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썩을 회사 관두렵니다..

은하수200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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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5월말에 여기 이 사무실에서 일하게 됬습니다..

그냥 경리업무이구 월급은 첨에 70받고 4달 후에 80으로 주더이다..ㅡ,ㅡ

사무실 구조는... 총무한명 실장두명 부장한명.. 넷이 친구사입니다..

입사할때 사무실에서 특별히 할일 없으면 오락도 하고 할일 다했으면 20분정도 빨리 가라구 하더이다..

사무실에서 하는일이여?? 원래 건설업해여..ㅡ,ㅡ

아참에 출근하면 설겆이 책상닦기 마대밀기 창문닥기 등등...  인간들 깨끗한 척을 혼자 다하믄서 담배꽁초아무대나 버리고 쓰레기 아무대나 버리고..ㅡ,ㅡ 그10평도 안되는 사무실 청소하는데 매일 30분씩 합니다.. 저여.. 지각하는거 딱 질색이라서 항상 10분20분전에 출근합니다..

그담에 전날쓴 장부 컴터로 다 옮겨쓰고.. 전화받고 인간들오믄 커피타주고.. 하루에 커피를 어찌나 많이마시고 담배는 어찌나 펴대든지.. 맨날 옷에 담배냄세나서  옷두 제대로 된거 못입고 다녔습니다..

참 그리고.. 여기 사장이 건물주라고.. 저 건설업하는거 경리뿐 아니라 건물 경리까지 봅니다..맨날 전기세 받으로 쫒아다니고..월세 받으로 쫒아다니고..(아시는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돈받으로 다니는 거 스트레스입니다..)

그런데 인간들 머라하는지 아십니까?? 

1.제가 좀 피곤해서 혓바늘나고 그럼 밥도 못먹고 가끔 코피까지 흘리는데.. 저보구 니가 머 하는일이있다고 그러냐는 겁니다..

2.손님오면 대접하는거 당연하져.. 근데 한놈은 손님 접대하는것까지 일일이 신경씁니다.. 커피타러가는데.. 미스김 머해 빨리 차드려..ㅡ,ㅡ 커피탈때 그냥주면어떻하냐 컵을 따뜻한물에 한번 행구고 줘라..ㅡ,ㅡ

3.저 열심히 일하면.. 야! 커피타와..

4.청소 다끝나고 가끔 밖에서 머 묻은 신발 신고 들와서 바닦에 신발자국나면 너 청소 제대로 안할래..ㅡ,ㅡ 빨리 닦아..

5.사무실이 좀 외지고 그래서 곰팡이도 쓸구 하도 담배펴대서(저 폐암걸릴지경입니다..ㅡ,ㅡ) 사무실 냄세가 좀 그렇습니다.. 근데 저보구 사무실에 냄세 난다고 머라합니다..

6.사람마다 취향도 틀리고 저한테 시키는건 반대입니다.. 실질적인 분들은 너 그런거까지 할필요없다 일만잘 하믄 된다 하고 맨날 탱자탱자하는놈들은 너가 경리인데 사무실에 애정이 없다 화분도 사놓구 환풍기 돌아가는거 먼지 안보이냐 저것도 닦고 액자도좀 사놓구 과일도좀 사놔라.. 너돈 들어가는거 아닌데 왤케 안사냐..(사무실이 집인지 아나봅니다..ㅡ,ㅡ) 저여.. 사무실에 정말 잘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경리는 회사꽃인데 맨날 청바지나 입고다니고..(사실 손님도 별로 안옵니다.. 일부러 정장 입을필요있습니까 제대로된 회사도 아닌데..ㅡ,ㅡ)

커피타는거 당연한거다.. 그거 무슨 성차별 아니다..(전 여성어쩌구 하는거 아닙니다.. 지들은 손이없나요?? 왜 바쁜 저한테 일일이 커피심부름시킵니까?)

7.저 사무실에 저녁에는 전화도 안오구 혼자있고할때 한 1분정도 빨리퇴근합니다.. 그거가지고 하는말이.. 언제는 20분정도 빨리 들가라고 했으면서 사무실에 경리가 적어도 6시까진 전화를 받아야지 왜 맨날 일찍 퇴근하냐.. 그럽니다..

8.어제 일입니다.. 결산 문제땜에 손님이 왔었는데.. 그사이 사장이란 분이와서 은행심부름이 시키더이다.. 은행갔다왔는데.. 너무시끄러웠습니다.. 실장이란놈이 거래처 리스트 뽑아논데 죄다 입금시키라고 해서 입금하는데 갑자기 저한테 버럭 소리를...거래처마다 입금하믄 어떻하냐 본사에다 입금해야지..ㅡ,ㅡ 그리고 한군데 먼저 현금으로 지급했었나봅니다.. 그런말 아무것도 못듣고 다 입금시키라고 해서 거기에다가도 입금했는데 욕을 하면서 머라머라 하는겁니다.. 너는 일일이 써줘도 못하냐..그러면서..

아..

