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조금 길어질 것 같네요. 야심한 밤에 써서 더 그럴지도 몰라요.^^ 전 신혼부부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모든 걸 잘 알고 있는 남자와 결혼을 한 지 1년 6개월이 되어가고, 저는 지금 대기업 지방사업장에 있어 주말부부를 하고 있네요. 저에게는 골치거리 아빠가 있습니다. 최고의 명문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자금담당 부장까지 있었으니 얼마나 콧대가 쎘었겠어요. 그러나 50이 채 되지 못한 채 명퇴를 당하고 그 후로 이 일 저 일 비둥대면서 벌써 57세가 되었네요. 엄마와는 5년전쯤 이혼했어요. 엄마는 호탕하고 사회생활도 잘하고, 눈웃음도 치고 싹싹하여 회사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하지만 아빠는 어렸을 때부터 돈에 관한 집착이 심했었지요. 예를 들어 장남임에도 불구하고 명절 장을 볼라치면 ‘무슨 갈비야, 소고기 한 근만 사라’ 경주 불국사에 다 같이 놀러가도 입장료 아까우니 본인은 안 들어가겠다고 하는 사람이에요. 돈 드는 것은 암튼 치가 떨리도록 절대! 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제가 어학연수를 갈 때도 엄마가 적금을 깨서 도와줬고, 학비도 엄마가 회사에서 번 것으로, 혹은 퇴직금을 가불 받아서 제 학비를 냈어요. 아빠는 항상 ‘고등학교까지만 대준다. 나머지는 니가 알아서 해라’라고 했어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닌 것은 알지만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중산층으로 살면서 저렇게 말하는 것이 정말 그 당시에는 너무너무 싫었고, 아빠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명퇴 후 이 사업 저 사업 기웃거리다 말아먹고 돈과 엄마에 관한 집착이 너무너무 커져서 결국엔 이혼했어요. 심할 때는 엄마 퇴근시간 적어놓고, 문자메시지 추적하고 통화기록 찾아보고 막 그랬어요. 물론 엄마도 잘못이 있으니까 한번 생긴 의심이 점점 커졌겠지만 그 후로 엄마는 그 집착을 이기지 못해 제 여동생과 집을 나갔고(원래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그 후에도 마음이 약해서 가끔 저와 아빠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와서 반찬이며 해주고 가셨어요. 이혼해서 상견례를 할 때도, 결혼을 준비할 때도 저에게 너무 미안하게 생각해서 ‘딸 결혼하는데 엄마가 이혼해서 미안해,,.그런데 정말 죽어도 같이 못 살겠더라고..’라고 하더라고요. 엄만 너무너무 질려서 위자료도 받지 못하고 이혼했어요. 결혼반지며 회사 근속 기념으로 준 거북이 10돈짜리까지 다 돌려달라고 회사까지 전화하고 난리를 쳤더라고요. ‘이혼은 엄마가 한 것이다. 딸이랑 아무 관계없다. 너무 주눅들지 말아라.’라고 아주 세뇌를 시켰었지요. 결혼 당시 아빠는 100원도 보태주지 않았어요. 엄마가 좀 보태주라고 하면 ‘내가 왜?’ 라는 대답만 올 뿐이었지요. 자세한 얘기는 생략할게요.. 덕분에 신랑도 알아서 시댁을 잘 구워삶기에 별 탈 없이 결혼했고, 지금도 저의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해주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아빠에요. 40평이 넘는 그때 그 아파트에서 지금은 혼자 정말 거지같이 살고 있대요. 저도 자주 가보지는 않지만, 솔직히 신랑 데리고 가면 쪽 팔릴 지경이에요 사위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소주에 새우깡. 가끔 밖에서 삼겹살이라도 먹을라치면 ‘너네가 내는 거냐?’ 