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대경아고라2009.02.02
조회426

2009년1월20일 용산 강제 철거 과정에서 공권력의 과잉진압으로 인해 희생하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지난 31일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앞에서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경찰과 정부는 뭐가 그리 급해서 유가족들에게 시신도 보여주지 않고 동의도 없이 부검을 해야 했을까요?? 그 분들은 뭐가 그리 죄가 많아서 죽어서도 갈기갈기 찢겨져야 했을까요?!

그분들의 죄는 가난입니다. 가난은 부끄러운것이 아니라 조금 불편한것이라고 누군가가 말했다고 하지요. 아닙니다. 가난은 부끄러운것이 아니라, 적어도 현 정부에서는 죽을 죄입니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경찰이 억울하답니다. 자신들은 정당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경찰까지 동원해서 여론 조작까지 했을까요? 그리 억울하다면 진실을 밝혀야지요!

우리 모두 진실을 밝힙시다. 그런데 왜 자꾸 덮을려고만 합니까?! 왜 자꾸 왜곡하고 은폐하려 하십니까?!

 

당신의 아버지는 따뜻한 곳에서 건강히 잘 계시지요? 누군가의 아버지는 뜨거운 불속에서 죽었습니다. 지난 설에 가족과 따뜻한 떡국 드셨나요?? 누군가는 분노와 억울함으로 물 한모금 못 넘기고 있습니다. 지난 밤 따뜻한 방에서 편안히 주무셨나요? 누군가는 고통으로

차디찬 길바닥에서 눈물로 밤을 지새고 있습니다.

 

돈이 없어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남기시고 살기 위해 망루에 오르셨습니다. 살기 위해 올랐으나 죽어서 내려 왔습니다. 마지막 말은 유언아닌 유언이 되었습니다.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진실한 사과와 보상, 그리고 과잉진압에 대한 문책,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은 어디에 있는지.......

정부가 국민을 보살피고 보다듬어야 할 그 자리에 폭력과 불법의 이름으로 내 몰리는 철거민들과 국민들이 있을 뿐입니다.

 

2009년 1월의 마지막날 대구경북아고라는 토요일 판넬전과  용산참사추모촛불문화제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오전 바람이 얼마 불지않음에 안도했지만 겨울 날씨란게 오전과 오후가 다르더군요.

 

한일극장 앞을 지나는 바람을 조금이나마 적게 맞게 하기 위해 이젤 아래,위 이단으로 설치하던 판넬을 일단만 설치하자 하고 문화제가 열릴 공간을 멀찍이 벌려두고 이젤을 고정시켜 봅니다.

 

젖은 바닥이라 청테이프도 잘 붙질않더니  절반쯤 설치했을 때쯤 강하게 불어온 바람에 휘리릭~~~  

' 와장창'

 

붙잡아놓을 물건이나 시설도 없다.

바닥이 덜 말라 붙이기도 힘들다.

판넬 수를 줄이고 두줄로 만들어 서로 연결함으로 서로가 바람에 견뎌낼 수 있는 지지대가 되게 한걸로는 오늘 바람엔 부족하고 ........    

공사중인 바닥에 깔린 바닥돌과 돌 사이 틈새가...... 

  " 못 사올께 " 

결국 이렇게 못질(?)을 했다.ㅎㅎ;;

그런데 저 못 어떻게 다시 뽑지.....ㅎㅎ;;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 겨우 마무릴하고 보니 여기 저기서 조금씩 마련해 나간 판넬이라 크기도 조금씩 다르고 바람에 밀려 펼쳐진 판넬들은 삐딱 삐딱....  

 남들처럼 세상 돌아가는게 다 그런거지, 이런다고 세상이 변하나 하고 맘 편히 살아가질 못하는 우리와 같은 모습에 연민이.....

 

 

오늘은 판넬과 함께 언소주 24인의 전사들을 위한 탄원서 작성과 대한민국 아줌마의모임에서 추진중인 촛불 영화제작을 위한 탁상용달력 판매도 함께 합니다.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8권의 달력판매와 45장의 탄원서.

