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편지중 한 부분 이에요! - 03.05.23 어쩌면....... 내가 광주로 가는 마지막 일정이 될 수 있는 날이다. 저녁.... 그녀와 영화를 볼려고 했으나 사정상(?) 영화는 다음 기회로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저녁 10시가 다 된 시각..... 그녀의 아파트입구에서 기다린지 한시간이 다되어간다. " 너무 빨리 왔나...." 그녀를 본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빨리 왔나보다........ 얼마나 지났을까?........ 저기 그녀가 보인다. 한 눈에 봐도 알수 있는..... 항상 방긋이 웃으며 나타나는 그녀! 그녀를 어떻게 미워하랴! (난 역시, 맘이 넘 약해.....ㅋㅋ) 이렇게 나의 (아니 우리의) 마지막 광주여행이 시작 되었다. - 이튿날 난 그녀가 가보지 못했다던 외도를 가기로 했다. 그녀도 어찌나 좋아하던지....(지금 그 때의 외도를 생각하면....^ ^) 정오쯤에 출발한지라 고속도로를 타고 다시 국도로........ 정확한 관광시간을 알지못해서 난 내일 구경을 가야 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자기야! 오늘은 거제도 도착하면 시간이 늦을 것같은데? " " 그래요? 그럼 내일 가면되지! " " 그럴까? 그럼 가서 시간만 알아보고 내일 가자! " " 알았어요! ^ ^ " 이렇게 우린 내일 외도구경을 하기로 했다. - 오후 4시경 오랜만에 와보는 거제도! 그녀도 오랜만에 오는거라 했다.(자기말로는 10년전이래!) " 와! 좋다! " 이렇게 그녀는 바다를 보자 기분이 들뜬듯 말을했다. " 저기 가서 시간 알아보자! " 우린 선착장에 먼저 갔으나 매표소가 따로있어 그 쪽으로 향했다. " 오늘 외도가는게 몇 시까지 있죠? " " 5시가 마지막 이에요! " " 내일은요? 몇 시부터 출발 하나요? " " 7시 부턴데 정확한 시간은 없구요 관광객이 모이면 바로 출발해요! " " 오늘 날씨가 별루 안좋은데... 내일은 어떨까요? " " 외도 가실려면 아마 오늘 가시는게 좋을꺼에요! 내일은 폭풍주의보가 내려질것같아 출항이 안될것같네요! " " 아! 네! 고맙습니다! " 이렇게 매표소 직원에게 물어보구선 " 자기야! 오늘 다섯시가 마지막이래! " " 그래? 그럼 오늘은 일찍 쉬고 내일 가자! " " 내일 날씨 좋겠지? 비온다고 하진 않았는데... " " 날씨 좋을꺼야! 우리 바다로 가자! " 이렇게 우린 일정을 잡고 멋진 바다와 멋진해변의 멋진 연인으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그녀가 " 자기야! 파도소리 들어봐! 소리나지? " " 물빠지는 소리? " " 응! 왜 몽돌해수욕장이게? " " 돌이 이렇게 모가 없이 생겼으니깐! " " 치! 파도소리 들어봐! " 파도소리를 심각하게 듣는 나 " 뭐! 이소리? " " 응! 돌굴러가는 소리가 몽돌~몽돌! 하는거 같지 않어? " " 무슨! 이게 그냥 돌~돌~돌 이런소리만 나구만! " " 아니라니깐! 자세히 들어봐! 몽돌 소리가 나지! " (또 우기는 그녀.....) 우린 바닷가에서 서로 돌을 던지며 걷기도 하고 다른 연인들도 바라보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 자기야! 이제 시간됐으니깐 빨리 숙소정하고 밥먹자! " " 알았어요! 