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손절한 친구, 저는 마지막으로 진실을 말해줘야 할까요?

ㅇㅇ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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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희는 1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들입니다.

최근에 친구들이 모두 특정 친구A와 손절하기로 했고,
저역시 솔직히 손절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사례를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A는 평소 비혼주의, 딩크족, 얼빠, "상대가 별로면 바로 헤어진다", "연애하는 걸 주변에 계속 말하는 건 남미새 같다" 같은 이야기를 자주 했습니다.

또 친구들이 마음에 안 드는 남자를 만나거나 남자친구 이야기를 많이 하면 욕하거나 짜증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본인이 연애를 시작하자 연애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하루 종일 남자친구 이야기만 하고, 럽스타그램을 하고, 결혼하고 싶다, 남자친구 닮은 아이를 낳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반대로 남자친구와 싸우면 주변 사람들에게 전부 이야기하며 울고불고하다가 다시 만나고, 또 헤어지고를 반복했습니다.

또 평소에는 친구들에게 "얼굴도 봐야 한다", "더치페이스 해야 한다" 같은 이야기를 했지만 정작 본인이 만난 남자들은 본인이 말하던 기준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또 A가 오래 준비하던 회사가 있었는데 결국 입사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다른 친구는 그 회사에 입사했고요.

그 이후로 A는 그 회사를 은근히 자주 깎아내렸습니다.

그래서 다른 친구가 "그 회사에 다니는 친구도 있으니 그런 말은 하지 말자"고 했더니,

"왜? ㅇㅇ이는 내가 말하는 케이스랑 다르니까 상관없어." 라고 말하며 다들 불편해하는 상황에서 그 회사에대해 계속 비방했습니다.


또 B라는 친구와는 유독 친했다가 싸웠다가를 반복했는데, B에 대한 뒷담화도 자주 했습니다.

예를 들어 B는 음식을 많이 남긴다고 욕했는데, 솔직히 제가 보기에는 A가 음식을 더 자주 남기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B는 배가 부르면 남기는 정도였지만 A는 처음부터 이것저것 많이 시켜 놓고 본인이 먹고 싶은 것만 먹고 나머지는 거의 손도 대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나 늘 다같이 시킨 음식이 남으면 "이것봐 B가 적게먹어서 다 남았다ㅜ" 이런 식으로 꼭 B를 저격했었습니다.

몸매 관련해서도 A는 예전부터 B가 너무 말라서 볼품없어 보인다, 옷을 잘 입는 게 아니라 몸매 덕분에 잘 입어 보이는 것이다, 볼륨이 너무 없으니 가슴 수술을 해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A가 주사를 맞고 살을 크게 뺀 뒤에는 "마른 몸이 제일 예쁘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B가 예전에 들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며 "너도 가슴 수술해 보는 건 어떠냐"고 했는데, A는 갑자기 성형한 가슴은 누가 좋아하냐며 30분 넘게 성형 가슴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문제는 그 자리에 실제로 가슴 성형을 한 친구도 있었고 그 친구가 "나도 수술했는데 그만 좀 하지" 이랬더니 또 "너는 수술이 잘 됐고 수술한 티도 안나잖아~ 너는 상관없어 괜찮아" 이러면서 30분 넘게 가슴수술의 부작용 및 가슴수술을 싫어하는 남자들 사례를 들며 얘기했습니다.


제가 느끼는 A의 가장 큰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내로남불이 심하다.
2.남에 대한 비난과 뒷담화가 많다.
3.상대가 불편할 수 있는 주제를 잘 고려하지 않고 말한다.
4. 상황에 따라 말이 너무 자주 바뀌어 신뢰가 떨어진다.

물론 그동안 A와 친구들이 말다툼을 하거나 분위기가 싸해진 적은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A에게 직접적으로 "너의 이런 점이 문제다", "이건 고쳤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이야기한 적은 없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예전부터 손절하고 싶었는데 못 하고 있었고, 이번 기회에 다 같이 정리하자는 입장입니다.

저 역시 손절하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서운했던 일들이 있었으니까요.

다만 아무 말 없이 한 사람을 단체로 손절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됩니다.

특히 A가 몇 년 전부터 다른 친구 무리들과도 계속 멀어졌고, 예전에 "이제 너희가 마지막 친구들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어서 더 마음이 쓰입니다.

10년을 알고 지낸 친구인데, 마지막으로라도 이유를 말해주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굳이 이야기하지 말고 조용히 관계를 정리하는 게 맞을까요?

여러분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