이러고,,60도 채 되지 않은 나이에 머리는 완전 백발 단발머리. 작년엔 봉화신염인가, 발목이 너무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실려갔는데 그놈의 돈돈,,아주 옆 침대 사람들한테까지도 돈이 비싸서 입원을 못하겠다. 일명 거지 짓을 하면서 퇴원도 본인 맘대로 하더라고요. 얼마 전엔 엄마가 아파트를 찾아갔었는데 사람들이 오는 것조차 싫어한대요. 베풀 줄을 몰라요..돈 써야 하니까 누가 오는 것도 싫어하더라고요. 그 큰 아파트에서. 너희가 없으니 한 달에 관리비까지 50만원이면 충분하다. 너무 좋다. 이러질 않나.. 가스비 아까워서 물은 수돗물을 마시고, 매일 소주에 라면만 먹었는지 글쎄 이빨이 다 빠져서 바람이 새더래요. 집은 또 완전 먼지가 앉아서 소파위며 새카매요..본인 활동공간만 한두달에 한번 치우나봐요. 다른 곳은 정말 발도 디딜수가 없어요. sos24에 나올 정도라고 해야할까요? -_- 엄마에게 20년이 넘은 양복 다려달라고 해서 엄마가 그거 밑단이 다 떨어졌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밑단은 가위로 잘라서 입으면 된다고 하고 모든 면바지가 다 엉덩이가 구멍 났어요. 양말은 목이 늘어날 정도로 늘어나서 신을 수도 없을 정도고 사위가 왔는데 런닝이 아주 가위로 찢어놓은 것 같은걸 입고 있더라고요. 너무 창피했어요. 겨울에는 상의로 제가 입다 버린 더플코트를 입고 다녀요. 엄만 항상 뭐라고 하지요, 당신 돈도 많은데 한 달에 200씩 써도 80까지는 문제없다. 고 뭐라 하지만.. 절대 쓰지 않아요. 일종의 정신병이지요..노숙자 냄새도 나는 사람이 서울시내 45평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어요. 사위 불러다 놓고 하는 소리가, 라면은 킴스가 싸다..빵은 수퍼에서 사면 ‘샤니’꺼 450원이면 살 수 있다. 그렇게 충분히 먹고 산다. 본인께서는 합리적으로 소비한다고 생각하시지요. 니 엄마가 돈 쓰는데 미쳐서 저렇게 쓰고 다닌다. 라고 굳게 믿고 있어요. 제가 가끔 전화하면..왜 전화해? 전화하지마, 아플 때 내가 할게. 라네요. 아주 사람들을 대하는 것도 문제가 생겨서 누구를 만나려고도 하지 않아요. 워낙에 본인 고집이 심해서 ‘엄마가 바람이 나서’ 본인이 내쫓았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엄마가 참다 참다 못해서 나가버린 거더라고요. 물론 그때도 워낙에 인기가 많았고, 지금은 능력도 있고, 참 가정적인 아저씨와 함께 살고 계세요..^^엄마가 마음 편해하니 저도 좋아요.. 제 생각에는 이미 몸도 암이든, 뭐든, 엄청난 병이 있을 것 같아요. 절대 병원도 가지 않은 스타일이니 그냥 아파도 돈 아까워서 참고, 그러니 이빨도 빠지는데 임플란트도 안 하려는 거겠지요..? 글이 너무 중구난방이에요. 연을 끊고 싶어도 엄마를 통해서 저런 말을 들으면 정말 속상하기도 해요. 그러나 속옷을 사줘도 절대 새 거는 입지 않고..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옷을 사오면 집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고 다시 돈으로 바꿔오기 일쑤였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집에 가서 명절 때 작은집에서 받아 온 사과라도 먹을라치면 경계의 눈빛으로 자기가 먹으려고 한다고 먹지 말라고 한대요. 솔직히..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글을 정말 성질이 뭣 같은 저의 여동생이 볼까 심히 두렵군요..^^ 악플은 사양할게요.. 톡을 정말 매일 보다가 처음 쓰는데 가감 없이 제 치부를 드러냈는데 악플까지 있으면 정말 힘들 것 같아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 드릴게요. 감사합니다…항상 행복하시고요..^^
끊을 수 없는 부모 자식의 연..
