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다문 입, 태풍이 오고 있다 문인수 새벽에 들어오는고깃배들을 본다 빈 그물엔 불가사리만 흉흉하게 붙어있다 밤새 건져올린 죽은 별들 저것이 희망이었겠으나 힘껏 탁 탁 털어낸다 마음이 또 꽉 다무는 입, 저 긴 수평선 방파제 굵은 팔뚝이 태풍의 샅을 깊숙이 틀어잡고 있다
꽉 다문 입, 태풍이 오고 있다
꽉 다문 입, 태풍이 오고 있다
문인수
새벽에 들어오는고깃배들을 본다
빈 그물엔 불가사리만 흉흉하게 붙어있다
밤새 건져올린 죽은 별들
저것이 희망이었겠으나 힘껏 탁 탁 털어낸다
마음이 또 꽉 다무는 입, 저 긴 수평선
방파제 굵은 팔뚝이
태풍의 샅을 깊숙이 틀어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