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퇴근 후 팀장 카톡, 읽씹이 무례한 건가요 퇴근한 건데요?

ㅇㅇ2026.06.12
조회1,992

저는 평소에 퇴근하면 회사 생각을 거의 안 하려고 합니다.

업무 시간에는 열심히 일하고,

급한 일도 최대한 처리하고,

야근도 필요한 만큼은 합니다.


근데 퇴근 후까지 회사에 묶여 있는 건 싫어하는 편입니다.


지난주 저녁 9시쯤 팀장님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내용은

"내일 회의 자료 최종본 어디까지 됐어?"

였습니다.


사실 이미 퇴근 전에 다 만들어 놓은 상태였고,

다음 날 아침에 확인 후 보내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날은 친구 만나서 저녁 먹고 있었고,

굳이 지금 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카톡은 읽었지만 답장은 안 했어요.

급하면 전화하겠지 싶었고,

어차피 내일 출근해서 말하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출근하자마자

팀장님이 저를 부르더라고요.


그리고 뜬금없이

"어제 카톡 봤지?"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네. 봤습니다."

라고 했더니

"봤으면 답은 해야지."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퇴근 후라서 급한 건 아닌 줄 알았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팀장님이

"급한 게 아니라 예의 문제야."

라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그 말 듣고 좀 벙쪘습니다.

업무 지시를 무시한 것도 아니고,

자료도 이미 준비돼 있었고,

다음 날 바로 전달했거든요.


제 친구들은

"퇴근 후 연락 자체가 문제 아니냐."

라고 합니다.


어떤 동료는

퇴근하면 회사 단톡 알림을 꺼버린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과장급 이상 선배들은

생각이 완전히 다릅니다.

"답장 10초 걸리는 걸 왜 안 하냐."

"사회생활은 원래 그런 거다."

라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한 선배는

"내용 답변은 몰라도 읽었으면 확인 정도는 해야 한다."

라고 합니다.


근데 그렇게 하나둘 답하다 보면

결국 퇴근 후에도 계속 회사에 연결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퇴근 후 상사에게 온 업무 카톡을 읽었다면

간단하게라도 답장을 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퇴근 후에는 아예 대응하지 않는게 당연한 권리일까요?


제가 사회생활을 너무 모르는 건지,

아니면 회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이상한 건지 답답합니다.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03001/68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