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주마다 가는거 너무 힘들어요..

못난며느리2009.02.11
조회2,787

이제 ..결혼한지 9개월된 새댁(?)이예요..
가족계획에 실패해서 ㅋ 지금 뱃속에 7개월 아기가 자라고 있어요.

신혼초에는.. 일주일에 한두번 시댁갔다오는거 별루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이제 점점...
제목에 쓴것처럼..힘들고 지치네요..

 

아직 제가 직장에 다니는 중이라
솔직히 몸이 힘들어요..

요즘은..임신 7개월이 되어가니 갑자기 몸이 무거웁다라는게
느껴지면서..평소에 오르던 전철 계단도 이제 조금씩 힘에 부치더라고요..

 

시댁과는 걸어서 15분거리에 살고 있어요..

회사에서 일하는 중간에 시어머니께 전화가 오면..이제..
손발이 오그라들정도로..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제 모습에 놀라요....
저희 시어머니 정말 저에게 잘 해 주세요..
그런데...
죄송하게도 저는 그 잘해주심이 오히려..부담과 스트레스로 느껴지네요..
전화가 오면..
제가 거절도 못하게 ..
"뭐를 만들었는데~ 맛있더라..오늘 몇시에 끝나니.. 전철 출구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께~^^"

신혼 초엔..좋아라 하고 다녔어요.. 저녁도 만들어먹기 귀찮은데
잘됐다~ 하고 먹으러 가서..이것저것 반찬도 많이 공수해오고...

ㅜㅜ
그러던중에 2개월 전부터 남편이 3개월짜리 프로젝트로 출장을 가게되었고..
1주에 한번, 2주에 한번보는 주말 부부가 되었어요.

 

그런마음이시겠지요..
남편도 집에 없고.. 임신도 해서 힘들텐데..라며 챙겨주시는 마음이시겠지만..
주말 아침마다.. 아침이 안되면..점심마다.. 점심도 안되면 저녁마다..
전화하셔서
아침같이 먹자시고, 점심같이 먹자시고, 저녁같이 먹자시고......
밍기적거리면서 대답 회피하려하면..
집까지 차대령시켜서 델러오시고....
저는
남편도 없이 시댁에 가서.. 또 같이 식사 해야하고..3,4시간은 꼬박..보내고..
아니면.. 거짓말로 또 둘러대야하고..

저도 주말에
남편이 출장을 갔던, 안갔던
우리만의 시간을 갖고 싶고..
집에서 은둔생활도 하고싶고..
꼬재재하게 집에 콕 박혀있고 싶고 그렇다고요..


일주일에 한두번씩 가는데도
매일 사랑이 부족하신지..
연락을 자주 안한다느니..서운하다느니..이런 말씀만 하시고..

못된며느리죠..제가..ㅜㅜ

그런데..지금부터도 걱정이 됩니다..
이제 3개월후면.. 아기가 태어나는데..
태어나면..장난아니게 오라가라 하실듯 해요.. 오라가라 아니면...자주 오시겠지요..


ㅜㅜ 이번엔
시어머니가 점을 보고 오셨는데..
제 출산일이 음력 4월 말인데..
5월을 지나면.. 아기가 외롭다고 그랬담서..제왕절개를 해서라도 4월말에 낳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씀 하시더라고요....ㅡ,ㅡ
그러면서..
입춘대길..부적주시네요.. 집에다 붙이라고..3장이나..

이번엔 주시니까..붙이긴 하지만..

가끔..
왜 괜히 이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나... 의구심이 들어요...ㅜ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번주에 남편오면..
저 이것저것 그동안 스트레스 받아왔다고 얘기 하려고요..
어떻게 말을 해야...남편도 제가 힘들었겠다고 느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