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한.. 보면 제발 연락줘요..

첫느낌2009.02.04
조회1,234

친구랑 삽겹살에 소주 한잔 걸치고 나이트에 갔어요

둘이서 이리저리 부킹하다가..

부킹하는 것도 지치고 해서 이번을 마지막으로 하자 하고 룸에 들어 갔습니다

저희보다 한살, 두살 어린 친구들이 있더군요

그 친구들 둘은 술에 취해 있었지만..

전 맞은편의 친구가 참 맘에 들었더랬습니다

혀는 꼬부라져도 그 예쁜 눈빛이 좋았는데

하필.. 그 예쁜 눈빛의 남자 옆에 제 친구가 앉아 더랬습니다

친구가 유난히 들떠 보이는 모습이 그 얌전한 남자가 맘에

들어보이던 눈치더군요..

사실.. 저도 그 눈빛이 싫지 않았고.. 제 옆에서 깐죽거리던

두살 연하남을 제치고 맞은편의 한 살 연하 남자에게 자꾸 눈이 가더군요

공주병이라기 보담 그 맞은편의 친구랑 저랑 서로 싫지 않은 눈빛이었어요..

묘한 눈빛으로 자꾸 마주치고.. 그사람 노래부를때 나름 호응해주고.....

근데 제 친구도  그사람 맘에 들어하는 것 같더군요

전 제 옆에 있던 두살 어린 친구의 지나친 스킨십을 계속 무시했더니

삐져서 제 친구 옆으로 갔는데 그사이 그 눈빛이 좋은 친구가

조심스레 제 옆으로 온 것입니다

그 친구가 옆에 와서 테이블 밑으로 몰래 손을 잡더군요

정말 그 느낌이 좋았습니다..

저도 이사람한테는 튕기지 않고 그 손을 꼬옥 잡았습니다

이친구가 노래 부를때 가끔씩 마주치는 그 눈빛이 너무 좋았는데

난.. 내 친구가 맘에 들어하는 것 같아 대놓고 티내지 못하고

둘이 밀어주고 말았습니다

나이트에서 나와 이친구 카드 한도라  저의 자리값까지 내지 못해

부끄러워 도망가버리고.. 그사람 허망하고 가버리고 나니

뒤늦게 이친구가 저 36년만에 첫눈에 반한 사람이란걸 알았네요

너무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36년 살아오며 처음으로 첫눈에 반한 것 같은데

갈등하고 소심히 양보하다 첫눈에 반한 사람을 놓친 것입니다

그사람이 전화번호 물어보지 않았어도 그냥 먼저 관심이나 보일 것을..

아.. 그 예쁜 눈빛을 잊을 수 없습니다

난생처음 고백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그사람이 이글 보기를 희망하며

매일 올리고 싶습니다

그사람이 제 맘을 보기를 기다리고

인연이 닿기를 희망하며..

제발.. 톡이라도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사람에게..

그 예쁜 눈빛을 마주하며..

스쳐 지나갈지 모를 글이라도 매일 표현해 알리고 싶습니다

그사람이 보기를 기다리며..

이 시덥잖은 글이 또 스쳐지나가도 그 사람이 보지않을까

매일같이 올리며 알리고 싶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어디 사는지도 모릅니다

친구한테 전화하니.. 분명 관심있었던 행동인데

자긴 관심없었더 합니다..

그런 친구 눈치보며 더 관심보이지 못했던 어리버리한 행동이

참 바보같았고 후회스럽습니다

나를 선생님 같다며 계속 말하던 그 친구

너무 보고 싶습니다

표현하지 못한 것이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납니다

이런 가슴벅차고 바보같이 놓쳐버린 아픈 감정 36년만에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