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제가 피말린다고 저같은 여자 누구도 마다할거라 하는데 제가 이상한 건지 객관적으로 의견 부탁드립니다. 저는 30대 중반 여자이고 상대는 저보다 13살 많습니다 1년 전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했고, 중간에 헤어진 뒤 5개월 정도 연락 없이 지내다가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연애 초반부터 가장 많이 부딪힌 건 연락 문제였습니다. 저는 하루 종일 붙잡고 연락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다만 소소하게 대화하고 서로의 하루를 공유하는 정도의 연락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상대는 연락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제가 카톡을 보내면 몇 시간 뒤에 답이 오는 경우도 많았고, 술자리나 약속도 미리 말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가 서운하다고 하면 “왜 이렇게 연락에 집착하냐”, “숨 막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는 연락은 보고가 아니라 소통이었습니다. 상대는 “출근했다”, “점심 먹었다”, “퇴근했다”, “오늘 약속 있다” 정도의 연락을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저는 “밥 먹었어?”, “오늘 어땠어?”, “고생했네”, “잘 자” 같은 짧은 대화가 있는 연락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연락을 하고 있어도 관심받는 느낌보다 보고받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데이트도 거의 없었습니다. 연애 초반 여행 한 번을 제외하면 대부분 집에서 만났고, 밖에서 데이트하거나 외식하는 일도 드물었습니다. 집에서 만난다고 해서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퇴근 후 보기로 해서 제가 가면 피곤하다며 몇 시간씩 자는 경우도 있었고, 저는 혼자 거실에 있는 적도 많았습니다. 밥 먹고 술 마신 뒤 상대는 방으로 들어가고 저는 혼자 영화 보거나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대화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는 데이트를 원했지만 상대는 “옆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데이트 아니냐”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업을 하는 상대의 직업 특성상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점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쉬는 날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보자고 하지도 못했습니다. 대부분 상대가 시간이 되는 날, 상대가 보자고 할 때 만났고 거의 99% 상대 시간에 맞춰 저녁에 만났습니다. 사실 저는 날씨 좋은 날 카페도 가고 싶고, 나들이도 가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늘 바쁘고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이야기도 잘 꺼내지 못했습니다. 연애 중 상처받았던 일도 있었습니다. 지인들과 있는 자리에서 제 몸매 이야기가 나오자 상대가 “가슴수술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또 지인들 앞에서 여러 번 “전 와이프한테 내가 만나는 거 말하지 마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미 이혼한 상태인데도 여러 번 그런 말을 듣다 보니 제가 숨겨야 하는 존재처럼 느껴져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상대는 기분이 안 좋으면 짜증을 내는 편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상대가 원래 무뚝뚝하고 표현이 서툰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많이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실제로 재회 후에는 예전보다 연락도 조금 더 자주 하는 편이었고, 원래 잘 안 쓰던 “자기”라는 호칭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면 아침밥도 챙겨주고 처음으로 저희집으로 보러와주기도 했고 본인 나름대로는 노력했다고 말합니다. 저도 그 부분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저 역시 상대 시간에 맞춰 움직였고, 연락 방식도 맞추려고 노력했고, 하고 싶은 말도 참고 있었기 때문에 상대가 말하는 노력들이 저에게는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는 늘 “내가 더 이해해야지”, “내가 더 맞춰야지”라는 생각으로 연애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렇습니다. 토요일에 갑자기 보자고 해서 기분 좋게 나갔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오늘은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나온 거다. 그 일이 없었으면 안 나왔을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만나는 것 자체도 기쁜 일이라고 생각해서 조금 서운했지만 참고 넘어갔습니다. 또 제가 머리를 하러 간다고 하자 “예뻐지겠네”라고 해서 제가 “원래 예뻤어”라고 농담했더니 “원래 그렇게 말하려다가 자만할까 봐 안 했다”고 했습니다. 평소 예쁘다, 보고 싶다, 좋아한다는 표현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이어서 이것도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냥 넘겼습니다. 