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나이많은동서.모든게 답답합니다..ㅠㅠ

냐옹♡2009.02.04
조회22,599

안녕하세요. 항상 다른분들이 쓴 톡톡만 봤었는데 오늘은 한번 끄적여보려구요.

후아..좀 길어질꺼 같은데 제 말좀 들어주세요...

결혼한지 1년반 /

남편과 전 10살 차이가 나는 커플... 전 28살. 남편은 38살

회사에서 신입사원과 교육자로 만나서 1년연애끝에 결혼했어요.

남편은 3남중 장남입니다..

사실 근데 모아논 재산은 거의 없고, 융자금이 반인 집1채(17평)가 결혼 직전에 마련한게 전부..

 

전 대학을 졸업하고 사실 교육관련학을 전공했지만, 임용고시를 준비더 하려다가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돈좀 벌 생각에 회사를 다니전중에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결혼에 대한 생각은 사실 내 위치가 어느정도 서면 하려고 했는데. 남편 나이도 있고

또 결혼하고 나서도 공부도 계속 하라고 했던약속과, 사랑이 충만했던 터라 ..

결혼 결정을 했지요..

 

시댁에 대해서는 상견례때랑 한2번밖에 안가보고 한 결혼이라 전혀 분위기를 몰랐습니다. 정말 남편사람 하나 좋다고 ..돈이든 배경이든 아무것도 안봤거든요.

(친정엄마는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아빠가 반대를 안하셔서 쉽게 결혼은했어요)

시어머님에 대해서는 이제 결혼후에 알게 되었지요.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처음 방문한날..

보통 인사 가면 맛있는 음식도 해놓고 기다리시는 시어머님이 계실꺼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더군요. 걍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아 참고로 시댁과 저희집은 15분거리입니다.ㅡ.ㅡ)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도 시댁어머님에게 따뜻한 밥 한끼 얻어 먹은적없습니다.

 

신혼 초기에 진짜 깨볶고 살고 싶은데 ..심심하면 전화하셔서 와서 머해라 머해라.

전화 코드 뽑고 싶을 정도로 전화를 하시는겁니다. 소소한 일까지 말이지요.

그건 또 그렇구요..

신랑 모아논 돈두 없는데 뭔 돈이 필요하니 좀 달라달라..이러는 전화도 하시고..

제가 결혼하면서 공부 하려고 회사를 그만두었는데, 맞벌이 아닌상태에서 융자금갚아야할

신세인데 진짜 ...이런건 생각도 안하시는지 답답합니다.

(우리 시아버님 관광버스 운행 하시는데 모가 그리 모지란지 참..)

 

 

*나이 많은 동서*얘기좀 할께요. (동서는 먼저 결혼한지 8년정도..)

시댁 시아버님이 형제중 막내라 제사가 없더군요. 그래서 명절엔 상황바서 큰집에 가는데 어른들 우리 식구들 전부 다른 지방으로 이동이 어려우면 식구들끼리 모여서 밥해먹는다고했습니다.

그래서 전 별 걱정 안하고 있었는데요. 남편이 걍 아무말 안했거든요.

제가 맞이한 첫번째 설날! 전날에 동서가 전화가 왔지요.

다들 같은 지역이라서 전 낮에쯤 가서 식구들 먹을정도 전이나 튀김이나 뭐 다른거 몇가지 할 생각이였습니다.

근데 아침일찍 안온다고 버럭 "야!!" 니가 어쩌고 저쩌고..막 전화기에 대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겁니다..

전 당황했지요. 첫명절인데...물론 제가 음식을 잘은 못하지만...

제가 나몰라라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는데 말이지요.

(.............손아랫사람한테 그런 막말까지 들을만큼 잘못한건 아닌거 같은데요 정말...)

너무 어이 없어서 명절 전날 그리 소리 지르는 동서생각에..

눈물만 나오고 온몸이 부르르 떨렸습니다..

조율할 생각은 안하고 소리부터 질러대니 대화가 안되더군요..솔직히 그렇게 욕먹고 시댁 가고 싶겠습니까.. 알아서 하시라고 ..그래두 명절 당일은 가서 인사드렸습니다.

(동서.서방님은 저보다 나이가 당연히 많습니다. 5-6살)

 

시간이 지나고/몇달 안되서..하필 시어머님이 무릎 연골이 주저 앉으셔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님 진짜 아무것도 안하십니다. 60나이에 몸무게 80kg이면 다 아시겟죠)

무튼 입원하시고 병원에 근 3개월이상 계셨지요. 매일은 아니지만 저도 임용고시 준비때문에 2틀에 1번 3일에 한번 찾아가서 돌봐 드리고 했어요.

