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일기 - 돈돈돈하지마

남자이야기2004.03.23
조회21,455

결혼한지 언~~~  4달이 다기옵니다.

현재 제나이는 29,

집사람 나이는 25 누가 봐도 한참좋을때 인거 같습니다.

 

작년 11월 우리집쪽 어른들의 성화에 못이겨 일찌감치 결혼을 하게 된것이고....

지금까지 그 결혼의 후유증으로 맘고생 엄청이 하고 있습니다.

물론 조선시대도 아니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하고 결혼한것도 아니고, 다만 서로 준비가 덜된상태에서 결혼을 하게 된게 가장 힘든 원인이 아니었을까?

결혼전 집사람의 빚이 쫌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처가집도 경기가 상당히 안좋은 상태에서 결혼을 하게 됐고, 혼수의 절반은 우리집에서 모르게 제가 해놨습니다.

좋다고 하는 결혼인데...시작부터 않좋게 출발하기가 싫었던거죠

 

결혼직전 시집올때 아무것도 안해와도 좋으니까 빚만지고 오지 말아 당부를 했져

하지만 결혼이라는 것이 양가집 눈치보느라 본인의 뜻대로만 되는것이 아니더라구요.

서로 간략하게 결혼하기로 했으니까 왠만한건 생략하자 라고 말했다가 홀어머니하고 심하게 다툰적도 있었습니다.

집사람이 가지고 있는 빚의 대부분은 집사람의 언니가 집사람의 카드로 돌려막기하다가 생긴거랍니다.

딸래미 시집을 빚져서 보낸고, 처가집에 정말 서운하더라구요~

지금은 형편이 어려우니 이해는 하지만 결혼하고 새출발하려는 사람들한테는 엄청난 부담이 었으니까요

여차저차 결혼준비 한달만에 뚝딱 결혼식을 치뤘습니다.

 

결혼 좋은건 딱한가밖에 없었습니다.

알콩달콩 세상 다 잊어버리고 떠나던 신혼여행~

 

결혼후 그 빚때문에 직장생활 3년동안 열심히 적금 부어논돈 홀딱 날렸습니다.

그돈 아파트 청약한거 잔금 치룰려고 절대 손안대던거였는데....

집사람도 2년여 직장생활 해놓고 저축해논돈 하나 없었으니 어쩔수 없었죠..

난 뭐했나 싶습니다.

이 사실을 우리집에서 알면 당장 이혼되겠죠? 혼자 마음에 멍만 지고 삽니다.

후에 알게된 사실이자만 혼수는 카드로, 결혼자금은 대출로 만들어지고 현재 집사람이 갚고 있었습니다.

이정도로 보낼꺼면 결혼을 시키지 말았어야지 막막합니다.  

집사람도 불쌍하다 생각듭니다. 서로 말못하고 끙끙대는 4개월~

앞으로도 몇달을 갚아야 할지 모르는 혼수 할부금, 몇년을 더 내야 할지 모르는 대출금

집사람은 실직 상태고 저혼자 이짐들을 지고 가고 있습니다.

울집서는 착실히 저축하고 있는 줄로만 알고........

몇일전 집사람이 내머리를 훌터보더니 3군데의 땜빵이 있다는 겁니다.사실 전 땜빵하나도 없는데

지금 은행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전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요?

언제 이짐들을 벚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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