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키스 ..모르는남자에게 뺏겼습니다.

비공개2009.02.13
조회8,233

글쎄요...

하 이 이야기를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한 몇달전부터 톡을 자주 즐겨보는 21살 여학생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뭐 싸이공개도 아니고 톡되길 원해서도 아니고

그냥 답답해서 적어봐요.

 

저는 솔직히 연애를 제대로 해본 경험이 없어요.

작년 20살 대학생이 되어서도 어떤 남학생과 사귀게 되었는데

그 남학생도 첫연애라서 인지 서로에게 너무나도 서툴었습니다.

뽀뽀한번못해보고 포옹한번 못해보고 헤어졌죠

20살만에 성격차이랑 이것저것 너무나도 안맞고 서로에게 너무나도 많은걸 기대했기 때문일지도모르죠.. 그리고 서로 사랑하지 않았기에 헤어지는게 당연했죠.

그냥 대학생도 되었고 한번 연애라는걸 해보고 싶다는 심정으로 둘다 사귀게 되었거든요.

연애를 하게되고 같이 붙어있다보면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길꺼라고 생각했는데

설레임은 커녕 약간의 두근거림조차도 없더군요....

 

그리고 나서 저는 그로부터 쭉 솔로부대였습니다.

사랑할 사람은 언제든지 인연이되면 나타나게 되어있다고 운명을 아직도 믿고 있거든요.

진짜 내가 좋아할 사람이 언젠가는 나타날꺼라고 말이죠.

 

그리고 공부도하고 이것저것 혼자 취미생활도 즐기고

어렸을때 부터 혼자서 여행도가고, 혼자서 시내에서 밥도먹고 혼자서 쇼핑하는것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항상 이상하게 보기도 하더군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 아닌데, 요즘따라 자꾸만 미쳐버릴꺼 같습니다.

그 사건때문에!!!!!!!!!!!!!!!!!!!!!!!!!!!!!!!!!!!!!!!!!!!!!!!!!!!

 

 

작년에 친구따라 클럽에 가게 된 이후로 가끔씩 한번씩 스트레스 풀려고 두 세달에 한번 정도 클럽에 갑니다.

그래서 이번년도 2009년 1월 11일날 대구 X키 클럽에 가게 되었죠.

저랑 친구2명을 데리고 시내에가서 술한잔하고 클럽에 들어가기로 했죠.

그래서 어떤 술집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한 남자가 저희에게 오더니 제 눈을 보면서 합석을 요구하더군요.

솔직히 조금 당황스러워서 친구들의 눈치를 살폈죠.

 

 " 아... ;; 저는 잘 모르겠는데.... ;"

저는 솔직히 그 상황이 되면 친구들이 " 아.. 아니요 ^^ 저희들 끼리 놀께요"

라고 해주길 바랬는데 그러지 않더군요. 뭐 술값을 대신 내준다는 말에  친구들이 흔쾌히

속으로 받아들였나봐요... 그저 저에게 눈빛으로 그래라고 대답해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흠.. 친구들은 연애를 하고 있었던 상황인지라 당연히 그렇게 얘기 해줄꺼라 생각했는데

입도 뻥끗 안하고 저만 쳐다보더군요..

그래서 거절도 제대로 못하고 당황해 있는데,

양해를 구하고, 자리에 앉더군요. 뭐 얼굴도 약간 강동원? 좀 닮고 비호감은 아니고

괜찮게 생기고 키도 크고 웃는모습도 이쁘고.. 제길 어쨌든

좀 호감형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기분이 그닥 나쁘진 않았어요

 

그리고 친구한명을 부르더군요. 같이온 친구였나봐요 대성닮은...

어쨌든 저, 제친구2명, 남자2명 이렇게 앉아서 수다를 떨었죠.

시내 근처에 사는데 친구랑 같이 1차 갔다가 2차로 먹으러와서 그 후 집에 갈려고 했는데

제가 술집으로 들어왔을때 제가 마음에 들었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합석하고 이런거 보면 작업남이라는 생각이 들었었죠.

당연히.... 그래서 경계를 했죠.

한 3시간 정도 대화를 제 친구들과 그 남자둘이서  했어요.

말은 정말 잘하더군요.... 작업남이라고 너무나도 느껴질 정도로...

이것저것 조리있게.. 생각깊게....

..........휴

 

어쨌든 그래서 이제 저희는 그렇게 대화를 하다보니 거의 새벽 1시가 다되어 가더군요

그래서 이제 자리를 뜨려고 대충 대화를 마무리하고, 갈려는데

3차를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거부했죠.

어디가냐고 묻길래 클럽에 간다고, 하니까 따라오더군요

 

그 남자둘은 27살이였거든요 저에게 매력을 느꼈다고 작업멘트를 친 남자는 경찰행정과졸업한 경찰준비하는 사람이였다구했나..? 어쨌든....

안따라오길 바랬는데 계속 따라오더군요 친구들과 저는 좀... 싫었는데 그래도 술값내주고 해서 그냥 같이 들어가서 춤추고 놀지 뭐.. 라고 생각했습니다.

