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각 해도 무서워 죽겠습니다.. ㅜㅜ

상추2009.02.05
조회1,186

맨날 읽고 웃고 울고 하다가 처음으로 쓰네요..

 

 

저는 친구랑 둘이 원룸에서 자취를 하는 여성입니다.

몇일전 친구는 일나가고 전 몸이 안좋아서 집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자다 일어나보니 점심때 더라구요

몸은 아파도 일단 뭐든지 먹어야 할것 같아서 중국집에 짬뽕 한그릇을  시켰더랍니다.

얼마후 배달의 기수님이 오시고 전 짬뽕 시식에 나섰습니다

조금 먹다 보니 입맛이 없어서 그릇을 내놓을려고 문을 열었는데 저기 복도끝에서

(저희집은 1.5층정도고 긴 복도형) 무언가 움직 거리길래 그릇을 내려놓으면서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복도끝 모서리로 머리통 하나가 쑥 빠져 나와서 저를 쳐다보더니 미친듯이 달려오는겁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짬뽕이 업질러 지든 말든 던지듯이 내려놓고 떨리는 손으로 문을 잠구는데

누구나 그렇듯이 긴박한 상황이라 손이 맘같이 안움직여 주더군요...

그 남자가 거의 우리집 문앞에 왔을 무렵 떨리는 손으로 어찌어찌 문을 잠궜습니다...ㅜㅜ

 

그 달려오는 모 그습... 표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정말 무슨일 낼것같던 그 표정..

온몸이 떨리는 그와중에도 '이사람은 왜?...!!! '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용기를 내서 아직도 밖에 서있는 그 사람에게 "왜....왜 그러세요... ㅜㅜ" 라고 물어

봤습니다.

 

어이없고 정말 황당한 대답이 돌아 오더군요... "아가씨... 그.릇 찾으러 왔는데....왜 그러세요..." 라고요.......

 

전 한동안 집밖에 나갈수 없었습니다.... 떨림이 멈추질 않아서..ㅜㅜ

 

집에서 생각하고 생각해봐도.. 그릇 찾으러 오기에는 시간이 너무 빨랐고.. 그 바쁜 점심시간에 내 그릇 가져가겠다고 복도 끝에서 기다리고 있던것도 이해가 안가는...

만약에 정말 그말이 사실이라면 그아저씨도 황당했을듯...

요즘에 세상이 워낙 무서워서 낮에도 나갈수가 없어요...ㅜㅜ

주택가라면 소리치면 누구라도 나오겠지만 원룸촌에 점심시간은 적막하거든요

다 일가고.. 없기때문에.. ㅜㅜ

 

그냥 푸념해봤어요... 내 콩알만해진 간 돌려줘.. ㅜㅜ

이글 읽으신분들도 아무쪼록 조심하시길...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