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과의 갈등..

이슬천사2009.02.08
조회26,038

제나이는 27살..결혼2년차 장남아들과 결혼한 집안의 맏며느리 입니다.위로 나보다 12

살 10살 정도 많으신 시누2명 있구여...결혼안한 도련님 하나 있습니다. 처음 신혼생활은

시부모님과 함께했고 시댁과의 불화로 10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분가하였습니다.

 분가하고 남편과 갖 태어난 아이과 함께 알콩달콩 살으니 정말 천국이 따로 없더군여...그

런데 분가한지 불과 3개월도 되지않아 시어머니께서 교통사고가 나셔서 병원에 입원을 하

셨습니다.   어머니는 6개월간 병원에 입원해 계셨고 저희는 주말과 함께 거희 시댁에있다싶이하였습니다.

 물론 어머니가 안계신 제사 음식도 제가 혼자 다 장보고 차리고  모든걸 도맡아서 해야했

죠. 지금은 그래서 그런지 명절음식이고 제사음식이고 거의 저 혼자 하다싶이 합니다.

  근데 문제의 발단은 지난주 금요일날 있었습니다. 토요일이 저희 시어머니 생신이었습니다.그래서 그전날부터 시누들한테 전화하며 금요일 저녁때 저희집으로 다들 오시라고...제가 어머님 아침상 봐드린다고... 그런데 둘째시누가 못온다며 괜히 트집을 잡더라구여..집안의 맏며느리가 시어머니 생신인데 아침밥만 먹고 뭘할건지 계획도 안잡았다고... 다른집은 맏며느리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다들 잘한다고...나중에 동서들어오면 맏며느리가 다 알아서 포옹하고 모든걸 도맡아해야한다고...

  슬슬 열이 받드라고여...내가 안하겠다느것도 아니고 생신날 아침상 봐드린다고 와서 드시고 가라는게 안하겠다는건지...솔직히 시누들 안오면 저도 눈치볼거 없고 편합니다. 근데 괜히 뭐가 뒤틀렸는지 맏며느리 트집을 잡드라고여...정말 억지스러워서 그날 신랑 퇴근과 함께 대판했습니다.

  도대체 맏며느리가 뭘해야하느거냐고... 생신상을 안봐드린다는것도 아니고 밥먹고 어딜갈건지 계획없이 행동한다고 트집잡는데 나도 그동안 쌓인거 터트릴레다 그럼 애아빠하고 이혼하고 못살지 싶어 참았다고... 그랬더니 신랑이 그래도 안싸우고 참길 잘했다고 하더군여.결국 둘째시누네 식구 빼고 다들 저희집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저희집에 모이는거라 보니 생신상도 그렇지만 저녁 야식거리도 많이 신경이 쓰리더라고여..요즘 제가 요리학원을 다니는게 있어서 깐풍기. 탕수육. 교촌치킨. 육회. 닭강정 이렇게 밤 야식거리로  준비하고 막 시어머니한테 전화를 했죠...애교섞인 목소리와 함께 " 어머니 오실때 저녁식사 가볍게 하고 오세요,...야식거리 많이 준비했어요..호호.." 어머니도 좋아라 하시면서 그럼 저녁안먹고 오신다고...그러더군여

근데 저희 시아버님 간식은 간식 절대 밥을 거르시면 안되거든요,..  제가 야식거리를 준비하느라 아버님 식사를 대충 차려드릴거 같아서 솔직히 거짓말을 좀 했습니다. 약속이 있어서 저녁때 잠깐 어딜 가야하니깐 꼭 식사하시고 오시라고 ..그랬더니 어머님이 꼬치꼬치 여쭤 보시드라고여..어딜가는거길래 그러냐면서 그래서 피부과에서 여드름관리 받으러 간다고 했습니다.(근데 솔직히 오전에 다녀왔었습니다....ㅜ.ㅜ)

  근데 저랑 잘통화했던 어머니께서 열이 받으셨다고 큰시누한테 전화가 오드라고여... 시누 다짜고짜 내가 왜 전화했는지 아냐면서 어떻게 감히 시어른들께 피부관리 받으러 간다고 저녁을 드시고 오라고 하냐면서 화를 냅니다. 근데 어제 둘째시누와 안좋게 통화한것도 있고 그동안 쌓인것도 있고해서 이번에 저도한마디 했습니다. "형님, 제가 안하겠다는것도아니고 이런것으로 화내면 저도 숨막혀도 못살아요..." 했더니 목소리 더커져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라면서 어떻게 감히 며느리가 시아버지 저녁밥을 먹고 오라고 할수가 있냐고,,, 딸인 자기도 이해가 안가는데 자기 엄마아빠는 오죽하시겠냐고... 하도 금방 잡아먹을듯이 쏘아대서 저 5분동안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결국한마디한게" 형님, 저도 지금 이상황에 화를 내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좀 하게 5분만 시간내주세요.제가 전화할께요" 형님도 이말에 더 열받았나봅니다. 당장 울집으로 쫓아오겠다면서 전활 끊더군요...

