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오니 내방이 ★초토화★ - 사진有

ㄷㄷ2009.02.03
조회49,021

 

요즘 제방 문턱에 들어설때면 가슴아픈 흔적이 이곳 저곳에 남아있어

한동안 슬픔에 잠기고 맙니다.

 

한순간에 제방이 초.토.화 된 사건에 대해 네톡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얼마전 21년만에 아주 귀엽고 깜찍한 푸들 강아지 한마리를 친구에게 입양해왔습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도 전 이 강아지를 놓치고 싶지 않았죠

정말 보는순간 내 새끼처럼 너무 사랑스러웠기 때문이었죠

너무너무 맑고 선한 눈망울 꼬불꼬불 파마한듯 윤기있는 부드러운 털

보세요?ㅋㅋㅋㅋ 얼마나 사랑스럽습니까

 

집에오니 내방이 ★초토화★ - 사진有

아무튼 엄마는 어떻게든 설득을 시키고 이해하셨는데

아빠는 무조건 안된다고 반대를 하십니다. 어쩔수없이 아빠가 오는 시간에는 제방에서 다음날이 되기전까지 같이 놀아주거나 아빠 주무실때까지 밖에서 새벽까지 산책을 했답니다

 

어느날

친구가 저희집에 놀러왔습니다

마침 그시간엔 아빠가 오실 시간이었고 강아지를 제방에 잠깐 두고 친구와 강아지 간식을 사러 마트에 갔습니다

나 맛잇는거 못먹는건 좋아도 우리 강이지는 맛잇는거 먹이자며(이게 부모의 심정인가봐요 ^^) 기분좋게 이것 저것 퍼피스낵을 골랐답니다

그리고 빨리 집에가서 맛잇는 간식을 보고 좋아할 우리 강아지를 생각하며

눈썹 휘날리도록 달려가 룰루 랄라 ♪

제방문을 연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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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오니 내방이 ★초토화★ - 사진有

말그대로 ★ ㄱ ㅐ 초토화★

전 기겁하지 안을수 없었습니다.

제방 모서리란 모서리 장판은 다 뜯어놨고 혹시나 해서 깔아논 신문지위로 휘갈겨논 오줌을 다 밟고 날뛰어놧으며 문짝 나무는 다 긁어놔 뜯어놨고 두루마리 휴지는 다 풀어 찢어놓고 .. 정말 울고싶었습니다.

더 울고싶었던 것은 아빠때문에 아무내색 못하고 , 그대로 방을 치워야했다는 겁니다.

 

그래도 생각해보면 얼마나 혼자있는게 외로워 저정도로 해놧을까 괜히 미안한 맘이 드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