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즈음에 권정우 바람이 무심코 지나칠수록연못은 더 깊은 곳까지 흔들린다 바람이 가는 곳어디라도 가겠다는 듯이밀려가는 잔물결 눈보라치는벚꽃 이파리로도 잠재울 수 없었던젊은 날의 잔물결이여 세월이 무심코 흐를수록물결은 더 깊은 곳에서 흔들린다
마흔 즈음에
마흔 즈음에
권정우
바람이 무심코 지나칠수록
연못은 더 깊은 곳까지 흔들린다
바람이 가는 곳
어디라도 가겠다는 듯이
밀려가는 잔물결
눈보라치는
벚꽃 이파리로도 잠재울 수 없었던
젊은 날의 잔물결이여
세월이 무심코 흐를수록
물결은 더 깊은 곳에서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