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先史時代)부터 오늘까지 전해오는 돌과 인간이 얽혀진 이야기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오늘날까지 전해오는 돌 이야기의 특징은, 제 민족(諸民族)에 따라 그 표현 방법은 약간씩은 달랐으나 “돌을 신성물(神聖物)로 취급했음.”은 비슷하다.
옛날 사람들은 돌을 흙의 뼈라 불렀다.
그리고 돌을 흙의 골격으로 여기며 살았던 그 때부터 돌의 이야기는 시작된다는 점은 고대사가(古代史家)들의 공통된 견해다.
유럽, 근동, 카프카스, 제 민족(諸 民族)들의 돌 숭배는 돌을 내려쳤을 때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지신(地神)의 불성(火性)을 믿게 되었고, 이것이 지신숭배(地神崇拜)정신으로 이어진다.
최초의 사람이 돌이었다는 전설(傳說)의 분포지역이 넓음은 “돌의 신성”에 대한 믿음이 옛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이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전(傳)해오는 설화(說話)나 민담(民譚)을 보면, 뉴기니아 북쪽 뉴브라타니아섬 원주민의 인류기원 신화(神話)는 “새가 여자로 돌이 남자로 바뀌었고 그들이 첫 번째 사람들이라는 이야기다.” 이 신화(神話)는 “세계의 아버지와 어머니인 큰 神과 큰 女神이 애초에 돌과 새의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초기 농경시대의 배경이 설정되고 있음은 신화(神話)에 시대적 배경이 포함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인도네시아, 오세아니아 주민들의 민담(民譚)의 경우도 “첫 번째 사람은 돌로 태어났다.” “오세치아의 영웅 소슬란(Soslan)은 돌에서 태어났다.”고 전한다. 이와 같은 신화(神話)나 민담(民譚)은 인류의 공동시조를 돌로 설정(設定)하고 있다.
또 돌 신(神)은 죽은자들의 수호자로 발전되어 노르웨이 신화에서는 “돌은 죽은자들의 영혼이 머무는 곳.”이라 전해지기도 한다.
옛 사람들은 지신(地神)의 능력으로 인간의 수태(受胎)가 섭리된다고 믿었다.
카프카스 산악지대의 민족을 비롯한 수많은 민족들은, 임신을 했거나 하지 못한 여인들은 신성한 돌을 향해 아이를 준 것에 감사를 드리거나 아이를 달라고 간구(懇求)했다. 또한 아이를 갖기 위해 여인들은 성스러운 돌에 앉거나 혹은 그 돌에 배를 문지르는 풍습도 있다.
옛 사람들은 강하고 흉포한 하계(下界;인간들이 사는 세상)의 신(神)을 존중하는 맘에서 돌을 신성시했고, 불을 피울 때도 돌을 서로 때려서 불을 일으키는 행위는 돌을 해코지하는 것이라는 믿음에서 더 많은 노동력을 쏟아서라도 마른나무를 비벼 불을 얻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는 돌을 신의 화신(火神)으로 생각하는 믿음에서 생겨난 관습이었을 것이다.
그리스, 아랍, 드루이드人들은 가공하지 않은 돌을 숭배했다. 왜냐하면 제단에 사용될 돌에 정을 대는 것을 그들은 신성(神性)을 모독하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트로이의 제단은 가공되지 않은 돌로 사용했었다.
그뿐 아니라 고대 러시아에서는 “천둥이 칠 때, 페룬(Perun)신의 손에 들여져 있는 돌에 불꽃이 튄다.”는 이야기와 인도, 유럽등지에는 “천둥과 번개가 하늘의 암석(먹구름)이 서로 부딪치며 생기는 현상이라 믿었다.” 이는 운석(雲石)의 영향에서 기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늘에서 떨어진 돌(雲石)은 옛 사람의 마음에 깊은 인상으로 남겨졌을 것이고, 그것은 지신(地神)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믿음에서 생겨난 관념(觀念)일 것이다.
이렇듯 “사람이 돌로부터 생겨났다.”, “사람이 돌로 변한다.”는 등의 신화적(神話的) 모티브는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다. 이는 곧 “사람은 흙으로 빚어졌고, 흙으로 돌아간다.”는 종교적 설정(宗敎的設定)과 일맥상통(一脈相通)한다.
지구의 나이는 46억(億)세, 지구의 나이만큼이나 나이를 먹은 돌은 오늘도 자연법칙(自然法則)에 순응하며 윤회(輪廻)를 겪고 있다.
