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20대베이붸2009.02.10
조회1,010

안녕하세요. 톡톡을 매일 즐겨보는 20대중반에서 한풀꺽인 청년입니다.

 

저에겐 컴플렉스라면 컴플렉스고 아니라면 또 아니라고 할 수 있는게 있습니다.

그건 항상 민증을 챙겨야 하는 컴플렉스가 있습니다.

 

연예계에서는 '동안'하면 '미소년' 막 이러는데..

일반인에겐 '동안'하면 뭐..걍.. 어려보임. ㅡㅡ

저 역시도 잘생긴 얼굴은 아닌 '동안'이라서 걍.. 평범한 얼굴(제 생각..)

 

암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만 사람들은 동안이라고 하면 다 좋은줄 압니다.

나이 먹고 민증검사 하면 좋아라 하지만..

전 그게 너무 싫어요.

왜냐면 술이나 이런거 사러가면 괜히 눈치보입니다. 민증을 꺼내야하나 말아야하나?

결국은 꺼내지만요..그리고 술산다고 하면 판매자가 눈쌀찌푸립니다

"고등학생같은데.." 전 이런 의심 받는게 너무 싫어요. ㅠㅠ

 

동안으로 인한

첫번째 굴욕사건

25살때 머리를 자르러 동네미용실에 갔습니다. 

"머리 어떻게 잘라줄까?" 라고 반말하시는 아줌마 -.-

이렇게 이렇게 잘라주세요 하고 몇분 졸다가(전 이상하게 머리 자르면 졸려요)

다 자르고 머리를 감고 거울앞에 앉은 순간..

제 앞에 개학을 앞둔 중학생짜리 애가 앉아있는것입니다.

(전 어려보여서 머리를 짧게 자르면 더 애기 같거든요. 그래서 왠만하면 머리 짧게는 안잘라요.) 암튼 머리를 완전 개ㅂㅅ 을 만들어 주더군요. 대학생이 그런 까까머리 하고 어떻게 다닙니까. 그리고 제가 좀 나쁜소리 잘 못해서 .. 속으로 신발 신발 신발 욕을 하며..

"얼마예요?" 이러니까

"몇살이니?" 라고 묻는겁니다. 머리는 중학생 만들어 놓고 그건 왜 묻지? 라는 생각에

"25요"

"헉~"(잠시 깜놀 하더니만 금새 차분해 지시는 아줌마)

"..."

"8천원입니다^^"

"..."

"..."

"아..안..안녕히계세요ㅠㅠ"(이 이후 저 2달동안 모자쓰고 다녔습니다)

 

두번째

어느 더운 여름날 맥주가 땡겨서 동네 슈퍼에서 술을 들고 카운터에 왔는데.

아줌마 왈 : 학생에겐 술 안팔아요.

나 : 저 대학생이예요.

아줌마 : 거짓말 하지마세요

나 : 여기 민증.....맞죠?

아줌마 : ...

나 : ...?

아줌마 :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가!!!!

그렇게 아줌마는 자존심이 있어서 제 민증이 막 가짜라면서 나가라는겁니다.

이거 원 더럽고 치사해서 안마시면 될꺼아냐~

 

세번째

또 어느 추운 여름에 맥주가 땡겨서 동네 할인 마트를 들어가서 술을 고르는데

제 옆에선 어떤 아저씨가 서성거리더군요..

전 제 볼일보려고 술을들고 카운터로 가는데 그 아저씨는 살게 없었는지 제 앞을 슝~지나가고, 전 카운터에 술을 올리며 "얼마예요?" 하니까

아줌마 曰 : (아저씨를 가르키며) 같이 오셨나요?

첨엔 뭔말인지 몰라서 "아니요"하고 집에 오는데..

갑자기 쓴웃음이 나더군요.

청소년은 보호자와 함께 있으면 주류를 살수있잖아요.

 

네번째

음식점이나 어딜가나

"학생 잘가요~" 이런  중고등학교때 듣던 말을 듣고.

어떤곳은 아예 반말을 듣고..

 

진짜 얼굴이 확 늙어 버렸으면 좋겠어요. 나이는 쳐먹었는데 어른대우도 못받고 이게

뭡니까?

그래도 첨본 후배들이 반말 안해서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