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도착한 야한CD

국민청순녀2009.02.06
조회1,453
 

안녕하세요! 부산에사는 올해 22살이된 여대생입니다.

 

어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깜짝놀래서..................

아직도 놀란가슴이 진정이 안되네요 ㅜㅜ



저는 집과 학교가 거리가 좀 되는지라 학교앞 원룸에서 혼자 자취를 하고있어요

원래 방학때마다 집에 내려갔지만 이번방학때는 어쩌다 보니 부산에 계속 있게 됐네요

지내는 동안 방학이기도 해서 알바를 하나 시작했죠

워낙 겁이 없는성격이라 (겁을 상실한수준....)

사람 하나 보이지않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무서움을 못느끼며 집으로

향하던 평소와 다름없는 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사건은 불과3시간전!

 



어김없이 새벽에 알바를 마치고 피곤한몸을 이끌고 집앞까지 도착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 복도에서

주머니에 있는 열쇠를 손으로 더듬더듬찾아 문을여는순간....

뭔가가 툭- 하고 떨어지는겁니다

 

뭐지?

하고 현관불을 켜고 바닥을 봤더니

케이스도 없는 왠 CD한장이 떨어져있는 겁니다.

 

그 씨디를 주워서 봤더니 앞면에는 VD라는 글자만 매직으로 써있고

뒷면을보니 기스가 많이 나가있는게 누군가 많이 사용했던 CD같더군요

 

전 일단 집으로 들어와서 이 씨디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했죠

 

혹시 바이러스 파일이라도 깔린 씨디가 아닐까해서 함부러 켜보지도 못하겠더군요

 

근데..... 제가 별별 영화를 다봤나봅니다

혹시나 이 CD에 누군가가 내 사생활을 몰카로 찍어 담아 보내서 협박하는건 아닐까?

이런생각이 자꾸만 드는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전 걱정하는 마음과 의심하는 마음으로 결국 그 씨디를 컴퓨터에 넣었죠

 

아니나 다를까 ㅠㅠㅠㅠㅠ

세상에.... 동영상 파일인겁니다.....


그런데 제목으로 봐서는 몰카는 아닌듯하고...

무슨 다큐멘터리 동영상 제목같기도하고...


전 재생을 시켰죠







그런데!!!!!!!!!!!!!!!!!!!!!!!!!!!!!!!!!!!!!!!!!!!!!!!!!!!!!!!!!!!!!!!!!!!!!!!!!!!!!!!!!!!!





동영상을 재생하자마자 민망한 사운드와 함께 뜨는 그 영상.............



헉.........................................................

 

 


흔히 말하는 야동 이었습니다.......


너무 놀란 저는 동영상을 바로 끄고 생각에 잠겼죠


누구지... 왜 이런걸 보냈을까..

여자 혼자 사는집에 도대체 무슨 의도를 가지고 이걸보낸걸까..

변태인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온갖생각이 다 들더군요

 

평소에 정말 겁이 없는 저였지만 그땐 살짝 겁이 나더군요

 

그래서 친한친구들 몇명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새벽이라그런지 아무도 답장이 없더군요

한참을 그렇게 혼자서 고민을 하며 걱정하고있는데

마침 친구 한명이 전화가 오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받으며 친구에게 CD에 관한 얘기를 해줬습니다.

그얘길 들은 친구는


"야 ㅜㅜ 미쳤다.. 무섭다 소름끼친다" 를 연발하며


당분간은 집에 누구 데리고 와있어라, 집을 옮겨라, 원룸주인집에 얘기해서

들어오는 현관에도 잠금장치를 설치해라 등등.... 저보다 더 무서워하며 걱정을 하더군요

거기다가 요즘 떠들썩한 강호순사건 얘기를 하며 혹시모른다고.. 진짜 조심해라고 얘기하며 전화를 끊었죠.. 전 몇분동안 더 불안한 마음으로

 

‘정말 이사를 해야되는건가 ㅜㅜ 앞으로 정말 조심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걱정하고있었는데


 

 

 


그순간.................................................



 

 

 





띠리리리리리리리리리~





초인종이 울리는겁니다.....

시계를 봤더니 새벽 3시 22분.............................

안 그래도 막 희대의 살인마 강호순얘기를하며 무서워하고있는데.....


순간... 진짜 너무 놀라서 말도 안나오고... 사색에 질려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더군요

전 다급히 조금전에 통화했던 친구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근데 ㅜㅜ 친구도 전화를 받지 않는겁니다.........

 

 


초인종은 자꾸울리고.........


전 문앞으로 살짝 다가가서


“누구세요?” 하고 조심스럽게 물어봤죠


그랬더니 한 남자가...

 

 

“저기요 혹시 씨디한장 가지고 계세요? 혹시 버리셨어요? ” 라는겁니다.....


전 혹시 변태인가.... 아니면 정말 씨디를 찾으러 온사람인가 ㅠㅠ 이런생각이 교차하는 가운데 일단 씨디를 가지고 문앞까지왔습니다.


도저히 문은 못열겠더군요


저는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혹시 이상한 사람은 아니시죠...?”

라고 했더니 친구가 씨디를 잘못 놔두고 갔다고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ㅡㅡ


전 잠금장치를 걸어놓고 문을 살짝열어서 씨디만 건내줬습니다.

그 사람은 죄송하다고 말하고 옆집 어딘가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고 다시 문을 잠그고 방으로 돌아와 앉았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ㅠㅠ 정말 얼마나 깜짝놀랬는지......

 

정말 무슨일 나는줄 알았습니다..

 

여자들이 왜 혼자 사는걸 자꾸 겁내는걸까하고 되게 의아해 했었는데

진짜 그순간 1000000퍼센트 공감이 가더군요 ㅜㅜ

그런상황에서는 무슨일 생겨도 혼자서는 꼼짝못하고 당하는거잖아요....


이번 계기로 그나마 겁도 좀 내고,앞으론 더 조심조심 문단속도 잘하고 지낼거같네요


아... 그런데 ㅡㅡ 생각할수록 화가나네요

그 옆집남자도 참 생각없는 사람같군요

굳이 그 야심한 새벽에 그 씨디를 꼭 찾으러 와야했을까요

영문도 모른채 그 씨디를 받은 사람은 어떤 마음일지는 생각도 없는건가 ㅜㅜ


씨디줄때는 너무 겁나고 무서워서 얼굴도 못보고 몇호사람인지 확인도 못했는데..

참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네요 ㅡㅡ


그 씨디.....  상태를보니 정말 낡은거같던데....

얼마나 많이봤으면... 에휴.........

 

" 이 변태야!!! 그런거 보다가 언젠가는 엄마한테 들킬껴 ㅡㅡ "

 

 


이일정말 평생동안 못잊을거같습니다 ㅜㅜ

아무튼 혼자사시는 여성분들.. 조심하세요! 저도 조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