 

클럽에 가면 다들 부비부비 하잖아요..

 

친구들끼리 갈때는 저희는 안에들어가서 자리잡고 부비부비안하고 춤만추고 오거든요..

근데 남자들이 따라오니 좀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터져나가더군요

그래서 춤출 자리가 좁을 정도 였습니다.

자기자리에서 춤출 그 정도..?

 

친구들과 춤을 같이 추는데 그 27살 오빠가 저의 손목을 붙잡더군요..

남자친구랑도 손한번 잡아보지 않았는데......

정말 놀랬습니다. 자기랑 같이 춤추고 놀자고 하더군요

저는 그냥 알았다고 했죠. 제가 마음에 든다고하고, 자기친구와 춤추기가 좀 그랬나봐요

그래서 서로 부비부비 안하고 춤을 췄습니다.

사람이 많아서인지 친구들과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폰을 클럽안에 들고가지 않아서 연락두절....-_-................. 도저히 못찾겠더군요

그 오빠의 친구도 어디가고 없고...

그래서 둘이 정말 뻘쭘해 질정도로 계속 추다가 점점 자리가 좁아져서

서로 마주보는 상태에서 사람한테 밀려서

어쩌다가.........제 허리를 잡게되었습니다.

참.. 온몸이 얼어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더군요. 떼고 다시 출줄 알았는데...-_-

근데 확실히 연륜[?]이 있어서인지 그 상황을 놓치지 않고 잘 리더하더군요

그래서 완전 딱 붙은채로 춤을 추게 되었습니다.

근데 자꾸만 얼굴에다가 뽀뽀를 막 하는겁니다...입술말고

ㅡㅡ 하지말라고 하지말라고 웃으면서 거절을 했죠..

근데 계속 했습니다 그래서 왜자꾸 뽀뽀하냐고 하니까

그냥 뭐 이쁘다니 어쩌니 하는 작업멘트를 날리더군요

근데 자꾸만 키스를 할려고 하는겁니다

그 좁은 장소에서

솔직히 도망갈때도 없고 몇번이고 키스는 하지말라고 귀에다가 말을 했습니다.

첫키스를 클럽에서는 할수 없었거든요 솔직히..

대체로 여성들은 첫키스에 대한 환상이 있잖아요..

근데 서로 마주보고 딱붙어서 춤을추다보니, 분위기가 참... 야시시하고 뭐랄까

어쨌든 꼭 키스할 분위기로 무르익더군요

음악도 참... 그날따라 어찌나 클럽에서 무르익는 분위기타이밍에 따라 발라드를 리믹스해서 트는지............

한 두세시간 계속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 찾아야한다고, 춤멈추고 찾자고 했습니다

역시나 없더군요 제 친구들은 어디로 갔는지....

그래서 그냥 둘이 서있기도 뻘쭘해서 몇번이고 찾다가 춤추고 찾다가 춤추고 서있다가 춤추고..

춤출때마다 키스를 할려고 하더군요.

거절하면서 뒤로갔는데...ㅡㅡ 뭐가 제 등뒤에 턱!하고 부딪히더군요 계속뒤로가다보니 어떤 기둥까지 와서 더이상 뒤로갈때도 없고 어느정도 제가 손으로 밀어내고 자제하면서 절대로 안할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여튼 그남자와 키스를 하게되었어요

무어미ㅏㅓㄴㅇ리ㅏ머디럼얼머댜ㅣㄹ 뭥미저야ㅓㄹ

제 상태는 저랬습니다.......

 

떼면 하고 떼면하고 그렇게 한 두세번을 하고 나서...

 

멍........때리게 되었죠.

 

혀가 들어올줄이야...ㅡㅡ

뭐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더군요

가만히 입만벌리고 참...

 

어쨌든 그 사람이 잠시 밖에 쉬러 나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같이 쉬러나왔는데 제가 충격을 좀 너무 강하게 먹어서

멍때리고 있으니까, 왜그러냐고 하더군요

 

 

그래도 제 첫키스인데 ... 말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첫키스에요.. "

 

라고 말하니까 급당황하더군요..

그러고 저의 손목을 잡더니 클럽밖으로 끌고 나가더군요

갑자기 ㅡㅡ ... 얼마나 놀랬는지...

 

그리고 어딘가 앉히더니 이것저것 뭐 말하더군요

자기는 내가 첫키스인줄 몰랐다고, 뭐.. 이런곳에서 하게 되어서 기분이 안좋나는 식으로도 약간 물어보고 환상을 깨게 해서 약간은 좀 미안하다는 식으로 애기를 하더군요.

 

제가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 저한테 미안하죠?"

 

라고 하니까 그래도 제가 기분이 상하는 말은 하나도 안하더군요 정말 언변의 달인처럼 말을 잘 늘어놓더군요..

