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속이 좁아서...

밴댕이속알딱지2009.02.08
조회499

안녕하세요..

 

 

 

힘들고 지칠때 톡 보면서 힘내는 30대 처자입니다..

 

제가 오늘은 쫌 감이 안오기도 하공..

 

답답하기도해서 이렇게 끄적거려 봅니다..

 

근데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이해바라구용..

 

저랑 남친은 같은 회사에서 눈 맞은지 이제 2달 되는 사이입니다..

 

울남친은 저보다 3살 연하구용..

 

저만 멋져보이는게 아니라 남들이 인정해주는 얼굴입니다..

 

(아흥~뿌듯ㅋㅋ)

 

그런데 비공개인거죵..

 

일이 영업쪽이라 말들이 어찌나 많은지..

 

같이 밥만 먹어도 MT댕겨온 사이에 애까지 생겨버리는 아~주 묘한 곳이죠..

 

한마디로 세랭게티 초원입니다..살벌하기 그지없는..

 

그래서..

 

나름 조심에 또 조심을 하고있습니다..

 

 

오늘 전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신촌에서 1시에 있었공..

 

때마침 남친도 1시에 사무실서 거래처 사람과 약속이 있다더군요..

 

같이 지하철 타고 룰루랄라 갔죠..

 

남친은 1시간 정도만 얘기하고 일이 끝나서 사무실서 있겠다고..

 

끝나면 연락하라고 하더군요..

 

전 그래서 어떻게든 친구와 대화를 일찍 끝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칭구야~~미안해~~흑)

 

그런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전화로 고객이 멀 물어보는 바람에 회사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뵤~~~~~)

 

전 속으로 소리쳤죠..

 

친구에게는 일때문에 오늘은 일찍 헤어져야겠다공..

 

다음에 재미나게 놀자고 하면서..

 

그리고 전 사무실로 갔죵..

 

텅 빈 사무실서 제 남친은 전화를 하더군요..

 

얼핏 들으니 고객이대요..

 

(아~울 자기는 넘 열심히 일하는거 같앙~~)

 

저도 고객이랑 통화를 마치고 보니까 한시간 정도가 흘렀더군요..

 

그 때가 6시였습니다..

 

남친: 다 끝났어?

 

나: 엉~

 

남친: 나 00씨(고객) 만나기로했는데 같이가자..

 

나: .....................

 

남친: 나 팀장님 이랑 같이 간다고 얘기했는데..같이가자..

 

나: 그..래??....알았엉..

 

썩~이 아니라 맘에 들지 않았죠..

 

근데 해맑게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어쩌겠어요..

 

그리고 오픈해서 얘기하는데 싫어 그러는것도 웃긴거 같아서 같이 갔습니다..

 

저도 나름 쿨하게 보이고 싶은 존심이 있는거죵..

 

종각역에서 만나서 우선은 밥을 먹으로 갔습니다..

 

남친의 고객은 남친보다 1살 어렸공..

 

나이보다 동안에 아주!! 큐티한 여성이었습니다..

 

밥이 참...안 먹히대요..

 

머..오기전에 칭구랑 많이 먹기도했고..

 

전 불편하면 잘 못먹거든요..

 

저 예민합니다..

 

근데..

 

남친은 전혀 모릅니다..

 

(젠장...............)

 

어째든 밥 먹고..

 

제가 팀장인 관계로 밥값 냈습니다..

 

쿨하게~~

 

(저 쿨 안하고 싶습니다..ㅠㅠ)

 

2차는 종로 피맛골에 고갈비집이라고 오래된 막걸리집이 있는데 소개시켜준다고 갔습니다..

 

술마시면서 얘기해보니..

 

꽤 괜찮은 친구더라구요..

 

저랑 나름 코드도 맞고..

 

전 리엑션 크고 잘 웃고 머 그런 사람들을 좋아라 합니다..

 

이 친구가 그랬죠..

 

제가 먼저 맘에 든다고 동생하자고 그랬죠..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기분좋게 술마시공..

 

3차 노래방 간다더군요..

 

이때가 10시가 살짝 넘었대요..

 

목 터져라 노래 잘불렀습니다..

 

여까지는 좋았습니다..

 

노래방에서 나오니 12시가 넘었더군요..

 

그 친구가 화장실 간사이에 남친이 그러대요..

 

남친: 나 내일 얘랑 쌍화점 보러간다..

 

나:.................................

 

쌍! 화! 점!

 

원래 개봉전부터 보고싶어서 같이 보려했습니다..