내가 알아 볼 께! " " 5만원 이상하면 딴데 가자! " " 네! " 난 어느 한 숙소에서 가격을 물어봤다. 그런데! 1층부터 층수별로 5만원 이상이다. 할 수 없이 그냥 나오고 있는데..... 그녀가 멀뚱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게 아닌가! " 최하가 5만원이래요! 다른데 가야겠다." " 자기야! 아무래도 오늘 외도 가야겠다! 내일 날씨가 별로일것 같애! " " 그럴까? 그럼 가볼까? " 그 때시간이 5시가 다된시간 저기 멀리 배에서는 승선 할 사람들은 빨리 타라고 아우성이다. 부랴부랴 달려서 우린 외도행 마지막 배를 탈 수 있었다. 비..... 비가 조금씩 내리는 바닷길..... 배 밖으로 나가 그녀와 같이 포옹을 하며 바다와 바람과 섬들을 느꼈다. - 15분 쯤 후 날이 어두워지는 관계로 외도를 먼저 들른 우리! 거기서 또 오천원씩을 받는다. 그녀는 " 야! 여기 주인들 돈많이 벌겠다! " 우선 향긋한 꽃내음이 우리를 반겼다. (무슨꽃인지 기억안남) 갖가지 꽃들, 선인장 그리고 사택에서의 경치! 바다와 나무 꽃들이 더할나위 없이 어우러진 그런...... 올라가다 약수도 마시고 벤치에 쉬며....... " 자기야! 저 꽃향기 한번 맡아봐! " 큰 나팔처럼 생긴... 아래로 고개를 떨구고 있는 그 꽃... 난 처음에 그녀가 그 꽃에 대해 아는 줄 알았다. 냄새가 고약한 그런 꽃인줄 알고.... 첨엔 코만 가져다 댔다. (눈치를 보다... 에라 모르겠다!) 며 향기를 맡았는데... 지금까지의 꽃향기와는 차원이 틀린 너무 강렬하지도 일반적이지도 않은 그런 미지의 향기! " 자기야! 이리와봐! " 그녀를 불러 꽃냄새를 맡게 하는 나! " 어때 좋지? 그지? " " 응!~~ 너무 좋다! " 라며 그녀도 좋아한다. 내심 냄새 걱정을 했었는데....... (자긴 몰랐지? ^ ^) 핫바도 하나씩 사먹고 천국의 계단, 조각공원, 십이지신상, 그리고 이름모를..... 아무도 찾지 않는 기도하는 곳....... 우린 남들과는 다른길을 가며..... 그렇게.........그렇게........ 추억을 만들어나갔다. 내려오는길에 외도의 초기 모습과 정경이 담긴 사진도 보고... 그분들의 고생일기도 읽고.... 느닷없이.... " 자기야! 집은 작아도 정원은 넓어야 된다! " 라며 그녀는 내게 말을 한다. 그녀는 자연에서 자라서 그런지 꽃과 나무가 있는 곳을 참 좋아한다. 때뭍지 않은 그녀......하지만 뭘 먹을 땐 옷에 때를 잘 뭍힌다. 메~~롱!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다 그녀가 내 손을 잡아끈다. " 자기야! 일루 와봐! " " 어디가는데? " 간곳은 천연 암벽이 있는곳이었다. " 그럼 여기 밑은 바다랑 통해있는거야? " " 그렇지! 파도가 이렇게 치잖아! " " 자기야! 그럼 저기 바위에 붙어 있는거 따개비 맞지? " " 무슨 그게 따개비야? 나두 잘 모르겠는데? " " 바다에 사는 사람이 그것두 몰라? " " 글세.... 따개비는 아닌것 같구... 바다에 산다고 다 알라는 법있냐? " 사실 그녀는 전에 변산반도 갔을 때 따개비를 한 번 보구선 바위에 뭐가 붙어있으면 무조건! 따개비라고 말을 한다. (방긋 웃는 그녀!) 다시 배를 타고 해금강 구경에 나섰다. 십자바위, 선녀바위, 신랑바위, 사자바위, 그리고 천년송까지! 비가조금씩오고 날씨가 좀 짖궂었지만 십자바위 안에서 하늘을 바라볼 땐 그런건 안중에도 없었다. 끈끈한 바다내음.......물기가 있는 바람........ 