9. 제가 요즘 회사서 사람들땜에 넘 스트레스 받아서 식욕이 떨어졌습니다.. 근데 것땜인지 자꾸 몸이 붓나 봅니다.. 저한테 살빼라고 난리입니다.. 지들이 먼데???   그러면서 제가 밥을 제대로 못먹으면.. 제 다이어트해 그러면서 머라머라 합니다.. 그리고 가끔 간식사오믄 과관입니다.. 미스김은 다이어트해야하니까 먹지마..ㅡ,ㅡ 제가 언제 먹는다고 했습니까?? 그런거 줘도 안먹습니다.. 저 원래 군것질도 잘 안하고요..

10. 전에 한번 청소를 하는데 인간이 텔레비젼 보면서 물을 떠달랍니다..ㅡ,ㅡ 그래서 제가 지금 좀 바쁜데 직접 떠드시면 안되냐고 했더랬습니다.. 그랬더니 머 기분 안좋은일 있냐면서..

한달정도후에 딴인간이 저한테 하는말입니다.. "너요즘 머라하면 말꼬리잡고 늘어진다..경리면 당연히 커피타야지 먼 말이 많냐.. 자꾸 그런식으로 하면 아주 짤라버린다.." 등등.. 차라리 짤라라..ㅡ,ㅡ 누가 무섭댔냐??

11. 그인간들 66년생입니다.. 다들 결혼도 했고 애세끼들두 있습니다. 근데 맨날 저한테 하는말이 정말 짜증납니다.. 친구들을 소개시켜 달랍니다.. 정말 부담스럽습니다.. 어떤분은 그거 장난일텐데 하겠지만.. 장난 아닙니다.. 진심입니다..ㅡ,ㅡ

12. 사무실에서 경리가 맨날 일이 있는게 아니잖습니까.. 가끔 시간이 나서 인터넷 뒤적이면 오락한다고 머라합니다.. 그러면서 차라리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으라고 합니다.ㅡ,ㅡ 지들은 맨날 고스돕 칩니다..ㅡ,ㅡ 그래서 저 소설책 읽습니다.. 외딴방 아리랑 등등.. 그런데 외딴방 읽을때 책제목을 보더니 이런책을 읽냐구.. 외딴방에서 멀할까..하면서 히죽거립니다.. 요즘 아리랑을 읽는데 저한테 아리랑에 미쳤다고 그러면서 다읽고 독후감 써내랍니다..ㅡ,ㅡ

13. 사무실 쇼파에 굳이 방석을 깔필요는 없져.. 근데 저한테  방석 안산다고 머라하더니 방석사놓니까 무늬가 촌스럽네머네하고.. 지들이 사무실을 엉망으로쓰고선.. 방석에 때탓다고 집에가져가서 빨아오랍니다..

14. 연장정리하랍니다..ㅡ,ㅡ 그래서 했져. 죄다쏟아두고.. 그거 정리할때하는말이 왜 하냐는겁니다.. 기가막힙니다..ㅡ,ㅡ

15. 제 연애에 콩나라 팥나라 합니다.. 왜 제가 연애생활까지 간섭받아야 합니까??

16. 이사람들 여자를 무슨 창녀들로만 아나봅니다.. 겉으론 정숙한척하면서 욕두 심하게하고 암튼 그렇습니다.. 정말 듣기 거북합니다..

근데 지금까지 두번 회식했는데 저한테 술을 따르라고 하더군여.. 그럴수 있습니다.. 근데 그러면서 하는말이 미스김도 이런게 성희롱같냐고 그러더이다.. 솔직히 이상한 눈빛보내거나 몸을 만진다거나 암튼 그런건 성희롱이지만 그냥 술따르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것까지 성희롱이라고 하는건 좀 너무한거 같다고 말했더니 그인간 하는말이. 그치 이런거가지고 성희롱이라고 하는년들이 미친년들이지하면서 욕합니다..ㅡ,ㅡ

17.저희사무실에 중간에 문이있는데요. 방이 두개입니다.. 근데 저번달부터 갑자기 안에서 담배피더이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지들이 제건강 생각해서 안에서 피는거랍니다.. 근데 안에서만 피면머합니까 문을 열고피는데 ..ㅡ,ㅡ 그래서 환기시킬라고 문열면 닫습니다..ㅡ,ㅡ

 

정말 지금이글은 제가 사무실에서 당하는거 반의 반도 못씁겁니다.. 

아무리 열받게해도 속에선 부글부글끓지만 겉으론 웃으면서 .. 제가 분명히 잘못한게아닌데 겉으로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잘하겠습니다.하면서 웃고 참았습니다..

그러나..저이제 이지겨운 생활청산하려 합니다..

80마너받고 이런대접 받아야 합니까??

나올때 꼭 하고 싶은말이 있습니다..

"디럽고 치사해서 못해먹겠다.. 늬들 맘에 드는 이쁘고 키크고 커피도 잘타주고 날씬하고 청소두 구석구석 잘하고 건설업경리에 건물경리도 잘하고 실수하나 안하는 아주 똑부러지고 불륜 여자친구소개시켜줄 경리 구해서 딱80마넌 주고 일시켜라..ㅡ,ㅡ"

낼이 월급입니다.. 낼 월급받고 열쇠다 사무실에 두고 나가버릴까.. 아님 정식절차로 사직서 내고 말하고 관둘까.. 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