가지고 있는 탁상 달력  월요일 출근하면 직장 동료들에게 강매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다리고 있어~~~

 

탄원서에 서명해 주신 고마운 분들.....  마음도 아름다운데, 외모마저도  아름다운 분 ( 사심이....) 들이 많으셨어 더욱 고마웠습니다.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불편하신 몸이라 글을 적기 어려워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고맙습니다.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탄원서명 중 옆구리에 꼭 끼우고 계신  영화예매권 탁상달력. 이 분 4권이나 사가셨습니다.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오후 6시 모여드는 이들......   불 밝히는 촛불들...... 한숨들.....   원망들......   살려달라는 아우성......  그만 하고 물러가라는 국민의 목소리...  들리는가  이 목소리,  보이는가 이 몸부림이.....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애들아 조금만 기다려라.  너희들 손에 원망과 분노의 촛불이 아니라 고마움과 평화의 촛불을 들게 해 줄께!!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보고는 울컥한 손푯말.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그속에서 시민들이 판넬에 보이시는 관심들.....

시내 번화가 답게 학생들이 많고  관심 또한 많으니

판넬을 펼쳐놓은 옆 가게의 광고용 녹화 테이프소리에  묻혀 들리지않는 목소리가 들리라고 고함을 지르듯 몇번의 판넬설명을 하고나니 목이......  이런 장소에선 역시 마이크가 있어야 해~

목이 다 쉬어도 좋다. 많이만 보아주고 질문해 주라 

 

처음 판넬을 펼칠 때 무대가 만들어질 곳이랑 이정도 거리면 되겠지 하고 설치를 했는데 

자꾸 자꾸 모여드시는 시민들,  점 점 가까워지는 참석한 시민들과 판넬사이.

" 어~  안되겠다 뒤로 물리자 "

그래도 끝나지않은 시민들의 행렬. 

뒤로~~~  더 뒤로~~

얼마나 힘들게 설치해놓은 판넬들인데.... 조금 더... 이정도면 되겠지..... 어라 조금 더....

이런~~  경우가.....그런데 이런 힘든 일이 생겼는데 왜 이리 기분이 좋을까요!!!!

" 다 치아뿌고 우리도 촛불만 들까? "

"  판넬 많이 깔아놓진 못했지만 그래도 모양나게 그냥 두지요. 시간이 7시20분이 넘었으니 더 오시기야 하겠습니까!"

                   

                                      나 거리행진하고 싶단 말이야~~~~    눈치가 없어~~ ^^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문화제 후 거리행진을 나가려 준비중인 만장들......  

오랜만의 거리행진 함께 하고 싶은데  거리행진이 돌아오면 오늘의 판넬전도 접어야하니 철수준비를 서둘려야 할 것이기에 더 가고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함께 한 울 회원님들 부러워~~~ 

내 몫까지 외쳐주시요.  사과하라고, 책임자 처벌하라고, 그리고  물러가라고......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동성로 대백방향으로 출발.

제 마음도 함께 출발.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주최측에서  마련한 설문판에서 이번 참사를 바라보는 대구시민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1월31일대구]용산희생자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쥐박아~  어떻게할래......    국민들 마음을 따를 때도 한참이나 지났는데 계속 이따위로 놀아날래~~

이럴려면 다 치우고 현해탄 넘어가면 안되겠니.....

 아~  안 받아줄까 무서워서 서약도 해주고 로켓트이권도 넘겨 준거야 

그럼 받아준데.....???

 

이렇게 1월 마지막날 용산희생자 추모제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닙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행복하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그 날까지 촛불은 꺼지지 않습니다. 가난하다 하여 죽음으로 내몰리는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모듬어 안으면서 살수 있는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 촛불은 활활 타오를것입니다.

"상식이 통화는 사회를 만듭시다" 전 묻고 싶습니다. 제가 아니 촛불이 너무 많은걸 바라는걸까요?! 내 일이 아니라고 외면하지 말아주십시오. 대한민국은 내가 아닌 우리가 사는 나라입니다.

http://cafe.daum.net/dgagora

↑↑대구 경북 아고라......

 

사진이 엑박으로 뜬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거 같습니다. 네이트에 글은 처음이라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수정을 해도 잘 안되고.......

사진을 간절히 보고자 원하시는 분들은 클릭 부탁드립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sortKey=depth&bbsId=D003&searchValue=&searchKey=&articleId=2249829&pageInde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