  순간 생각한게 시부모님은 며느리가 저녁드시고 오라고 해서 화가 잔뜩나서 저희 집으로 오고 있고 시누도 열받아서 울집으로오고 있다고 하니 순간 여기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여럿이서 사람하나 병신만드는건 금방이겠다 싶어 대충 가방만 챙겨서 집을 나왔습니다 . 울신랑은 뭔일인가 싶어 쳐다만 보고 있구여...

  그냥 짐싸들고 나와 바로 대성통곡을 하고..ㅜ.ㅜ 야식거리 준비하던것도 그냥 그대로 두고 나왔는데...그뒤로 전화기 꺼놓았습니다. 한 2시간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전화기를 켜보니 전화가 잔뜩 와있더라고여...그중에서도 친정에서 온게 있어서 엄마한테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사위한테 혹시 저 친정에 있냐고 전화가 왔드랍니다. 저랑 싸운지 알고 있는 친정엄마에게 저는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저희 엄마 저를 나무라면서 피부관리 받으러 간다고 시부모님한테 저녁드시고 오라고 하는게 어딨냐면서 화를 내면서,,또 한편으로 우시더이다... 그리고 나이먹은 시누가 그게 뭐하는거냐고... 애가 죽을죄르 진것도 아니고 그말했다고 금방 잡아먹을듯이 소리소리를 질러대는 시누나 바로 시누한테 얘기한 시어머니나..애가 잘못을 했으면 잘 타일러서 고칠생각은 안하고 잡아먹을듯이 그러는 시누나.. 참 별나긴 별난 시댁이라고 엄마도 속상해하시더라고여..ㅜ.ㅜ

 근데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시부모님하고 함께 했던 시시콜콜한 얘기들 전부 시누2이 다 알고 있다는 겁니다. 첨엔 혹시 도련님이 시누들한테 얘기하나 싶었는데 그렇게 한가한 사람도 아니고 보아하니 어머님이 얘기하는겁니다.

  처음 결혼해서 시부모 아침 안차려주고 며느리가 늦게까지 잤다고 집전화 신랑 핸편으로 시누2이 똑같이 전화해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결국 신랑이 중간에서 중립을 지키긴 했지만 그런것 까지 꼭 옆에 있는 사람처럼 알고 금방이라고 잡아먹을 듯이 합니다.

 그날 전 집을 나와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쩜 어머님이 저한테 화가나서 바로 저에게 꾸지람을 주셨으면 제가 그렇게까진 집을 나오진 않았을거라고...그냥 스스로 합리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날 여관에서 자고 담날 점심이 지나서야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 둘째시누도 안온다더니 왔던 흔적들과 함께 아침생일상으로 미역국 . 잡채. 통닭....등 시누들이 시어머니 아침생신상을 챙겨드린거 같더군여.... 제가 쿠키하고 케익을 손수 만들었는데 다 먹었드라고여...

 근데 집안을 하도 난장판으로 해놔서 대충 치우고 고민을 했습니다. 시어미니한테 전화를 해봐야 하나 말아야하나... 저희 부부 10번중 9번은 거희 집안문제로 싸웁니다.. 근데 그거 시댁에선 모르는지 암튼 저한테 자꾸 시부모 대접받기만 바라십니다..그렇다고 제가 안하는것도 아닌데 쪼끔만 실수아닌 실수를 하면 당장이라고 잡아먹을듯이 그러는데 숨이 막혀버릴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신랑이랑 대화조차 안하고 있구여...

 그냥 있어야 할까요...아니면 이참에 확실하게 집고 넘어가야 하나요.,,,,?가만있자니 자꾸 울화통이 터지네요..ㅜ.ㅜ

 

참고로 토욜일이 어머니 생신이시고 금욜날 저녁에 식구들이 모이기로 했는데 다들 일끝나고오는거라 시간이 들쑥날쑥해서 저녁야식으로 준비를 하던차였습니다. 간만에 식구들 모이면 일찍 안잘까 싶어 술안주라도 만들어 보려 했던거지요....

당연 담날 아침상은 제가 준비해드릴려고 했구여...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