그러다 처음으로 여행 계획을 같이 세우게 됐고 저는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날 밤에도 평소처럼 “보고 싶다”, “잘 자”라는 카톡을 보냈는데 답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상대는 그 말에는 답하지 않고 본인 시험 합격 소식만 전했습니다. 저는 기뻐서 축하 전화를 했는데 상대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이 기분으로 담배 피우고 싶으니까 끊는다”고 했습니다. 순간 서운해서 “내가 담배보다 못하네? 연락하지 마”라고 보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감정적으로 말한 것이고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뒤로 하루 종일 연락이 없었습니다. 저는 계속 기다리면서 메시지를 썼다 지웠다 반복했고 결국 그동안 쌓여 있던 서운함을 장문으로 보냈습니다. 그러자 돌아온 말은 “또 이러냐.” “별것도 아닌 걸로 왜 이렇게 장문을 보내냐.” “숨 막힌다.” “또 이럴까 봐 무섭다.” “너 같은 여자 받아줄 사람 없다.” “나한테 바라지 마.” “넌 감정소모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였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는 분명히 말하고 싶습니다. 저도 제가 장문을 보내는 모습이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저 역시 그런 문자를 쓰고 있는 제 자신이 싫고, 상대가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장문을 보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참고 넘기고, 혼자 삭이고, 좋게 이야기해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문제는 제가 서운하다고 이야기했을 때 대화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락이 끊기고, 답을 하지 않거나, 회피하는 일이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왜 그렇게 서운했어?” “그 부분은 미안하다.”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 이 정도의 대화와 공감입니다. 만약 제가 서운함을 이야기했을 때 이런 식으로 대화가 오갔다면 저 역시 몇 시간씩 메시지를 쓰고 지우고 반복하거나 결국 장문을 보내는 일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장문 자체가 문제라는 말도 이해하지만, 왜 제가 그런 장문을 보내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도 함께 봐주셨으면 합니다. 상대는 제가 예민하고 피곤하고 숨 막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저는 상대가 회피적이고 제 감정을 문제 취급한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의견 부탁드립니다.110
13차이 연애 제가 피말린다는데 제가 문제인가요?
제가 피말린다고 저같은 여자 누구도 마다할거라 하는데
제가 이상한 건지 객관적으로 의견 부탁드립니다.
저는 30대 중반 여자이고 상대는 저보다 13살 많습니다
1년 전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했고, 중간에 헤어진 뒤 5개월 정도 연락 없이 지내다가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연애 초반부터 가장 많이 부딪힌 건 연락 문제였습니다.
저는 하루 종일 붙잡고 연락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다만 소소하게 대화하고 서로의 하루를 공유하는 정도의 연락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상대는 연락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제가 카톡을 보내면 몇 시간 뒤에 답이 오는 경우도 많았고, 술자리나 약속도 미리 말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가 서운하다고 하면 “왜 이렇게 연락에 집착하냐”, “숨 막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는 연락은 보고가 아니라 소통이었습니다.
상대는 “출근했다”, “점심 먹었다”, “퇴근했다”, “오늘 약속 있다” 정도의 연락을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저는 “밥 먹었어?”, “오늘 어땠어?”, “고생했네”, “잘 자” 같은 짧은 대화가 있는 연락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연락을 하고 있어도 관심받는 느낌보다 보고받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데이트도 거의 없었습니다.
연애 초반 여행 한 번을 제외하면 대부분 집에서 만났고, 밖에서 데이트하거나 외식하는 일도 드물었습니다.
집에서 만난다고 해서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퇴근 후 보기로 해서 제가 가면 피곤하다며 몇 시간씩 자는 경우도 있었고, 저는 혼자 거실에 있는 적도 많았습니다.
밥 먹고 술 마신 뒤 상대는 방으로 들어가고 저는 혼자 영화 보거나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대화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는 데이트를 원했지만 상대는 “옆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데이트 아니냐”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업을 하는 상대의 직업 특성상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점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쉬는 날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보자고 하지도 못했습니다.
대부분 상대가 시간이 되는 날, 상대가 보자고 할 때 만났고 거의 99% 상대 시간에 맞춰 저녁에 만났습니다.
