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랑 끝낸다..

지랄같은..2009.02.05
조회7,142

이제 끝낸다.. 내가.. 내 나이가 너무 아까워서.. 내 인생이 너무 아까워서...

 

늦지도 이르지도 않은 이 시점에서 너랑 끝낸다...

 

미쳤지.. 내가 미쳤지.. 누굴 탓하겠어..

 

그 어린 나이에 너 하나 좋아서.. 너 하나 사랑해서.. 너 하나보고 시집갔다..

 

시댁에 돈 없는거 뻔히 알고 했지만..

 

그래도 너의 듬직한 모습에.. 너만 내편이 되어준다면 괜찮다는 위안을 가졌어...

 

그런데.. 이게 뭐니.. 정말.. 시댁에 돈 들어가는 건 왜이렇게 많아~ 아니 그건 그럴수 있

 

다 쳐.. 당연하다는 듯이 돈요구는 또 뭐니.. 그래.. 이것도 그렇다 쳐...

 

나를 인간 대접도 안해주는 그딴 시댁.. 정말.. 돈이 없으면 인간이라도 되든가..

 

나도 노력 많이했어.. 내 성질 다 죽여가며 맞추었다고... 나 너무 힘들고 서러워서 울때..

 

너 뭐라했니... 심심하면 울지 말라고? 미친..

 

나 3년 동안 뼈빠지게 일했다. 시댁이 하필이면 20분 거리라서.. 시부모가 심심하면 전화

 

하시고 해도.. 짜증한번 안냈다.. 시부모 먹고 싶다는거 다 사다 드렸다.

 

우리 통장 잔액 너 확인 해봤니? 한달에 겨우 10만원 저금하드라.. 3년 동안 맞벌이 하면서

 

저금한돈이 400만원도 안되드라... 

 

내가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너한테 장부보여주며 시댁에 돈 좀 줄이자 할때 너.. 뭘하

 

했니? 뭐~ 시댁에 돈 준게 뭐있다고? 그리고 돈관리 뭐 이따위로 했냐구? 미친~

 

그러면서 시댁어른들.. 아기 빨리 가지라고? 나보고 문제 있는거 아니냐고?

 

니들한테 돈 퍼주느라.. 아기 낳을 틈 없다는거 모르지?

 

시댁에 한달에 200~300 들어갈동안 친정엔 겨우 10만원 들어가드라...

 

내가 너희 집안 식구들 먹여 살릴려고 결혼한줄알아?

 

시댁에서 돈 요구 할때마다.. 내가 돈 없다 하소연이라도 하면.. 너 옆에서 뭐라하니..

 

우리 무슨 통장에 얼마 가진거있잖아.. 하면서.. 괜히 내 입장 난처하게 했지?

 

부모님한테 돈 쓰는걸 아까워 하며 안된다면서.. 살면 얼마나 사신다고...

 

나보고 왜 그렇게 이기적이냐고.. 시댁부모를 친부모처럼 여기라고...  너 나한테 얼마나

 

요구하니?

 

그래.. 너 우리집에 잘해... 그런데 이걸 알아둬...

 

넌 너희집엔 물질적으로 잘하는거고... 우리 친정에는 정신적으로 잘하는 거잖아...

 

어이없어서... 그런줄도 모르고 우리 부모님... 돈 없으면서.. 얼른 돈 모으라고.. 맨날

 

사주시기만 하시고 사위 몸 허할까봐.. 보약 지어주시고...

 

정말... 이게 뭐니... 너 나보다 5섯살 많아... 넌.. 아직 인간이 안되었어...

 

니 부모가 소중하면.. 우리 부모도 소중한거고.. 니 자신이 소중하면, 내 자신도 소중한거야

 

정말 내가 속았지.. 연애 2년 동안 묵직한 모습으로 가장한 너의 그 모습에...

 

내가 미쳤지.. 정말 누굴 탓하겠어...

 

내가 왜 3년 동안 기다렸는지 알아? 그래도.. 그래도.. 니가 조금이라도 변해줄까 싶어서

 

였어..  그런데 넌 내 마지막 희망의 끈까지 놓아버리드라...

 

시부모 나한테 맨날 와서 청소해라.. 빨래해라.. 내가 무슨 파출부야.. 내가 집에서 노는

 

사람이야~ 자기들이 사는집 지들이 해야지..

 

내가 참다참다 화가 나서 그래 한마디 했다.. 너 옆에서 뭐라했니? 나보고 미쳤냐구?

 

그 정도 할수있지.. 그 거 하나 못하냐구? 그럼 니가 하지 그러니?

 

그때 난 작디 작은 마지막 희망까지 놓았어.. 정말.. 너란 놈... 징글징글하다...

 

시부모도 징글징글 하지만.. 너도 마찬가지야.. 니만 만나지 않았으면.. 시부모도 안 만

 

났으니...

 

이혼서류 받았는지 모르겠다..  어제 빠른등기로 너희 회사로 보냈는데...

 

보면 놀랄꺼다.. 내가 이혼의 이자도 얘기한적이 없었으니...

 

난 이제부터 새 인생을 살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