그것을 맞고 있는 그녀... 어느새 머리는 촉촉히 젖어 머리칼이 얼굴에 붙어 있고 그런 머리칼 사이로 보니는 그녀의 하얀 얼굴........ 그리고 입술.......그 입술....분홍빛 그 입술은.......(아....!) - 배안 차가운 바다바람 때문에 그녀는 추워한다. 난 팔려벌려 그녀를 안고 그녀는 내품에 들어온다. 어느새 서로에게 없어선 안 될 사람들........ 그녀....... 내겐 없어선 안 될 사람......... 이렇게 우린 외도랑 해금강이랑 멋지게 구경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은 우럭이랑 백세주! 그리고 매운탕에 밥한공기까지! 배가 불러서......도저히! " 자기야! 우리 아이스크림 사갈까? " (그럼 그렇지 그녀가 그냥갈리 있나!) " 그래! 떠먹는거지? " " 응! " 우린 가게에 들러서 난 아이스크림 보고 그녀는 맥주를 보고.... 그... 뭐더라 하얀미소? 그것두 사고.... 그날 난 배부른데 그녀가 억지로(알지?)맥주를 먹이는 바람에 배가 빵빵해서 움직일 수 도 없었다. 그런데 그녀가 주는 맥주.... 넘 맛있었다!(담에 또 먹구 싶어 자기야!~~) 술에 취해... 사랑에 취해 우린... 아니! 난 찬 바닥에서 그렇게 잠들었다. - 다음날(마지막 날.....) 자기야! 마지막 날은 적기 싫어! 생각하면 맘이 미어진다. 자기가 시간날 때 써서 잘 보관해요! 자기가 쓴것두 있어야지! 지금 점심 먹을 때는 지난것 같고....하여튼..... 우리가 첨 만났을 때 자기가 멜빵바지 입고 있던 그 때! 자기가 소세지 잘라서 주던 그 때! 극장에서 영화보고 밥먹구 주차장에서 차밀리던 그 때! 선운사 화엄사 쌍계사 강천사 등 같이 손잡고 다니던 그 때! 노래부르며 즐겁게 화음을 일구던 그 때! 계곡에서 김밥먹던 그 때! 바람피던 남자와 다투고 울던 아주머니를 보던 그 때!(지리산 화엄사에서) 맨발로 산을 내려오던 그 때! 약수터마다 내게 물을 뿌렸던 그 때! 없는 가재 잡아달라고 하던 그 때! " 포도 익으면 같이와서 먹어요! " 라고 말하던 그 때! " 가을에 오면 정말 멋있어요! " 라며 꼭 다시 오자고 하던 그 때! 자기 마늘 먹었다며 마늘 냄새난다며 뽀뽀하라고 하던 그 때! 자기손을 첨 잡았던 그 때! 둘이서 뭐가 그리 웃긴지 서로 크게 웃던 그 때! 자기 토라진 모습을 본 그 때! 나 잠시 화났모습을 보여준 그 때! 하지만 언제나 방긋이 웃어주던 그 때! 홀로 보내고 걱정하던 그 때! 교통사고 났다고 말하자 얼른 내게 오던 그 때! 인어공주라고 처음으로 내게 비밀을 말하던 그 때! 느닷없이 찾아가 "사랑해요! 사랑해도 될까요?"라고 고백하던 그 때! 내게 살며시 안겨있던 그 때! " 사랑한다고 " 말해 달라던 그 때! 헤어지기 아쉬워 아무말 없이 고개만 떨구던 그 때! 나 생각할 때 마다 이런생각들 많이 해요! 알았죠? ^ ^ 우리에겐 밝은 내일이 있으니! 사랑한다고 말해줘! 언제나 늘 항상 변함없이! 하루종일 내린 빗방울 수 만큼 사랑한다고 해줘! 그렇게 너를 사랑해! 언제나 늘 항상 변함없이! 하루종일 내린 빗방울 수 보다 더! 널 사랑하고 있어! 세월이 흘러 또 시간이 또 흘러! 하늘이 무너져 내려도 내겐 오직너 하나뿐야! 너만을 사랑하겠어! 언제나 늘 항상 변함없이! 저 푸른 바다 보다 그 보다 깊이 널 사랑하고 있어! ^ ^ 방금 자기한테 전화왔네 그런데 우체국 간다고 끊자고 하네... 섭섭하네.... 그래도 멜은 보낸다네!^ ^ 그리고 사랑해요!
예전 그녀에게 썼던 편지....
그 편지중 한 부분 이에요!
