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그럴줄은 몰랐습니다..

어쩌지..2009.02.09
조회72,058

이런내용으로 글을 올렸다는게 너무 속상하지만..

많은분들의 리플 하나도 빼놓지 않고 잘 읽어봤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구요...저에게 정말  많은도움이 되었어요...

지금은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지만...

많은분들 축복속에서 약속드린부분때문에 한번의 기회를 더 주었습니다..

남편도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얘기했구요..

저도 좀더 남편을 믿고 싶은마음에 다음이란 없다고 딱잘라 얘기했습니다..

남편도 두번이란건 절대 없을거라 믿음 심어줬구요..

이런 소소한얘기에 관심 갖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조언감사드리고 앞으로는 너무 행복해서 쓰러지겠다는얘기..올리도록...할께요..

다시한번 관심갖아주시고 조언해주신 모든분들..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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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20대후반에 기혼녀고...30초반의 남편이 있습니다..

저희는 1년6개월가량 연애를하고 결혼했지요..

이제 결혼한지 5개월됬어요..

한참 깨소금냄새가 진동을 해야할 이때..저는 눈물바람입니다..

조금 몇주전부터 티격태격한탓에 둘다 시큰둥합니다 요즘..

드라마의 한장면처럼 어제 남편핸드폰으로...문자하나가 들어오더군요..

이번주에 시간좀 내주시죠? 커피한잔해요...이렇게요...

스팸문잔지 알았습니다.....

머리를 털며 정신한번 차리고 다시 읽었죠..

나도 모르게...통화버튼을 누르고있더군요...

떨리는 왼손을 오른손으로 받치고.......신호음을 들으면서도..

제발...이라고 중얼거렸습니다..

여보세요......네....여자목소리가 들리더군요..

문자가 하나들어와서요......어디시죠?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아...죄송합니다...문자가 잘못갔나봐요...

네.........그러고 끊었습니다...

그리곤 멍하니 한...5분은 흘렀던것같습니다....

다시 전화를 걸어봤습니다...아까보다는 조금 침착하게...

남편이름을 말하면서.....문자가 들어와서 다시전화했다고...

누구냐고 묻더군요..

와이프라고 말했습니다....놀라더군요..

그런거 아니라고부터 말합니다...

그냥 너무 고마운일이 있어서 보답하고자...차한잔 사드리려고 했다고..

이유를 묻자 대답하지않네요...

다시 어디에 살고 몇살이냐고 물었습니다..

대답해주더군요...

그런저런 얘기를 짧게 하곤 남편에게 갔습니다...

일요일저녁 간식먹고 잠깐 잠든 남편에게...갔습니다..

제가 통화하던걸 들었나봅니다..어색하게 일어나더군요...

왜그러냐며....핸드폰 던져주며 문자확인해보라고 했죠....

얼굴이 굳어지면서 아니라는말을 제일먼저 하더군요...미안하다고...

도대체 뭐가 미안하냐고 되물었습니다...

이렇게 된거 사실데로 말하겠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사정얘기를 들었지만 깊은사이는 아닌것같습니다..

다만 제가 몰랐다면 그렇게 됬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배신감때문에 온몸이 떨려오면서 다리에 힘이 풀리더군요...

1초에 100장면씩 아니 천장면씩 흘러갑니다...

우리가 만났던 순간부터...지금 이 좌절스런 순간까지..

10초도 안걸린거같아요..

바보같이 눈물이 나오는걸...참지 못했습니다..

날 안으려고 다가오는손을 매몰차게 걷어냈습니다...

그러곤 작은방에 들어가...이생각 저생각을 했습니다...

답이 없어요....

친구들한테도 언니 동생들한테도 엄마아빠한테도

아무한테도 말못하겠어요..

저 깊은산속에 들어가 혼자 소리라도 지르고싶은심정입니다..

이렇게 깨어진믿음......어떻게 회복할수있을까요...

이남자 그림자도 보기싫습니다..

그렇다고 헤어지는것도 겁납니다...난 엄마아빠처럼은 안살거라고...

난 정말 잘살거라고.......믿고 또 그렇게해왔는데..............

우리사이에 믿음이란 단어는 이제 영원히 없을것같은데..

한평생을 함께 할수있을까요...

현명한 아내라는건..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고수님들은 현명하게 잘 헤쳐나가시겠지만...

새내기 주부한테는 정말 어려운숙제군요..

내 동생이다...내 언니다 싶은마음으로 현명한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시고 답변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큰힘이 되어주실거란거 상상도 못하실겁니다...

편안한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