사실 저는 날씨 좋은 날 카페도 가고 싶고, 나들이도 가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늘 바쁘고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이야기도 잘 꺼내지 못했습니다.
연애 중 상처받았던 일도 있었습니다.
지인들과 있는 자리에서 제 몸매 이야기가 나오자 상대가 “가슴수술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또 지인들 앞에서 여러 번 “전 와이프한테 내가 만나는 거 말하지 마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미 이혼한 상태인데도 여러 번 그런 말을 듣다 보니 제가 숨겨야 하는 존재처럼 느껴져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상대는 기분이 안 좋으면 짜증을 내는 편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상대가 원래 무뚝뚝하고 표현이 서툰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많이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실제로 재회 후에는 예전보다 연락도 조금 더 자주 하는 편이었고, 원래 잘 안 쓰던 “자기”라는 호칭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면 아침밥도 챙겨주고 처음으로 저희집으로 보러와주기도 했고 본인 나름대로는 노력했다고 말합니다.
저도 그 부분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저 역시 상대 시간에 맞춰 움직였고, 연락 방식도 맞추려고 노력했고, 하고 싶은 말도 참고 있었기 때문에 상대가 말하는 노력들이 저에게는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는 늘 “내가 더 이해해야지”, “내가 더 맞춰야지”라는 생각으로 연애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렇습니다.
토요일에 갑자기 보자고 해서 기분 좋게 나갔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오늘은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나온 거다. 그 일이 없었으면 안 나왔을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만나는 것 자체도 기쁜 일이라고 생각해서 조금 서운했지만 참고 넘어갔습니다.
또 제가 머리를 하러 간다고 하자 “예뻐지겠네”라고 해서 제가 “원래 예뻤어”라고 농담했더니 “원래 그렇게 말하려다가 자만할까 봐 안 했다”고 했습니다.
평소 예쁘다, 보고 싶다, 좋아한다는 표현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이어서 이것도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냥 넘겼습니다.
그러다 처음으로 여행 계획을 같이 세우게 됐고 저는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날 밤에도 평소처럼 “보고 싶다”, “잘 자”라는 카톡을 보냈는데 답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상대는 그 말에는 답하지 않고 본인 시험 합격 소식만 전했습니다.
저는 기뻐서 축하 전화를 했는데 상대는 “너무 기분이 좋아서 이 기분으로 담배 피우고 싶으니까 끊는다”고 했습니다.
순간 서운해서 “내가 담배보다 못하네? 연락하지 마”라고 보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감정적으로 말한 것이고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뒤로 하루 종일 연락이 없었습니다.
저는 계속 기다리면서 메시지를 썼다 지웠다 반복했고 결국 그동안 쌓여 있던 서운함을 장문으로 보냈습니다.
그러자 돌아온 말은
“또 이러냐.”
“별것도 아닌 걸로 왜 이렇게 장문을 보내냐.”
“숨 막힌다.”
“또 이럴까 봐 무섭다.”
“너 같은 여자 받아줄 사람 없다.”
“나한테 바라지 마.”
“넌 감정소모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였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는 분명히 말하고 싶습니다.
저도 제가 장문을 보내는 모습이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저 역시 그런 문자를 쓰고 있는 제 자신이 싫고, 상대가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장문을 보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참고 넘기고, 혼자 삭이고, 좋게 이야기해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문제는 제가 서운하다고 이야기했을 때 대화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락이 끊기고, 답을 하지 않거나, 회피하는 일이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왜 그렇게 서운했어?”
“그 부분은 미안하다.”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
이 정도의 대화와 공감입니다.
만약 제가 서운함을 이야기했을 때 이런 식으로 대화가 오갔다면 저 역시 몇 시간씩 메시지를 쓰고 지우고 반복하거나 결국 장문을 보내는 일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장문 자체가 문제라는 말도 이해하지만, 왜 제가 그런 장문을 보내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도 함께 봐주셨으면 합니다.
상대는 제가 예민하고 피곤하고 숨 막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저는 상대가 회피적이고 제 감정을 문제 취급한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