- 03.05.23
어쩌면.......
내가 광주로 가는 마지막 일정이 될 수 있는 날이다.
저녁....
그녀와 영화를 볼려고 했으나 사정상(?) 영화는 다음 기회로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저녁 10시가 다 된 시각.....
그녀의 아파트입구에서 기다린지 한시간이 다되어간다.
" 너무 빨리 왔나...."
그녀를 본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빨리 왔나보다........
얼마나 지났을까?........
저기 그녀가 보인다.
한 눈에 봐도 알수 있는.....
항상 방긋이 웃으며 나타나는 그녀!
그녀를 어떻게 미워하랴! (난 역시, 맘이 넘 약해.....ㅋㅋ)
이렇게 나의 (아니 우리의) 마지막 광주여행이 시작 되었다.
- 이튿날
난 그녀가 가보지 못했다던 외도를 가기로 했다.
그녀도 어찌나 좋아하던지....(지금 그 때의 외도를 생각하면....^ ^)
정오쯤에 출발한지라 고속도로를 타고 다시 국도로........
정확한 관광시간을 알지못해서 난 내일 구경을 가야 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자기야! 오늘은 거제도 도착하면 시간이 늦을 것같은데? "
" 그래요? 그럼 내일 가면되지! "
" 그럴까? 그럼 가서 시간만 알아보고 내일 가자! "
" 알았어요! ^ ^ "
이렇게 우린 내일 외도구경을 하기로 했다.
- 오후 4시경
오랜만에 와보는 거제도!
그녀도 오랜만에 오는거라 했다.(자기말로는 10년전이래!)
" 와! 좋다! "
이렇게 그녀는 바다를 보자 기분이 들뜬듯 말을했다.
" 저기 가서 시간 알아보자! "
우린 선착장에 먼저 갔으나 매표소가 따로있어 그 쪽으로 향했다.
" 오늘 외도가는게 몇 시까지 있죠? "
" 5시가 마지막 이에요! "
" 내일은요? 몇 시부터 출발 하나요? "
" 7시 부턴데 정확한 시간은 없구요 관광객이 모이면 바로 출발해요! "
" 오늘 날씨가 별루 안좋은데... 내일은 어떨까요? "
" 외도 가실려면 아마 오늘 가시는게 좋을꺼에요!
내일은 폭풍주의보가 내려질것같아 출항이 안될것같네요! "
" 아! 네! 고맙습니다! "
이렇게 매표소 직원에게 물어보구선
" 자기야! 오늘 다섯시가 마지막이래! "
" 그래? 그럼 오늘은 일찍 쉬고 내일 가자! "
" 내일 날씨 좋겠지? 비온다고 하진 않았는데... "
" 날씨 좋을꺼야! 우리 바다로 가자! "
이렇게 우린 일정을 잡고
멋진 바다와 멋진해변의 멋진 연인으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그녀가
" 자기야! 파도소리 들어봐! 소리나지? "
" 물빠지는 소리? "
" 응! 왜 몽돌해수욕장이게? "
" 돌이 이렇게 모가 없이 생겼으니깐! "
" 치! 파도소리 들어봐! "
파도소리를 심각하게 듣는 나
" 뭐! 이소리? "
" 응! 돌굴러가는 소리가 몽돌~몽돌! 하는거 같지 않어? "
" 무슨! 이게 그냥 돌~돌~돌 이런소리만 나구만! "
" 아니라니깐! 자세히 들어봐! 몽돌 소리가 나지! "
(또 우기는 그녀.....)
우린 바닷가에서 서로 돌을 던지며 걷기도 하고 다른 연인들도
바라보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 자기야! 이제 시간됐으니깐 빨리 숙소정하고 밥먹자! "
" 알았어요! 내가 알아 볼 께! "
" 5만원 이상하면 딴데 가자! "
" 네! "
난 어느 한 숙소에서 가격을 물어봤다.
그런데!
1층부터 층수별로 5만원 이상이다.
할 수 없이 그냥 나오고 있는데.....
그녀가 멀뚱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게 아닌가!
" 최하가 5만원이래요! 다른데 가야겠다."
