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마음에 품게 된 건 사고같은 거였어 내가 어찌할 수 없었던 거야 나보다 크고 힘도 센 너지만 내 눈엔 그저 귀엽고 정겨워 보이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 그럼에도 마음을 티 내는 것만큼은 내 의지대로 될 줄 알았어 아닌 척 못 본 척 모르는 척 마음이 아파도 이렇게 척하면 될 줄 알았던 거야 그게 너를 위하고 또 나를 위하는 일이라 생각했어 그런데 주파수가 맞은 마음이 서로 마주한 채 진동을 하다 보니 네 앞에서 더 이상 감출 수가 없네 아마도 네가 내 마음을 알게됐을 것 같아 이런 내 마음이 너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 역시나 티 내지 말았어야 하는 걸까 다만 마음은 죄가 없으니 마음으로 봐주었으면 해 109
내가
너를
마음에 품게 된 건
사고같은 거였어
내가 어찌할 수 없었던 거야
나보다 크고
힘도 센 너지만
내 눈엔 그저
귀엽고 정겨워 보이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
그럼에도
마음을 티 내는 것만큼은
내 의지대로 될 줄 알았어
아닌 척 못 본 척 모르는 척
마음이 아파도
이렇게 척하면
될 줄 알았던 거야
그게 너를 위하고
또 나를 위하는 일이라 생각했어
그런데
주파수가 맞은 마음이
서로 마주한 채
진동을 하다 보니
네 앞에서 더 이상
감출 수가 없네
아마도 네가
내 마음을 알게됐을 것 같아
이런 내 마음이
너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
역시나
티 내지 말았어야 하는 걸까
다만
마음은 죄가 없으니
마음으로 봐주었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