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딸 학교에서 과천 대공원 마라톤대회를 하면서 몇몇 엄마들에게 자원봉사 요청이 들어와서 갔다가 행사끝나고 딸아이와 친구들 몇명을 데리고 집으로 가기위해 4호선지허철을 탔었죠.
그날따라 점심때쯤인데도 앉을 곳이 없어서 문쪽에 서있는데 어떤 인상안좋은 아저씨 (30대후반쯤)가 자꾸 옆에 서있는 아가씨한테 말을 거는겁니다.
남자가 "학생이야?" "고등학생이야 대학생이야?" 라고 물으니까
그 여학생은 수줍은듯 긴 생머리카락을 입에 물고 머뭇거리며 "네~ 대학생이요~~' 라고 대답하고,
남자가 또 "몇살이야~?" 라고 하니까 여학생이 또 같은 모션으로 "스물한살이요~~" 라고 답하고, 내가 옆에서 듣자 하니까 생판 모르는 낯선 남자가 사적인 걸 묻는데 이 학생은 경계를 하면서도 다 대답을 해주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그 남자를 째려보고 있었는데, 그남자가 조금 주츰하더니 자리를 한두발짝 옮겨서 다시 학생한테 더 가까이 가서 "학생 이름이 뭐야? 이쁘게 생겨서..." 라고 물으니까 그 학생이 이젠 눈을 똥그랗게 뜨고 두려워하면서도 " 000 이요~~" 라고 다 죽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는겁니다.
남자가 또 "혹시 전화번호 알려줄 수 있어?" 라고 물으면서 그 학생의 머리카락을 만지길래 도저히 더 참을 수가 없어서 내가 큰소리로 "학생...바보야? 왜 낯선 남자가 꼬치꼬치 묻는데 다 대답해주고 그래?" "아저씨는 뭐하는 사람인데 첨보는 학생한테 그런걸 물어요?" 하니까 남자는 시선을 피하면서도 아무말 못하고 여학생은 거의 울듯한 얼굴이더라구요.
마침 내가 아이들과 내릴 때가 다 됐길래, 그 학생보고 "아가씨, 나 이번에 내리는데, 나랑 같이 내려요~~" 라니까 그 학생이 어찌할바를 모르고 쭈삣쭈삣거리는데 주변 사람들이 그 인상안좋은 아저씨 근처로 옮겨서 남자의 접근을 막더라구요.
그래서 머뭇거리는 학생을 몰아서 같이 내리고 한마디했죠 (우리 중딩 아이들 듣게 일부러 크게..) "아가씨...지금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모르는 남자가 별걸 다 물어도 다 대답해요? 꼭 당해봐야 알겠어요? " 라구요.
그 학생은 얼굴이 벌개져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가더라구요...
혹시 그학생이 그아저씨랑 어떻게 사겨볼라고 했는데 내가 방해한건지 모르겠지만, 요즘같은 세상에도 아직 이런 여자들이 있더라구요.
낯선 남자가 접근하면 쌩까던지 주변 아줌마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바보같이 무서워하면서도 다 대답하는 여자들이 있으니까 혹시 주변에 이런 상황을 보면 적극적으로 도와줍시다. 그래야 우리 딸들, 엄마들, 누나들 한명이라도 덜 당하는 사회가 될거 같습니다.
한 10년전에는 늦은밤 좌석버스에 취객이 타더니 느닷없이 앉아있는 아가씨한테 안기고 행패부리는 사람을 봤는데 승객중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내가 나섰다가 취객한테 맞을뻔하고 겨우 그아가씨를 데리고 내린적도 있습니다~ 에휴~~
아직 바보같은 여자들이 너무 많다~
서울에 사는 40대후반 아줌마에요.
요즘 군포사건으로 한참 시끄러운데, 몇달전 지하철에서 겪은 일이 생각나서 적습니다.
중딩딸 학교에서 과천 대공원 마라톤대회를 하면서 몇몇 엄마들에게 자원봉사 요청이 들어와서 갔다가 행사끝나고 딸아이와 친구들 몇명을 데리고 집으로 가기위해 4호선지허철을 탔었죠.
그날따라 점심때쯤인데도 앉을 곳이 없어서 문쪽에 서있는데 어떤 인상안좋은 아저씨 (30대후반쯤)가 자꾸 옆에 서있는 아가씨한테 말을 거는겁니다.
남자가 "학생이야?" "고등학생이야 대학생이야?" 라고 물으니까
그 여학생은 수줍은듯 긴 생머리카락을 입에 물고 머뭇거리며 "네~ 대학생이요~~' 라고 대답하고,
남자가 또 "몇살이야~?" 라고 하니까 여학생이 또 같은 모션으로 "스물한살이요~~" 라고 답하고, 내가 옆에서 듣자 하니까 생판 모르는 낯선 남자가 사적인 걸 묻는데 이 학생은 경계를 하면서도 다 대답을 해주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그 남자를 째려보고 있었는데, 그남자가 조금 주츰하더니 자리를 한두발짝 옮겨서 다시 학생한테 더 가까이 가서 "학생 이름이 뭐야? 이쁘게 생겨서..." 라고 물으니까 그 학생이 이젠 눈을 똥그랗게 뜨고 두려워하면서도 " 000 이요~~" 라고 다 죽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는겁니다.
남자가 또 "혹시 전화번호 알려줄 수 있어?" 라고 물으면서 그 학생의 머리카락을 만지길래 도저히 더 참을 수가 없어서 내가 큰소리로 "학생...바보야? 왜 낯선 남자가 꼬치꼬치 묻는데 다 대답해주고 그래?" "아저씨는 뭐하는 사람인데 첨보는 학생한테 그런걸 물어요?" 하니까 남자는 시선을 피하면서도 아무말 못하고 여학생은 거의 울듯한 얼굴이더라구요.
마침 내가 아이들과 내릴 때가 다 됐길래, 그 학생보고 "아가씨, 나 이번에 내리는데, 나랑 같이 내려요~~" 라니까 그 학생이 어찌할바를 모르고 쭈삣쭈삣거리는데 주변 사람들이 그 인상안좋은 아저씨 근처로 옮겨서 남자의 접근을 막더라구요.
그래서 머뭇거리는 학생을 몰아서 같이 내리고 한마디했죠 (우리 중딩 아이들 듣게 일부러 크게..) "아가씨...지금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모르는 남자가 별걸 다 물어도 다 대답해요? 꼭 당해봐야 알겠어요? " 라구요.
그 학생은 얼굴이 벌개져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가더라구요...
혹시 그학생이 그아저씨랑 어떻게 사겨볼라고 했는데 내가 방해한건지 모르겠지만, 요즘같은 세상에도 아직 이런 여자들이 있더라구요.
낯선 남자가 접근하면 쌩까던지 주변 아줌마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바보같이 무서워하면서도 다 대답하는 여자들이 있으니까 혹시 주변에 이런 상황을 보면 적극적으로 도와줍시다. 그래야 우리 딸들, 엄마들, 누나들 한명이라도 덜 당하는 사회가 될거 같습니다.
한 10년전에는 늦은밤 좌석버스에 취객이 타더니 느닷없이 앉아있는 아가씨한테 안기고 행패부리는 사람을 봤는데 승객중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내가 나섰다가 취객한테 맞을뻔하고 겨우 그아가씨를 데리고 내린적도 있습니다~ 에휴~~
모두들 조심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