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친구?ㅠㅠㅠㅠㅠㅠㅠㅠ 아나 이제 못믿겠어!!!!!!!!

민간인일호봉2009.02.03
조회1,190

오늘 말로만 듣던 다단계에 빠질뻔한 이야기 적어볼까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저는, 1월달에 전역을 해서 3월달 대학교 복학을 앞두고 있는,

23살의 꽃다운 나이를 가지고 있는 청년(?) 입니다.

 

1월에 전역을 했으니.... 사회 공기를 마음껏 마시려고 여기 저기 놀러다녔습니다.

입대하기전에 모아뒀던 돈하고, 삽질해서 받은 월급 차근차근 모아서

제주도도 갔다오고 스키장도 갔다오고 클럽도 갔다오고.... 정말 해보고 싶은건 다 해봤죠,

 

근데ㅋㅋㅋㅋㅋㅋ 이 세상에 그리 놀게 많은게 아니더군요,

이렇게 해서 대략 20일 놀고나니... 이제 다시 심심..심심 모드,

 

근데 제게는 전역 10일전부터 알고 지낸 형이 있습니다.

싸이로 쪽지를 보냈더군요.. 왠만하면 거의 무시하곤 하는데

그 땐 친구가 너무 필요했나봅니다 ㅋㅋㅋㅋㅋ 말년병장이었으니..

그냥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었나봅니다. 이래 저래 하다가

결국 말년휴가 나올때쯤부터 형 동생 하면서 연락하는 사이가 됐죠.

어찌나.. 신경써주는지 이틀에 한번(?) 문자가 아닌 전화를 하더군요!

 

얼마전엔 명절이었죠?? 명절때도 일일히 전화 하면서 잘보내라고.................

명절 끝나고는 학교 다닐때까지 한달가량 일을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 형은 지금 정장회사에서 1년째 일하고 있는데,

설 끝나고 한달가량 단기알바를 뽑는다고 하더군요..

 

얼씨구나 좋다... 덥썩 물었습니다. 최대한 성심 성의껏 이력서 쓰고,

제출을 했는데 합격했다고 하더군요, 출근이 오늘 2월 3일부터였습니다.

정장회사 이름이.. 검색 해보니 그럭저럭 괜찮은 회사더군요.

페이도 한달가량 일하면 100만원정도? 다단계 같지는 않았습니다.

적...어......도........... 제가 집을 출발할 때 까지만해도요 ^^

 

 8시에 약속을 잡고 집에서 6시 10분에 나왔습니다.

전역하고 평소 10시까지 잠을 자는데 5시 30분에 일어났으니....젠장 지금도 졸리네요

8시쯤 약속 장소 거의 도착했는데, 다른데로 오라고 하더군요 일이 생겼다고.,

 

초면이죠, 구면도 아니니.. 오늘 처음보는 사람이었는데 인상은 선하더군요

서로 만나서 인사하고 연락도 자주 하는 사이라서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을 먹고..... 갑자기 일 얘기를 하던중..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내가 있었던 회사 팀장하고 많이 싸워서.. 더 조건 좋은 다른 회사로 얼마전에 옮겼다고

 내가 너한테 말한게 있어서 너까지 같이 옮겼다고.. 이런말 늦게해서 미안하다고"

 

이때부터.. 슬슬 이상한 낌새가 있긴 있었습니다.

사회생활 하는 사람이 상사하고 싸우고 회사를 옮기다니...

회사 위치도 많이 다르더군요. 어쨌든 택시를 타고 갔는데.....

입구에서부터 허름한게.. 뭔가 어두침침하고 음침하고.......

한 층 한 층 올라가서.. 5층까지 올라갔는데 팀장이란 사람이 반갑게 인사를 하더군요

이래.. 저래.. 세상사는 얘기 하면서 10분 20분 흘려 보내고 있는데,

일 하는거 설명해준다는 사람이 설명은 안해주고 잡담만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래도 여기 저기에서 일은 많이 해봐서 눈치가 조금 빠른편이거든요

^^..주위에 다단계 빠진 분이 있어서....

정확히 30분 상담받고 자리 박차고 나왔습니다.. 젠장 이런..드러운 기분

최대한 정중하게 이건 아니라고 말하던거하고 너무 다르다고 하고 나왔는데..

거기까지 가는데 2시간.. 집에 오는데 2시간,

 

그거 하나 믿고 일자리 안구한 시간 ㅠ_ㅠ...너무 아깝네요

지금 그 형하고는 연락을 일체 끊었습니다. 다단계.. 사이비 종교만큼 무섭잖아요.

친구들에게 이래 저래 위안 받으면서 ^^..

학교 다니면서도 할 수 있는 주말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요

 

여러분-!

인터넷상에서 친해진 사람이 일자리를 구해줬는데..

원래 약속했던 곳하고 다른 곳에서 만난다!!  100% 입니다. ^^

그 다단계 이름이 휴에버 라는군요. x이버에 쳐봤더니.. 가관,

그래도 30분만에 빠져나온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 조심하세요!!!

불경기에 사람 울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세상은 만만치가 않은가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 이제.. 인터넷으로 친구를..못만들겠다.

군대 갔다온 사이에 이렇게 많이 변해있을줄이야..

진정한 친구는 어디에서 구해야됭 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