돌은 물과 바람에 의해 침식작용과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자갈, 모래, 흙으로 변하고, 이것이 강으로 바다로 운반되며 퇴적되어 다시 돌[퇴적암(堆積巖)]이 되고, 이 돌이 다시 열과 압력을 받아 또 다른 돌로[변성암(變成巖)]으로 바뀌고, 또 이 돌이 지각변동으로 깊은 땅속으로 흘러들어 뜨거운 지열에 녹아 마그마로 변했다가 식어서 된 돌[화성암(火成巖)]의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요즘의 과학(科學)은 돌이 흙이 되고, 흙이 돌이 되어지는 과정(過程)을 암석의 순환과정[(循環過程)Cycle of Rocks]이라 정의한다.
돌에 대한 제 민족(諸民族)의 신화(神話)나 민담(民譚)도 결국 종교적 설정(宗敎的設定)이나 과학과 상통(相通)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학은 존재했으나 알지 못했던 옛날, 옛 사람들의 돌에 대한 믿음이 과학(科學)이 증명하는 사실과 크게 다름없음은 참으로 신비(神秘)할 따름이다.
이제껏 나는 사람이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는 줄만 알았다.
이 글을 쓰면서야 비로소 “사람이 죽으면 돌이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사람이 죽어 흙이 된다는 설정(設定)은 현시점에서의 가까운 시간의 이야기이고, 사람이 죽어 돌이 된다는 설정(設定)은 약간 먼 시간의 이야기일 뿐임을.
오늘에서야 나는, 조상들로부터 구전(口傳)되어온 ‘신라 눌지왕 때 박제상(朴堤上)의 아내가 죽은 남편을 기다리다가 수릿재에서 망부석으로 변했다는 이야기’, 안면도 앞바다의 ‘할매바위, 할배바위’에 얽힌 이야기의 배경이 억만년이나 되는 웅대(雄大)한 스케일이 바탕 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찰나(刹那)를 살고 갈 존재(存在)인 내가, 수 억년, 수 십 억년이나 되는 돌의 윤회(輪廻)를 밝혀보겠다는 시도는 애당초에 잘못 설정된 일로 생각된다.
돌의 윤회 , 주물숭배(呪物崇拜)의 神聖物
선사시대(先史時代)부터 오늘까지 전해오는 돌과 인간이 얽혀진 이야기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오늘날까지 전해오는 돌 이야기의 특징은, 제 민족(諸民族)에 따라 그 표현 방법은 약간씩은 달랐으나 “돌을 신성물(神聖物)로 취급했음.”은 비슷하다.
옛날 사람들은 돌을 흙의 뼈라 불렀다.
그리고 돌을 흙의 골격으로 여기며 살았던 그 때부터 돌의 이야기는 시작된다는 점은 고대사가(古代史家)들의 공통된 견해다.
유럽, 근동, 카프카스, 제 민족(諸 民族)들의 돌 숭배는 돌을 내려쳤을 때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지신(地神)의 불성(火性)을 믿게 되었고, 이것이 지신숭배(地神崇拜)정신으로 이어진다.
최초의 사람이 돌이었다는 전설(傳說)의 분포지역이 넓음은 “돌의 신성”에 대한 믿음이 옛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이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전(傳)해오는 설화(說話)나 민담(民譚)을 보면, 뉴기니아 북쪽 뉴브라타니아섬 원주민의 인류기원 신화(神話)는 “새가 여자로 돌이 남자로 바뀌었고 그들이 첫 번째 사람들이라는 이야기다.” 이 신화(神話)는 “세계의 아버지와 어머니인 큰 神과 큰 女神이 애초에 돌과 새의 모습으로 나타났다.”는 초기 농경시대의 배경이 설정되고 있음은 신화(神話)에 시대적 배경이 포함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인도네시아, 오세아니아 주민들의 민담(民譚)의 경우도 “첫 번째 사람은 돌로 태어났다.” “오세치아의 영웅 소슬란(Soslan)은 돌에서 태어났다.”고 전한다. 이와 같은 신화(神話)나 민담(民譚)은 인류의 공동시조를 돌로 설정(設定)하고 있다.
또 돌 신(神)은 죽은자들의 수호자로 발전되어 노르웨이 신화에서는 “돌은 죽은자들의 영혼이 머무는 곳.”이라 전해지기도 한다.
옛 사람들은 지신(地神)의 능력으로 인간의 수태(受胎)가 섭리된다고 믿었다.
카프카스 산악지대의 민족을 비롯한 수많은 민족들은, 임신을 했거나 하지 못한 여인들은 신성한 돌을 향해 아이를 준 것에 감사를 드리거나 아이를 달라고 간구(懇求)했다. 또한 아이를 갖기 위해 여인들은 성스러운 돌에 앉거나 혹은 그 돌에 배를 문지르는 풍습도 있다.