이야기가 조금 길어질 것 같네요. 야심한 밤에 써서 더 그럴지도 몰라요.^^
전 신혼부부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모든 걸 잘 알고 있는 남자와 결혼을 한 지 1년 6개월이 되어가고, 저는 지금 대기업 지방사업장에 있어 주말부부를 하고 있네요.
저에게는 골치거리 아빠가 있습니다.
최고의 명문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자금담당 부장까지 있었으니 얼마나 콧대가 쎘었겠어요. 그러나 50이 채 되지 못한 채 명퇴를 당하고 그 후로 이 일 저 일 비둥대면서 벌써 57세가 되었네요.
엄마와는 5년전쯤 이혼했어요.
엄마는 호탕하고 사회생활도 잘하고, 눈웃음도 치고 싹싹하여 회사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하지만 아빠는 어렸을 때부터 돈에 관한 집착이 심했었지요.
예를 들어 장남임에도 불구하고 명절 장을 볼라치면 ‘무슨 갈비야, 소고기 한 근만 사라’
경주 불국사에 다 같이 놀러가도 입장료 아까우니 본인은 안 들어가겠다고 하는 사람이에요.
돈 드는 것은 암튼 치가 떨리도록 절대! 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제가 어학연수를 갈 때도 엄마가 적금을 깨서 도와줬고, 학비도 엄마가 회사에서 번 것으로, 혹은 퇴직금을 가불 받아서 제 학비를 냈어요.
아빠는 항상 ‘고등학교까지만 대준다. 나머지는 니가 알아서 해라’라고 했어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닌 것은 알지만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중산층으로 살면서 저렇게 말하는 것이 정말 그 당시에는 너무너무 싫었고, 아빠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명퇴 후 이 사업 저 사업 기웃거리다 말아먹고 돈과 엄마에 관한 집착이 너무너무 커져서 결국엔 이혼했어요.
심할 때는 엄마 퇴근시간 적어놓고, 문자메시지 추적하고 통화기록 찾아보고 막 그랬어요.
물론 엄마도 잘못이 있으니까 한번 생긴 의심이 점점 커졌겠지만 그 후로 엄마는 그 집착을 이기지 못해 제 여동생과 집을 나갔고(원래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그 후에도 마음이 약해서 가끔 저와 아빠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와서 반찬이며 해주고 가셨어요.
이혼해서 상견례를 할 때도, 결혼을 준비할 때도 저에게 너무 미안하게 생각해서
‘딸 결혼하는데 엄마가 이혼해서 미안해,,.그런데 정말 죽어도 같이 못 살겠더라고..’라고 하더라고요. 엄만 너무너무 질려서 위자료도 받지 못하고 이혼했어요. 결혼반지며 회사 근속 기념으로 준 거북이 10돈짜리까지 다 돌려달라고 회사까지 전화하고 난리를 쳤더라고요.
‘이혼은 엄마가 한 것이다. 딸이랑 아무 관계없다. 너무 주눅들지 말아라.’라고 아주 세뇌를 시켰었지요.
결혼 당시 아빠는 100원도 보태주지 않았어요. 엄마가 좀 보태주라고 하면 ‘내가 왜?’ 라는 대답만 올 뿐이었지요. 자세한 얘기는 생략할게요..
덕분에 신랑도 알아서 시댁을 잘 구워삶기에 별 탈 없이 결혼했고, 지금도 저의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해주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아빠에요.
40평이 넘는 그때 그 아파트에서 지금은 혼자 정말 거지같이 살고 있대요.
저도 자주 가보지는 않지만, 솔직히 신랑 데리고 가면 쪽 팔릴 지경이에요
사위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소주에 새우깡. 가끔 밖에서 삼겹살이라도 먹을라치면
‘너네가 내는 거냐?’ 이러고,,60도 채 되지 않은 나이에 머리는 완전 백발 단발머리.
