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남편의 전 여자친구가 있는 모임에 계속 가야 하나요?

ㅇㅇ2026.06.11
조회1,100

남편은 대학 동기 모임이 있습니다.

10명 정도 되는 모임인데

졸업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꾸준히 만나고 있어요.


저도 결혼 후 몇 번 같이 나갔고,

다들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문제는 최근에 알게 된 사실입니다.


그 모임 멤버 중 한 명이

남편이 대학 시절 2년 정도 만났던 전 여자친구라는 겁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크게 신경 안 썼습니다.

어차피 오래전 이야기고,

지금은 서로 결혼도 했으니까요.

근데 알고 나니까 조금씩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예를 들어 모임에서 옛날 대학 이야기가 나오면

둘만 아는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이

"너희 그때 진짜 오래 만났잖아."

같은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괜히 불편합니다.


남편은 제가 신경 쓰는 걸 이해 못 합니다.

"헤어진 지 10년도 넘었다."

"지금은 친구일 뿐이다."

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머리로는 이해합니다.

근데 문제는 남편이 그 모임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가끔 여행도 가고,

부부 동반 모임도 자주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편에게

"굳이 계속 그렇게 자주 볼 필요는 없지 않냐."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 표정이 굳더라고요.

"친구를 끊으라는 거냐."

라고요.


저는 끊으라는 게 아니라

조금 거리를 두자는 의미였는데

남편은 완전히 다르게 받아들였습니다.


저는 걱정보다는

그냥 기분이 묘한 겁니다.


결혼했는데도

배우자의 오래된 연애 상대를 계속 마주쳐야 하는 상황 자체가요.


반대로 제가 옛 남자친구랑 같은 모임을 계속 다녔다면

남편은 정말 아무렇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배우자의 전 연인이 포함된 모임에

결혼 후에도 계속 참여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일까요?

아니면 배우자를 위해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게 맞을까요?


남편은 저를 속 좁은 사람 취급하는데

저는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11001/67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