옛 사람들은 강하고 흉포한 하계(下界;인간들이 사는 세상)의 신(神)을 존중하는 맘에서 돌을 신성시했고, 불을 피울 때도 돌을 서로 때려서 불을 일으키는 행위는 돌을 해코지하는 것이라는 믿음에서 더 많은 노동력을 쏟아서라도 마른나무를 비벼 불을 얻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는 돌을 신의 화신(火神)으로 생각하는 믿음에서 생겨난 관습이었을 것이다.
그리스, 아랍, 드루이드人들은 가공하지 않은 돌을 숭배했다. 왜냐하면 제단에 사용될 돌에 정을 대는 것을 그들은 신성(神性)을 모독하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트로이의 제단은 가공되지 않은 돌로 사용했었다.
그뿐 아니라 고대 러시아에서는 “천둥이 칠 때, 페룬(Perun)신의 손에 들여져 있는 돌에 불꽃이 튄다.”는 이야기와 인도, 유럽등지에는 “천둥과 번개가 하늘의 암석(먹구름)이 서로 부딪치며 생기는 현상이라 믿었다.” 이는 운석(雲石)의 영향에서 기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늘에서 떨어진 돌(雲石)은 옛 사람의 마음에 깊은 인상으로 남겨졌을 것이고, 그것은 지신(地神)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믿음에서 생겨난 관념(觀念)일 것이다.
이렇듯 “사람이 돌로부터 생겨났다.”, “사람이 돌로 변한다.”는 등의 신화적(神話的) 모티브는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다. 이는 곧 “사람은 흙으로 빚어졌고, 흙으로 돌아간다.”는 종교적 설정(宗敎的設定)과 일맥상통(一脈相通)한다.
지구의 나이는 46억(億)세, 지구의 나이만큼이나 나이를 먹은 돌은 오늘도 자연법칙(自然法則)에 순응하며 윤회(輪廻)를 겪고 있다.
돌은 물과 바람에 의해 침식작용과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자갈, 모래, 흙으로 변하고, 이것이 강으로 바다로 운반되며 퇴적되어 다시 돌[퇴적암(堆積巖)]이 되고, 이 돌이 다시 열과 압력을 받아 또 다른 돌로[변성암(變成巖)]으로 바뀌고, 또 이 돌이 지각변동으로 깊은 땅속으로 흘러들어 뜨거운 지열에 녹아 마그마로 변했다가 식어서 된 돌[화성암(火成巖)]의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요즘의 과학(科學)은 돌이 흙이 되고, 흙이 돌이 되어지는 과정(過程)을 암석의 순환과정[(循環過程)Cycle of Rocks]이라 정의한다.
돌에 대한 제 민족(諸民族)의 신화(神話)나 민담(民譚)도 결국 종교적 설정(宗敎的設定)이나 과학과 상통(相通)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학은 존재했으나 알지 못했던 옛날, 옛 사람들의 돌에 대한 믿음이 과학(科學)이 증명하는 사실과 크게 다름없음은 참으로 신비(神秘)할 따름이다.
이제껏 나는 사람이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는 줄만 알았다.
이 글을 쓰면서야 비로소 “사람이 죽으면 돌이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사람이 죽어 흙이 된다는 설정(設定)은 현시점에서의 가까운 시간의 이야기이고, 사람이 죽어 돌이 된다는 설정(設定)은 약간 먼 시간의 이야기일 뿐임을.
오늘에서야 나는, 조상들로부터 구전(口傳)되어온 ‘신라 눌지왕 때 박제상(朴堤上)의 아내가 죽은 남편을 기다리다가 수릿재에서 망부석으로 변했다는 이야기’, 안면도 앞바다의 ‘할매바위, 할배바위’에 얽힌 이야기의 배경이 억만년이나 되는 웅대(雄大)한 스케일이 바탕 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찰나(刹那)를 살고 갈 존재(存在)인 내가, 수 억년, 수 십 억년이나 되는 돌의 윤회(輪廻)를 밝혀보겠다는 시도는 애당초에 잘못 설정된 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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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선사시대가 남긴 세계의 모든 문양[아리엘 골란지음, 정석배옮김, 푸른역사]
*자연과학계론[천병수외 2명, 청운각]
내용출처 : [직접 서술] *선사시대가 남긴 세계의 모든 문양[아리엘 골란지음, 정석배옮김, 푸른역사] *자연과학계론[천병수외 2명, 청운각]네이버 오픈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