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인지 습진인지 구분못한 의사땜에 오해받고있어요!

이젠깨끗하다구!2009.02.06
조회1,297

안녕하세요 ㅋㅋ

올해 스물한살인 여대생입니다.ㅋㅋㅋ

 

제작년,그러니 2007년 제가 고3 수험생활을 마친 겨울방학때

교통사고때문에 병원에 입원한적이 있었습니다.

퇴원날짜가 거의 다가올무렵 제 발을 보게되었는데

오른쪽발 새끼발가락이랑 그 옆발가락사이에 살이 하얗게 불어서

이게뭔가 하고 뜯어보니 허물벗겨지듯이 벗겨지더라구요~

그땐 그냥 살이 불어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런데 계속 뜯어낸부분에 살이 계속 허물벗듯이 벗어지고

점점 그 범위가 넓어져서 발바닥이랑 그 옆발가락의 피부까지

모두 피부가 벗겨지는거에요....ㅜㅜ

그리구 간지럽기도 했구요..........................

그걸본 저희엄마께서 하시는말이..

 

"아휴~ 어떻게 닮아도 그렇게 닮아~?

아빠무좀을 딸래미까지 그걸 닮아서 어떻게~

무좀은 불치병이니까 그냥 놔둬, 병원 아무리가봤자 나아지지도않던데"

 

........................................

저 그때 파릇파릇한 스무살

이제 대학교 새내기가되어 맘껏 꾸미고싶은 맘이 가득했던

그 기대감이 엄마의 말에 처참히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ㅜㅜ

여름되면 샌들도신고그럴텐데 그럴때마다 제 발이 보여지고

사람들이보면서 어?이거뭐야?무좀이야?ㅋㅋㅋ 이럴거란 생각에

앞이 캄캄했습니다....ㅜㅜ

그래서 엄마한테 아직 이렇게된지 얼마 안됐으니까 병원가서 치료받으면

나아지지않을까 병원에가자...이랬지만 결국 병원에 못가고

전 타지에와서 대학생활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대학생활시작후 과 행사때문에 몇주동안 꾸준한 운동을 해야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발의 피부는 상태가 점점 악화되었고

때마침 손에 알수없는 건조함이 심해져서

겸사겸사 대학동기친구들과 피부과에 가게되었습니다.

저는 피부과, 친구는 안과에 가야되서 진료받을땐 따로있게되었죠.

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비밀을 지켜주겠지만 그래도....혹시나 소문이 퍼져나갈거란걱정에

얼른 진료받고 약도 먼저가서 받아놔야겠다....라면서 안심하고있었어요.

그렇게 진료실에 들어가서 손을 먼저 보였더니

손은 춥고건조해서 그런거였고....드디어...발을 내보였죠.

 

의사쌤  : "음~ 무좀이네~!! 손으로 많이 만지지말고, 손에도 전염될수있으니까,

               나아지기 힘들겠지만 약 처방해주는거 꼼꼼히 바르고, 바른다음에

               손 꼭 씻고~!"

 

.............................결국엔 무좀판정을 받고

처방전을 들고 후다닥 약국에가서 약이나오길 기다리고있었죠.

기다리다가 친구도 진료가 끝나 처방전을들고 그 약국으로 왔습니다.

친구는 제 증상이 뭐냐고 물어보길래

저는 발은 얘기안하고 손건조한것만 얘기했는데....

 

약사 : "OOO님~ 이 연고는 손에 아침,저녁으로 얇게 펴바르시구요.........."

 

나 : "네.....^^;;"

들으면서도 혹시나 무좀얘기를 해서 친구들이 들을까봐 걱정을 하고있었지요...

그런데...

 

약사 : "그리구, 이거 무좀연고는 저녁에 잠자기전에 바르면되요~^^*"

 

나 : "네.......................ㅜㅜ"

 

친구1 : "OO이 무좀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2 : "무좀???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좀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나아질거야....ㅜㅜ....이거 제발 비밀로해줘..."

 

그렇게 집에 돌아와 그날저녁 손으로 만지지말라던 의사쌤얘기가 떠올라

면봉으로 꼼꼼히 바르고 그 연고에 적혀있던 "무좀" 이란 글자를 지우고

아무도 못보게 서랍깊숙한곳에 넣어놓았습니다....

