하고 호기심 많은 아이 같다고 하더라. 우리를 무섭게 노려보는 게 아니라,그냥 신기해서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 그리고...본인이 죽은지도 모르는 것 같다고.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슬프게 말하는 재민이의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눈물이 나더라..ㅠㅠ 비록 내 눈엔 보이지 않아도, 재민이가 바라보는 그 허공을 보며 마음속으로 기도했어.부디, 좋은 곳으로 가라고....
그리고 몇 분 뒤 재민이는 머리가 너무 아프다며 학교에서 나가자 해서 바로 나왔지.
근데 재민이는 귀신이 겪었던 일을 꿈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구나 싶어서 신기하긴 하더라. 그 아픔까지 직접 느껴졌다는 것도...
물론 그 아이가 왜 그곳에 있었는지, 정말 재민이 말대로 부모님을 기다리다 그런 일을 겪은 건지, 그것마저도 알 수 없어.
그저, 귀신이라는 존재가 모두 공포 대상은 아닐 수 있구나..
각자 슬픈 사연을 가진 또다른 존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날이었어.
자!이것으로 재민이 스토리도 완전 끝! ㅋㅋ더 털고 싶어도 이제 진짜 털 게 없음... 탕진!! 그.래.서!내가! 다음편에는 '나의 이야기'를 가져와 볼 예정!이번엔 다른 사람 말고 진짜 내가 직접 겪은 일이다!! 개봉박두! 두둥~
나와 그녀, 그리고 him(그) 번외편 : 학교
근데 그중에 "점점 약해지는 것 같다"는 말도 있던데~이 글들은 내가 직접 겪었거나, 직접 들었던 일들을 적는 거라더 무서운 이야기를 원한다고 해도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없어..ㅠ
거짓으로 지어내서 적을 수는 없잖아! ㅠㅠ그리고 너희도 아마 그 부분 때문에 읽고 있는 거 아닐까 싶어.진짜 있었던 이야기들이라는 거!!!
무튼 오늘 이야기는 결말이 엄청 강렬하거나 반전이 있는 내용은아니라서 쓸까 말까 고민을 좀 했었어.하지만 재민이가 귀신을 이런식으로도 느낄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에피소드라,짧게나마 풀어볼까 해.
자!시작해볼꽈~~~?!
내가 다녔던 집 앞 중학교는 운동장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동네 사람들이 저녁만 되면 운동하러 모이는 핫플이었거든. 지금은 밤에 교문을 잠가 놓지만, 나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밤 9-10시까지는 주민들한테 개방하는 시간이었던 걸로 기억해.
그날도 여느 때처럼 밤에 재민이랑 그 중학교 운동장 정자에 앉아서 쉬고 있었어. 근데 재민이가 불 꺼진 학교 건물을 가만히 바라보더니 툭 한마디 하더라고.
"귀신이 정말 많은 장소 중 하나가 바로 학교야... 지금 저 불 꺼진 학교 창문들에도 있고, 특히 옥상에는 귀신들이 아주 드글드글해..."
흐어... 나한텐 익숙한 모교인데, 밤의 학교란 참.. 낯설다..거기에 재민이가 저런 말까지 하니까 순간 되게 오싹하더라고..ㅋ
그렇게 한참을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재민이가 피곤하다면서 내 무릎을 베고 잠깐 잠이 들었어.
조용히 바람이나 쐬고 있는데, 무릎 베고 자던 재민이가 갑자기 몸을 미세하게 떨면서 뭔가 중얼거리더라고,
'잠꼬대인가?' 싶어서 귀를 가까이 대고 들어봤는데...
"엄..엄마.. 아빠...뜨...뜨거워..."
웅얼거리듯 작은 목소리로 저 말을 하고 있었어.
'뭐지?' 싶어서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눈물 한 방울이 흐르더라...
뭔가 악몽을 꾸는 것 같아서 난 재민이를 깨웠어.
재민이는 천천히 눈을 뜨더니, 내 무릎에서 몸을 일으켜 앉았어.
그리고는 앞쪽 허공을 멍하니 바라보더라.
내가 조심스럽게 물었지.
"왜 그래, 무슨 일인데? 무슨 꿈꿨어?"
재민이가 말하길, 꿈을 꿨는데 어떤 어린아이가 화재 속에 있었다는 거야. 근데 그 불길의 뜨거움과 고통이 재민이한테까지 느껴졌대. 마치 본인이 그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근데, 그 아이가 지금... 여기 앞에 있어."
재민이가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는데, 그곳엔 꿈에서 본 아이가 서 있다는 거야. 그러다 힘없이 중얼거렸어.
"새까매..불에 타서... 그냥 새까매..."
재민이는 허공을 바라보며 계속 슬픈 표정을 짓더라...내 눈엔 그저 빈 공간이었지만,재민이 눈에는 그 아이가 보이고 있었겠지. ㅠ
재민이가 말하길...부모님을 기다리다가 혼자.. 그렇게 된 것 같대.너무 불쌍하고 속상하다고,마냥 순진하고 호기심 많은 아이 같다고 하더라.
우리를 무섭게 노려보는 게 아니라,그냥 신기해서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
그리고...본인이 죽은지도 모르는 것 같다고.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슬프게 말하는 재민이의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눈물이 나더라..ㅠㅠ
비록 내 눈엔 보이지 않아도, 재민이가 바라보는 그 허공을 보며 마음속으로 기도했어.부디, 좋은 곳으로 가라고....
그리고 몇 분 뒤 재민이는 머리가 너무 아프다며
학교에서 나가자 해서 바로 나왔지.
근데 재민이는 귀신이 겪었던 일을 꿈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구나 싶어서
신기하긴 하더라. 그 아픔까지 직접 느껴졌다는 것도...
물론 그 아이가 왜 그곳에 있었는지,
정말 재민이 말대로 부모님을 기다리다 그런 일을 겪은 건지,
그것마저도 알 수 없어.
그저, 귀신이라는 존재가 모두 공포 대상은 아닐 수 있구나..
각자 슬픈 사연을 가진 또다른 존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날이었어.
자!이것으로 재민이 스토리도 완전 끝! ㅋㅋ더 털고 싶어도 이제 진짜 털 게 없음... 탕진!!
그.래.서!내가!
다음편에는 '나의 이야기'를 가져와 볼 예정!이번엔 다른 사람 말고 진짜 내가 직접 겪은 일이다!!
개봉박두! 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