작년엔 봉화신염인가, 발목이 너무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실려갔는데 그놈의 돈돈,,아주 옆 침대 사람들한테까지도 돈이 비싸서 입원을 못하겠다. 일명 거지 짓을 하면서 퇴원도 본인 맘대로 하더라고요.
얼마 전엔 엄마가 아파트를 찾아갔었는데 사람들이 오는 것조차 싫어한대요. 베풀 줄을 몰라요..돈 써야 하니까 누가 오는 것도 싫어하더라고요.
그 큰 아파트에서. 너희가 없으니 한 달에 관리비까지 50만원이면 충분하다. 너무 좋다. 이러질 않나..
가스비 아까워서 물은 수돗물을 마시고,
매일 소주에 라면만 먹었는지 글쎄 이빨이 다 빠져서 바람이 새더래요.
집은 또 완전 먼지가 앉아서 소파위며 새카매요..본인 활동공간만 한두달에 한번 치우나봐요. 다른 곳은 정말 발도 디딜수가 없어요. sos24에 나올 정도라고 해야할까요? -_-
엄마에게 20년이 넘은 양복 다려달라고 해서 엄마가 그거 밑단이 다 떨어졌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밑단은 가위로 잘라서 입으면 된다고 하고
모든 면바지가 다 엉덩이가 구멍 났어요. 양말은 목이 늘어날 정도로 늘어나서 신을 수도 없을 정도고
사위가 왔는데 런닝이 아주 가위로 찢어놓은 것 같은걸 입고 있더라고요. 너무 창피했어요.
겨울에는 상의로 제가 입다 버린 더플코트를 입고 다녀요.
엄만 항상 뭐라고 하지요,
당신 돈도 많은데 한 달에 200씩 써도 80까지는 문제없다. 고 뭐라 하지만..
절대 쓰지 않아요. 일종의 정신병이지요..노숙자 냄새도 나는 사람이 서울시내 45평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어요.
사위 불러다 놓고 하는 소리가, 라면은 킴스가 싸다..빵은 수퍼에서 사면 ‘샤니’꺼 450원이면 살 수 있다. 그렇게 충분히 먹고 산다. 본인께서는 합리적으로 소비한다고 생각하시지요. 니 엄마가 돈 쓰는데 미쳐서 저렇게 쓰고 다닌다. 라고 굳게 믿고 있어요.
제가 가끔 전화하면..왜 전화해? 전화하지마, 아플 때 내가 할게. 라네요.
아주 사람들을 대하는 것도 문제가 생겨서 누구를 만나려고도 하지 않아요.
워낙에 본인 고집이 심해서 ‘엄마가 바람이 나서’ 본인이 내쫓았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엄마가 참다 참다 못해서 나가버린 거더라고요. 물론 그때도 워낙에 인기가 많았고, 지금은 능력도 있고, 참 가정적인 아저씨와 함께 살고 계세요..^^엄마가 마음 편해하니 저도 좋아요..
제 생각에는 이미 몸도 암이든, 뭐든, 엄청난 병이 있을 것 같아요.
절대 병원도 가지 않은 스타일이니 그냥 아파도 돈 아까워서 참고, 그러니 이빨도 빠지는데 임플란트도 안 하려는 거겠지요..?
글이 너무 중구난방이에요.
연을 끊고 싶어도 엄마를 통해서 저런 말을 들으면 정말 속상하기도 해요.
그러나 속옷을 사줘도 절대 새 거는 입지 않고..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옷을 사오면 집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고 다시 돈으로 바꿔오기 일쑤였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집에 가서 명절 때 작은집에서 받아 온 사과라도 먹을라치면 경계의 눈빛으로 자기가 먹으려고 한다고 먹지 말라고 한대요.
솔직히..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글을 정말 성질이 뭣 같은 저의 여동생이 볼까 심히 두렵군요..^^
악플은 사양할게요.. 톡을 정말 매일 보다가 처음 쓰는데
가감 없이 제 치부를 드러냈는데 악플까지 있으면 정말 힘들 것 같아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 드릴게요.
감사합니다…항상 행복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