다행히 친구들은 사람들에게 말하지않았지만

남자애들이 무좀얘기할때 자꾸 저를 쳐다보면서!!!

 

친구 : "뭐?무좀?????????더러워,좀씻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ㅜㅜ

 

그렇게 몇일이 지나자 무좀연고를 다 써버렸습니다.....

여전히 피부가 벗겨지고있었지만 절대 뜯지않았구요....ㅜㅜ

그때가 봄 막바지.....

곧 여름이 될것을 예고하던 시기었습니다.

여름이되기전에 기필코 다 나아야한다는 압박감에 사로잡혀

전 친구들과 동행하지않고 비밀리에 혼자 다른 피부과에 갔습니다.

 

나 : "저...........(두리번두리번)발에...무좀이있어서그러는데요...."

 

의사쌤 : "어디보자.....음.....습진이네, 연고 처방해줄테니까 아침저녁으로

               꼼꼼히발라요 ^^"

 

나 : "무좀아니에요??+_+"

 

의사쌤 : "무좀이라기보단 습진이 심해서 습진먼저 어떻게 하고 그 다음에

              피부가 어떤지 봐야겠는데....?우선 처방해주는거 바르고

              다 바르면 그때 다시 와봐요 ^^"

 

그렇게 무좀연고가아닌 습진연고를 처방받고....!!

그날부터 열심히 다시 연고를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루이틀...일주일이지나면서 벗겨지던 살들이 얌전히있고

범위가 축소되면서 발의 피부가 깨끗해졌습니다~ +_+

간지럽기도했는데 간지러운것도 다 나아졌구요 ㅋㅋㅋ

 

야호!!

 

그렇게 깨끗해진(잘씻었어요...ㅜㅜ)발이 완성(?) 되고나서

당당히 그때 같이 병원간 친구들에게 전 말했죠....

 

나 : "이제 발 다 나았어!!ㅋㅋㅋㅋ 그거 무좀아니라 습진이래 ㅋㅋㅋ"

 

친구 : "진짜?ㅋㅋㅋ 에이 ㅋㅋㅋ 그래도 피부속에 무좀균있을지도몰라 ㅋㅋㅋㅋ"

 

그렇게 다 나았지만 혹시나 몰라서 잘못된 무좀판정얘기는

아무에게도 꺼내지 말라고 부탁을 했죠....

 

그렇게 있다가 저와 친구랑 짧게 같이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까 그친구도 저와 똑같은 증상이 보이더라구요!!

그러니까 다른친구가 하는말이.....ㅜㅜ

 

친구 : "거봐! 아직 무좀균이 남아있잖아! XX한테까지 옮기고....!!ㅜㅜ아불쌍해..."

 

...........................

전 그렇게 친구에게 발병옮긴 친구가되었고....

그 친구랑 따로살면서 그 친구의 증세는 다 나아졌습니다....

 

그렇게 무좀일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용해졌습니다 ^^

전 친구들이 잊은줄 알아서 다행이다~ 라고 지내면서

그렇게 6개월이 지났습니다.

 

방학이되면서 예전부터 빼야지...했던 발에 난 티눈을 빼게되었죠.

그렇게 티눈을 빼고 집에서 꼼짝못하고 있으면서

친구와 얘기를 하다가 티눈뺀 얘기를 했죠...

그런데 친구가 말하길....

 

 

 친구 : "너발은 왜이렇게 고생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에 무좀도 그러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티눈이냐 ㅋㅋㅋㅋㅋㅋㅋ"

 

.......................ㅜㅜ

아직도 기억하고있는 친구....

 

괜히 처음에 간 피부과의사가 무좀판정내려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 피부과지나갈때마다 친구들이 매일 이럽니다..

 

"어??저 병원은??OO이...........무좀........................."

 

아니라고! 다 나았다구!! ㅜㅜㅜㅜ

 

진짜 이런 오해받는거 억울해요..........ㅜㅜㅜㅜ

사실은 아니지만 소문이라도나면 여자로써 타격이 크잖아요....ㅜㅜ

 

이 잘못된사실을 어떻게 해야 더이상 제 귀에 들리지않게될까요..잉...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