" 자기야! 아무래도 오늘 외도 가야겠다! 내일 날씨가 별로일것 같애! "
" 그럴까? 그럼 가볼까? "
그 때시간이 5시가 다된시간
저기 멀리 배에서는 승선 할 사람들은 빨리 타라고 아우성이다.
부랴부랴 달려서 우린 외도행 마지막 배를 탈 수 있었다.
비..... 비가 조금씩 내리는 바닷길.....
배 밖으로 나가 그녀와 같이 포옹을 하며 바다와 바람과 섬들을
느꼈다.
- 15분 쯤 후
날이 어두워지는 관계로 외도를 먼저 들른 우리!
거기서 또 오천원씩을 받는다.
그녀는
" 야! 여기 주인들 돈많이 벌겠다! "
우선 향긋한 꽃내음이 우리를 반겼다.
(무슨꽃인지 기억안남)
갖가지 꽃들, 선인장 그리고 사택에서의 경치!
바다와 나무 꽃들이 더할나위 없이 어우러진 그런......
올라가다 약수도 마시고 벤치에 쉬며.......
" 자기야! 저 꽃향기 한번 맡아봐! "
큰 나팔처럼 생긴... 아래로 고개를 떨구고 있는 그 꽃...
난 처음에 그녀가 그 꽃에 대해 아는 줄 알았다.
냄새가 고약한 그런 꽃인줄 알고....
첨엔 코만 가져다 댔다.
(눈치를 보다... 에라 모르겠다!)
며 향기를 맡았는데...
지금까지의 꽃향기와는 차원이 틀린
너무 강렬하지도 일반적이지도 않은 그런 미지의 향기!
" 자기야! 이리와봐! "
그녀를 불러 꽃냄새를 맡게 하는 나!
" 어때 좋지? 그지? "
" 응!~~ 너무 좋다! "
라며 그녀도 좋아한다.
내심 냄새 걱정을 했었는데....... (자긴 몰랐지? ^ ^)
핫바도 하나씩 사먹고 천국의 계단, 조각공원, 십이지신상,
그리고 이름모를..... 아무도 찾지 않는 기도하는 곳.......
우린 남들과는 다른길을 가며..... 그렇게.........그렇게........
추억을 만들어나갔다.
내려오는길에 외도의 초기 모습과 정경이 담긴 사진도 보고...
그분들의 고생일기도 읽고....
느닷없이....
" 자기야! 집은 작아도 정원은 넓어야 된다! "
라며 그녀는 내게 말을 한다.
그녀는 자연에서 자라서 그런지 꽃과 나무가 있는 곳을
참 좋아한다.
때뭍지 않은 그녀......하지만 뭘 먹을 땐 옷에 때를 잘 뭍힌다. 메~~롱!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다 그녀가 내 손을 잡아끈다.
" 자기야! 일루 와봐! "
" 어디가는데? "
간곳은 천연 암벽이 있는곳이었다.
" 그럼 여기 밑은 바다랑 통해있는거야? "
" 그렇지! 파도가 이렇게 치잖아! "
" 자기야! 그럼 저기 바위에 붙어 있는거 따개비 맞지? "
" 무슨 그게 따개비야? 나두 잘 모르겠는데? "
" 바다에 사는 사람이 그것두 몰라? "
" 글세.... 따개비는 아닌것 같구... 바다에 산다고 다 알라는 법있냐? "
사실 그녀는 전에 변산반도 갔을 때 따개비를 한 번 보구선
바위에 뭐가 붙어있으면 무조건! 따개비라고 말을 한다.
(방긋 웃는 그녀!)
다시 배를 타고 해금강 구경에 나섰다.
십자바위, 선녀바위, 신랑바위, 사자바위, 그리고 천년송까지!
비가조금씩오고 날씨가 좀 짖궂었지만 십자바위 안에서 하늘을
바라볼 땐 그런건 안중에도 없었다.
끈끈한 바다내음.......물기가 있는 바람........ 그것을 맞고 있는 그녀...
어느새 머리는 촉촉히 젖어 머리칼이 얼굴에 붙어 있고
그런 머리칼 사이로 보니는 그녀의 하얀 얼굴........
그리고 입술.......그 입술....분홍빛 그 입술은.......(아....!)
