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들의 선택

결혼했는데 각자 방이 필요한가요?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남편

ㅇㅇ2026.06.12
조회1,218

저희 부부는 아이는 없고 맞벌이입니다.

최근에 조금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됐는데

이사 준비하면서 남편이 한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남는 방 하나를

자기 방으로 쓰고 싶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작업실 같은 건 줄 알았습니다.


근데 남편 말은 조금 달랐어요.

"그냥 내 공간."

이라고 하더라고요.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가끔은 혼자 있고 싶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웃으면서

"그럼 나는?"

이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당신도 필요하면 쓰면 되지."

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기분이 좀 이상했습니다.

결혼해서 같이 사는데

굳이 각자 방이 필요한가 싶었거든요.


남편은 예전부터 생각해 왔다는 겁니다.

"혼자만의 공간이 없어서 답답했다."

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그 말 듣는데

마치 저랑 같이 있는 게 답답하다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나랑 있는 게 불편한 거야?"

라고 물었더니

남편은 당황하면서

"그런 뜻이 아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거다."

라고요.


근데 저는 잘 이해가 안 됐습니다.

출근하면 하루 종일 떨어져 있고,

친구도 만나고,

취미 생활도 하는데

집에서까지 굳이 따로 있어야 하나 싶어서요.


반면 남편은

"부부라고 24시간 붙어 있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

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주변에도

각자 서재나 작업실 쓰는 부부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제 친구들은

"결혼했는데 무슨 룸메이트도 아니고."

라는 반응이 많았고,

남편 친구들은

"오히려 건강한 관계 아니냐."

라고 하더라고요.


친정 엄마는

"각방 쓰다가 정 떨어지는 거다."

라고 하네요.


남편 말대로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한 걸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결혼생활에서 점점 거리 두기를 시작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결혼한 부부가 집 안에서

각자 방이나 개인 공간을 갖는 건 자연스러운 걸까요?

아니면 굳이 그런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 자체가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까요?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건지,

남편 생각이 일반적인 건지 뭐가 맞는걸까요?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11001/68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