 

" 미안하진 않아, 난 그냥 내 감정에 충실했을뿐이고, 난 너를 뭐 미ㅓㄹ댜절미ㅓ 처럼 생각하지 않았어, 뭐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난 일반적인 키스[?] 를 한건데 미넝리ㅏ더지러먕 그래도 좋았지? 너도 내가 마음에 들었으니까 키스를 했을테고, 나도 니가 마음에 들었고 너 매력있어 미ㅏㅓㅇ림 그외 등등.."

 

주저리주저리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자신에게 폰번호를 가르쳐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래도 첫키스 상대인데, 걍 번호 안주고 할수가 없더라구요.

누군지는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찍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말해주면서 다음주토요일날 데이트하자는 식으로

뭐 애인을 삼을수도 있다는? 그런식으로 애기를 하더군요

솔직히 좀... 연인까지는 바라지 않았거든요 그저 그냥 저는 제 첫키스 상대가 어떠한 사람이다 라는걸 좀 알아보고 그사람과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가르쳐준건데

그래도 뭐 어쨌든 말은 자신이 한 행동에 책임지겠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뭐... 고맙더군요 조금은 사귀고싶은 마음은 없진않았지만, 그런식으로 말을해서 제 첫키스가 이상한사람과 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친구들과 그 다른 오빠한분을 찾게 되었어요.

그래서 같이 밖에서 쉬고 애기하고있었는데, 역시나..

저희는 잠을 많이 자고와서 잠이 안왔는데 그 오빠둘은 쓰러질기색이더군요.

저에게 어깨를 기대는데 제가 뿌리쳤습니다... 저도모르게 ;; 머리를 밀었어요ㅡㅡ;

스킨쉽이 저에게는 좀 어색하고 아직 그래서 인가.. 아직 뭔가 말로는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그리고 나서 그 오빠들은 새벽 4시쯤에 가고 저희는 5시까지 놀다가 해장국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리고나서 제가 조심스럽게 첫키스를 했다고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친구들이 다들 눈이 휘둥그레 해져서 제가 마치 피해자인마냥 말을 하더군요. 달래주기도했다가,, 욕을했다가,, 연락처를 받았니 어쩌니 했다가,, 등등

그때 저는 이미 정신줄을 놓은지라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다음주.. 그 다음주

연락이 안오더군요... 참 그 시간이 길게만 느껴 지더군요.

 

웃긴게 클럽갔다 온 그 이주동안 왜그렇게도 모르는번호로 전화가 많이오는지...

 

친구가 되고싶다는 어떤 한친구의 문자도 오기도하고, 대출[?]했다고 뭐 이상한 전화가 오기도하고, 뭐 여튼 모르는 사람들이 꼭 그 타이밍에 전화를 많이 해대서

아주 제 심장을 쥐었다 폈다 했습니다.

 

그냥 똥밟았다 생각했다가, 그건 내 첫키스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가, 바쁘겠지 생각했다가, 그는 내게 반하지 않았나보다 생각했다가, 뭐 온갖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저것

 

결국엔 그냥 잊어야지 라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도 모르는 번호가 뜨면 혹시.. 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그리고 나서 2월 13일이 되었네요.

 

 

잠잘때마다 한번씩 계속 생각이 납니다.

입밖에도 이 얘기 안꺼내고 친구들과도 잘놀고, 예전보다 생활은 더 즐거워지고

또 혼자서 하는 취미활동에도 흥미를 붙였는데도 불구하고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 이름과 나이만 가지고 싸이월드에서 찾기를 수십번을 하고

나이를 낮춰서 찾아보기도 높여서 찾아보기도,..

그 이름의 홈피를 100개정도 다 들어다녀보고 찾아보고1월말까지 이랬습니다..

 

 

지금은 그냥 잠잘때 자꾸만 한번씩 생각난 후 잠이 들어서 그게 걱정입니다.

잊혀지지가 않네요.

 

이름과 나이밖에 모르는 그 오빠한테 첫키스를 뺏기다니...

....... 어쩌면 제가 허락한거일지도 모르죠.

 

어쨌든 그 사람이 전화를 해서 그냥 딱 싫다! 라고 말하거나.

아니면, 그때 키스한 후에 저를 그냥 엔조이 상대처럼 애기해줬더라면, 생각이 나지도 마음이 이렇게 아리지도 않았을텐데 말이죠...

 

그냥...

 

그냥 답답한마음에 이 글을 적어봐요..

흠...................

 

이제 봄인데, 새학기도 시작되고

이것저것 학원도 등록하고 열심히 공부도 할 생각입니다.

클럽도 가끔씩 친구들과 스트레스 풀러갈꺼구요.

 

그저그냥 그 사람이 왜 저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는지 그게 궁금해요

물론 .. 친구들 말로는 엔조이였던거야,!  신경쓰지마! 걔는 너 걍 작업친거야! 라고말하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근데 말을 너무 잘해서 였는지.....에휴

어쨌든 진심이 담긴 말투가 잊혀지지 않네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괜찮아지겠죠....?

 

아직도 얽매이고 있는 저.. 어쩜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