- 배안
차가운 바다바람 때문에 그녀는 추워한다.
난 팔려벌려 그녀를 안고 그녀는 내품에 들어온다.
어느새 서로에게 없어선 안 될 사람들........
그녀....... 내겐 없어선 안 될 사람.........
이렇게 우린 외도랑 해금강이랑 멋지게 구경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은 우럭이랑 백세주! 그리고 매운탕에 밥한공기까지!
배가 불러서......도저히!
" 자기야! 우리 아이스크림 사갈까? "
(그럼 그렇지 그녀가 그냥갈리 있나!)
" 그래! 떠먹는거지? "
" 응! "
우린 가게에 들러서 난 아이스크림 보고 그녀는 맥주를 보고....
그... 뭐더라 하얀미소? 그것두 사고....
그날 난 배부른데 그녀가 억지로(알지?)맥주를 먹이는 바람에
배가 빵빵해서 움직일 수 도 없었다.
그런데 그녀가 주는 맥주.... 넘 맛있었다!(담에 또 먹구 싶어 자기야!~~)
술에 취해... 사랑에 취해 우린... 아니! 난 찬 바닥에서 그렇게 잠들었다.
- 다음날(마지막 날.....)
자기야! 마지막 날은 적기 싫어!
생각하면 맘이 미어진다.
자기가 시간날 때 써서 잘 보관해요!
자기가 쓴것두 있어야지!
지금 점심 먹을 때는 지난것 같고....하여튼.....
우리가 첨 만났을 때 자기가 멜빵바지 입고 있던 그 때!
자기가 소세지 잘라서 주던 그 때!
극장에서 영화보고 밥먹구 주차장에서 차밀리던 그 때!
선운사 화엄사 쌍계사 강천사 등 같이 손잡고 다니던 그 때!
노래부르며 즐겁게 화음을 일구던 그 때!
계곡에서 김밥먹던 그 때!
바람피던 남자와 다투고 울던 아주머니를 보던 그 때!(지리산 화엄사에서)
맨발로 산을 내려오던 그 때!
약수터마다 내게 물을 뿌렸던 그 때!
없는 가재 잡아달라고 하던 그 때!
" 포도 익으면 같이와서 먹어요! " 라고 말하던 그 때!
" 가을에 오면 정말 멋있어요! " 라며 꼭 다시 오자고 하던 그 때!
자기 마늘 먹었다며 마늘 냄새난다며 뽀뽀하라고 하던 그 때!
자기손을 첨 잡았던 그 때!
둘이서 뭐가 그리 웃긴지 서로 크게 웃던 그 때!
자기 토라진 모습을 본 그 때!
나 잠시 화났모습을 보여준 그 때!
하지만 언제나 방긋이 웃어주던 그 때!
홀로 보내고 걱정하던 그 때!
교통사고 났다고 말하자 얼른 내게 오던 그 때!
인어공주라고 처음으로 내게 비밀을 말하던 그 때!
느닷없이 찾아가 "사랑해요! 사랑해도 될까요?"라고 고백하던 그 때!
내게 살며시 안겨있던 그 때!
" 사랑한다고 " 말해 달라던 그 때!
헤어지기 아쉬워 아무말 없이 고개만 떨구던 그 때!
나 생각할 때 마다 이런생각들 많이 해요! 알았죠? ^ ^
우리에겐 밝은 내일이 있으니!
사랑한다고 말해줘!
언제나 늘 항상 변함없이!
하루종일 내린 빗방울 수 만큼 사랑한다고 해줘!
그렇게 너를 사랑해!
언제나 늘 항상 변함없이!
하루종일 내린 빗방울 수 보다 더!
널 사랑하고 있어!
세월이 흘러 또 시간이 또 흘러!
하늘이 무너져 내려도
내겐 오직너 하나뿐야!
너만을 사랑하겠어!
언제나 늘 항상 변함없이!
저 푸른 바다 보다
그 보다 깊이 널 사랑하고 있어! ^ ^
방금 자기한테 전화왔네
그런데 우체국 간다고 끊자고 하네...
섭섭하네....
그래도 멜은 보낸다네!^ ^
그리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