 

근데..

 

시사회를 본 친구가 저에게 겁나 야하고 송지효랑 조인성이 다보여 준다네요..

 

야하고..조인성이 다 보여주는거 괜찮습니다..

 

근데..

 

송지효가 다 보여준다공??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울 남친 외모됩니다...

 

근데..저 딸립니다..

 

그래서 나름 콤플랙스 갖고있는뎅..

 

그래서 주변에 이쁜것들은 다 차단하고 있고만..

 

영화라도 안되겠다싶어 저는 친구들이랑 봤습니다..

 

그리고 남친은 미안하지만 다른사람이랑 보겠지 했습니다..

 

헉..그런데 얘랑 본다공..

 

(젠장 ㅡㅡ^)

 

그러고 나와서는 지하철이 끊겨서 버스나 택시를 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보니까 저랑 그녀랑 같은 방향이고 남친만 다른 방향이대요..

 

근데..

 

셋이 같은 버스 타고 가다가 중간에 내려서 그녀를 대려다 주고 간다는 겁니다..

 

이 무슨 황당 시츄에이션~~

 

울 남친..

 

매우 많이 친절합니다..

 

회사사람들..고객들..주위 친구들..형님 누나들..

 

정말 잘합니다..

 

인정 합니다..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자꾸 들대요..

 

어째든 저희 집 방향으로 가는 버스 탔습니다..

 

정말 내리대요..

 

그리고 문자 오대요..

 

고년(괜찮은 친구 -> 고년..이해바랍니다;;) 대려다주고 집에갈때 전화한다공..

 

아...

 

속을 삭히면서 집에 왔죠..

 

대충 거리 계산해서 전화올 때가 됐는데 연락 없대요..

 

먼저 연락은 죽었다 깨어나도 하기 싫어서 빨래를 뻑뻑하고 있었습니다..

 

한참후에 전화 왔습니다..

 

남친: 나 00씨 집까지 데려다주고 이제 택시탔어..아..피곤하다..자기 오늘 수고했엉..

 

나: 어..그래..자기도 수고했어..

 

남친: 00씨 괜찮지?

 

나: 어..괜찮더라..

 

남친: 그래 ㅋㅋ 나 내일 낮에 쌍화점 보고 저녁때 다른 약속있어..잘자구..낼 통화하자..

 

나: 어..잘 했어..잘 들어가..

 

남친: 근데..어째 말투가 비꼬는거 같다..

 

나: 멀?? 아냐..잘들어가..

 

(아니..나보고 어쩌라고..이걸 확~)

 

욱 했으나 그래도 좀 풀어줘야할거 같아서 문자 보냇습니다..

 

[오늘 덕분에 좋은 사람이랑 잘놀아서 기분 좋았궁..내말투가 비꼬는거 같았다면 오해는 하지마시공..근데..00랑 쌍화점 보러 간다는건 사실 기분이 유쾌한건아냐..내가 100%포커페이스는아니라서..어째든..잘들어가궁 어여 주무세요 ^^;]

 

^^; ->요런거따위 하고싶지 않았으나 그래도 챙겨주공..이긍..

 

한10분뒤에 다시 전화오대요..

 

남친: 쌍화점 본다는데 머가 기분이 나빠? 자기는 봤잖아?

 

나: 봤지..근데..자기랑 안본건..내가 순진하게 생각한건데..엄청 야하다고해서 자기랑 보기 민안해서 친구랑 본거지..........................

 

남친: ㅋㅋㅋㅋㅋㅋ질투야?

 

나: (이넘 자식을....)엉..

 

남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말이 듣고 싶었다..

 

나: 내가 다시 본다해도 됐다고 해놓고 외갓여자랑 본다는데 그럼 내가 안그러냐?

 

이자식 옆에 있었으면 주먹으로 거하게 맞았을겁니다..

 

남친: ㅋㅋ영화만 간단하게 보고 저녁때 친척 만나서 얘기할꺼야..자기 진짜 오늘 많이 고생했구..낼 통화하자~~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

 

제가 평소엔 욕심 별로 없는데..

 

한번 내꺼다 싶으면 독점욕이 과합니다..

 

아이고..

 

어쩌겠습니까..

 

일부러 그런거 아닌거 같고..영업인데..일인데..

 

제가 도를 닦아야지요..

 

저는 그래서 내일 교회가서 열심히 기도하렵니다..

 

저에게 인내심을 주소서~~ 라고 말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그냥 답답해서 주절주절댄거니까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