병원에 입원했어도 뭐해달라 뭐해달라..전화통에 불이 났습니다..

사실 공부 하면서 시어머님 돌보기 쉽지 않았습니다..왔다 갔다..

그런와중에 추석이 돌아왔지요.

지난 설에 동서가 그리 절 무시하고 그래서인지 전혀 왕래나 대화없었고, 사과한번안했지만....그래도 제가 참고  걍 제가 전날 먼저 가서 음식을 했습니다.

어머님 아직 재활치료 중이셔서 입원중이신데 굳이 추석연휴는 퇴원하시겠다고 해서 휠체어 타고 퇴원하셨지요)

 

음식 한참 하고 있는데 오후늦게 동서네가 오더군요.

뭐 집에서 해가꼬 온건 있더라구요. 갈비잰거 같은 ㅡ.ㅡ

암튼 전 나름 혼자 장봐다가 재료준비해서 꼬지도 하고 전도 하고 ..몇가지 잘 못하는  완자 같은건 냉동파는거 사왔는데 그걸 가지고 맛이 없느니 어쩌느니...서방님(동서남편)이 막 그러는거예요. 화는 났지만 꾹 참았습니다..

음식하느라 7시간을 앉아서 했더니 허리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결국 저 추석담날 못일어나서 그 담날 병원갔더니 허리디스크 판정 나왔습니다.

(가벼운 요통인줄 알앗는데..)

후앙...결혼 1년만에 허.리.디.스.크 ..수술은 고려는 해보라고 했는데 의사가.

아직 나이가 20대 이니 신경 약물 치료 해보는쪽으로 해서 입원 1달했습니다..

거의 못움직엿거든요. 다리 너무 저리고 통증 몰리고..

(이게다 2008년에 일어난 일이지요..)

 

디스크까지 걸려서 사실 제가 하던 공부는 거의 포기 직전이였습니다.

그런데 등산도 하고 나름 열시미 운동해서 마니 나아 졌습니다.

2009년 올해 설이 되었습니다.

왠일로 서방님(?)이 전화를 했더군요. 동서는 목소리도 못듣고...

어떻게 설 음식 할꺼냐길래, (지난번에 동서도 따로 준비해 온게 기억나서)

저도 그냥 허리도 안좋은데 앉아서 내리 음식하기 힘드니까 나름 준비해 가겠다고 했더니 "야 니가 머~~어쩌고 저쩌고.." 똑같이 소리를 지르는겁니다.

....두 내외가 어쩜 그리 똑같은지 참..

후아.. 전 통화 그만 하자고...하고 끊었습니다.ㅠㅠ

(저도 막말 하면서 대응하고 싶지만 성격이 막 쏘아대지 못하는 성격이고,, 또 ..저도 그러면 똑같은 사람 될꺼 같아서...)

살아 오면서 누구한테 막말해보거나 또 막말 들어본적 한번도 없었거든요..

왜 항상 명절 전에 이리 통화해서 염장을 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홧병 날꺼 같아서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나 진짜 이리 무시 당하고 못산다고.. 남편이 아무말도 안하더군요..ㅠㅠ

결국 저 시댁 안갔습니다. 남편 혼자 갔습니다.(가든지 말든지..)

남편은 막말한 동생에게 호되게 하지도 않습니다...(그냥 그런말 하지 말라고만했답니다)

 

저도 디스크에 이리 힘든데 왜 다들 절 가만 내버려 두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공부도 거의 포기 직전인데...저 진짜 울고 싶습니다.

어찌 해야 할지...

막말하는 동서네..  전화만 하시면 먼가 요구하시는 시어머님땜에 전화 벨소리들리면 화들짝 놀라는 버릇까지 생겼습니다..

결혼 한지 1년된 마당에 이혼 생각이 듭니다..

남편..사람은 좋습니다..그치만 장남인데 모 나서서 해결하는건 없습니다.

그냥 한숨만 쉽니다..

그래두 설날 지나고 지난주 주말에 가서 인사는 드렸습니다. 욕 잔뜩 먹고...

(그것도 욕먹을 각오 제가 하면서 제가 남편 데리고 시댁간겁니다..)

옆에서 절 보호해 주지도 않는 신랑한테도 정 떨어질라 하고...

저 막 울면서 얘기하고 있는데 ㅡㅡ조용히 휴지 빼주네요 눈물 닦으라고 ㅠㅠ..

제 나이 아직 28살... 하고 싶은거 많습니다..

결혼 이라는 굴레로 모든걸 포기 해야 하는걸까요..참고 살아야 하나요..

이혼을 결정 해야 하는건지..모르겠습니다...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