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울렁증이 가져온 굴욕..[사진有]

영어싫어2009.02.10
조회14,239

안녕하세요.

 

여태 톡 구경만 하다가 태어나 처음으로 한번 끄적거려 보네요...ㅎㅎ

 

전 현재 중국에 유학생활하는 24살 청년입니다^^

 

제가 공부는 정말 싫어 해서 학교 다닐때 영어든 뭐든 안하고 놀기만 하다가,

 

뒤늦게 시작한 외국어 공부를 유학까지 와서 재미를 붙이면서 열심히 공부중인데요....

 

이젠 영어 단어보단 중국어 단어(사실 그렇게 잘 하진 않지만..영어를 더 몰라서-_-..)를 더 많이 아는 정도네요..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1달전에 있었던 여행을 다녀 오면서 생긴 일입니다.

 

 

 

중국 여행 하면 대표적으로 몇군대가 있죠..그중 전 "상하이"를 갔었습니다.

 

이것저것 놀꺼 다 놀고,

 

밤 8시쯤 태어나 처음으로 '외국에 있는 재즈바'를 찾아갔습죠.

 

재즈바 라고 해서 특별한게 있을까 싶어서 갔었는데,

 

 

종업원이 9시쯤에 공연이 있다길래

 

1시간정도 술 마시면서 얘기하고 사람구경하고 놀다가

 

그쯤 되니 바 안에는 서양사람이 90%이상 대략 200명 정도 가득 있었습니다.

 

엄청 복잡하고 시끄럽고..뭐 분위기 좋았습니다.재밌었구요.

 

공연을 중간쯤 보다가 , 저와 함께 갔던 일행(누나1,여동생1)중

 

누나 한명이 잠깐 화장실다녀 올테니 자리좀 지켜달라고 부탁하곤 잠시 자리를 떴습니다.

 

그 당시 주변에 의자가 없어서 서있는 사람이 대부분이였고, 저희는 운좋게도

 

예약석이였지만 의자 5개중 3개를 앉아있었는데도 ,

 

예약했던분이 2명이라서 저희가 의자앉아있는걸로 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30초쯤 지났을까요....

 

제 뒤편에 있던 흑인남성분이 의자를 가르키며 자기가 좀 쓰겠다고 하는거 같았습니다.

 

전 당황했습니다..

 

서양 사람이, 영어로 뭐라고 말을 하며 동의도 구하지 않은체 의자를 가져가 버리는데,

 

옆에있던 동생이

 

"어?저거 언니의자잖아?빨리 가서 달라고 그래"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전 영어는 점점 잊혀져가는 시점(-_-..)이라 더욱 더 당황해서 ,

 

나 : "야,뭐라고 말해야되노 ? 길게 말하면 큰일인데..."

동생 : "에이 참, 그냥 this is my friend chair 이라고 말해"

 

네,,간단하죠, 전 계속 속으로

 

"this is my friend chair ...this is my friend chair ...this is my friend chair ..."를 외치며

 

그리곤 흑인에게 당당히 걸어 갔습니다.

 

그리곤 당당하게 말을 했습니다.

 

 

 

"Excuse me,this is my friend .....

 

Excuse me,this is my friend .....

 

Excuse me,this is my friend .....

 

Excuse me,this is my friend ....."

 

 

 

아...전 분명 말하고 싶었습니다...친구의 의자라고.....

 

 

 

하지만, 어쩜 이렇게 멍청한건지,,의자를 그 순간 까먹어서서 

 

"Excuse me,this is my friend"만 외쳤을까요..

 

버벅거리면서 얘기를 하니깐 그 흑인 신사 표정은 가히 말로 표현할수 없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무슨 말을 제게 하더군요...그럴만도 하죠..의자를 보며 자기 친구라고 하는데..-_-..

 

그래서 전 일행동생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쳐다봤지만 ,,다른데를 쳐다 보고있고,제가 불러도 주변이 시끄러워서 못듣더군요..

 

어쨌든 그 흑인신사는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제가 가련했던지 자기 옷을 치우며 가져가라고 주더군요....

 

휴......예전에도 영어 때문에 몇번 굴욕은 있지만 , 최근껀 정말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꼴에 중국어좀 배웠다고, 중국어가 먼저 튀어나오지를 않나...저런 간단한 영어조차 외국인 앞에서 삽질을...영어 울렁증이 가져온 굴욕..[사진有]

 

하지만 전 잘 살고 있습니다...제 성격상 저런 일 쯤이야 웃어 넘기기 때문에..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른 네티즌 분들도 저런 일이 있나요 ? ㅎㅎ

 

 

아,그리고 이야기완 상관 없지만, 그때 저희에게 의자를 빌려줬던 예약손님이 금발미녀라서 같이 찍은사진 몇장 살포시 올려 놓겠습니다..

 

금발미녀분이 바 내에서 최고 미녀라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죠,,

 

어쨌든 ,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영어 울렁증이 가져온 굴욕..[사진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