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황당했던 도둑님이 저희집을 방문하셨어요

그집여자2009.02.16
조회46,869

 

 

요즘 싸이에 재미들려서 ㅋㅋㅋㅋ

 소심한 싸이공개들어갑니다 ㅋㅋ

이건제싸이^^

http://www.cyworld.com/7297297979

 

요건 제 친구싸이에요~~>.<

http://www.cyworld.com/wndmstp

 

 

 

 

 

 

안녕하세요~~~ ㅎㅎㅎ

문득 텔레비전을 보다가 예전에 있던일이 있어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제가 고3때니까...벌써 2년전이네요?ㅠ.ㅠ

학교에서 야자때문에 살던 저는 그날도 밤 12시에 집에 들어갔죠

집은 평소와 다를게 없었어요

물건들도 그대로였고 분위기도 특별한게 없었죠

그런데

엄마께서 저에게 국수를 말아주시다 ㅋㅋㅋㅋ (배고파서 그땐 돌도씹어먹었습니다ㅋㅋ 알죠? 고삼.....ㅋㅋㅋㅋㅋ)

야, 오늘 우리집에 도둑들었었대

이러시는 거에요

저는 엄마가 장난치시나...? 했는데 너무 담담하신 엄마의 표정

아니 무슨 우리집이 엄마집이고 엄마집이 우리집인데

딴나라인것 처럼 얘기를 하시나 ㅋㅋㅋㅋㅋㅋ 

도대채 뭘 훔쳐갔길래 도둑든집이 이런가 했는데

사건은 이러하였답니다

우리집 막둥이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대요 혼자서

그러니까 막둥이가 초등학교 2학년때네요 ㅋㅋ

엄마는 잠깐어디가시고 저랑 언니랑 또 동생은(딸만 4명이거든요 ㅎㅎㅎ)

학교에갔으니 당연히 막둥이만 있었죠

저희집이 좀 시골이라 ㅋㅋㅋ 뭐 도둑이 들겠어 해서 문도 잘 안잠그고

문은잠가도 창문은 활.짝 열어놓고 자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런데 이 도둑분이 현관을지나 살포시...정말 살포시 집안에 발을 담그셨다는 겁니다

너무나 당찬 표정으로

원래 집에 아빠친구분들이 자주오시는 터라 막둥이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나봐요

막둥이말로는 인사도 주고받았댔습니다 ㅋㅋㅋ

도둑님은 막둥이에게 건너방이 어느쪽이니~?

하여 막둥이는 친히 건너방으로 도둑님을 안내했죠

그때 집도 안치워져 있었는데........ㅋㅋ

웃긴건 ㅋㅋㅋ 신발은 실발장에 고이 벗어두셨다네요 ㅋㅋㅋㅋ

회색깔 양말신으시고 ㅋㅋㅋㅋㅋ아 진짜

막둥이가 이것도 말해줬어요 저희가 인상착의를 물어볼때 양말이 두껍고 회색이었다고 ㅋㅋㅋㅋㅋ

뭣도 모르는 제 막둥이는 도둑님을 따라서 방으로 향했답니다.

도둑님이 훔치시려던 물건은...다름아닌.......

책.,

아 그냥 책이요 책.

제가 고3이고 언니도 고3겪은터라 책이 많거든요?

왜 언어영역 전집이라 그래서 비싼것도 꽤있고 토익한다고 깝쳐서 사놓은 토익책도

꽤있고

도둑님은 망설임없이 책을 들으셨대요

막둥이가 아저씨 책은 왜요?

했더니 도둑님 말이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에 선명해요 이런뉘앙스

"아저씨 먹고 살려고"

막내가 이걸 말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순진한 얼굴로

언니 책으로 먹고사는거야?ㅋㅋㅋㅋㅋㅋ

먹고사실려는 책 ㅋㅋ 비싼건 어찌 아셨는지 쏙쏙 골라서

도둑님이 막둥이에게 엄마아빠 언제오시니~?

해서 막둥이가 몰라요~~~

했더니........둘이 음료수도 마셨드랩니다..

오렌지주스...

아빠친구라고 철썩같이 믿은게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대박인건

막둥이한테 도둑이라고 그분은 아빠친구가 아니라고 막 너한테 뭐 해꼬지하거나

기분안좋게 한거 있냐고 물으니 ㅋㅋㅋㅋ

막둥이는

아저씨가 다음에 또온다고 했는데?ㅇ_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막내한테 별일없어서 다행이고

집에 현금이나 통장뭐 귀중품이 없어지지 않아서 다행이고

정말 다행이긴한데..

뭔가 찜찜한 이기분은....

저 그래서 집에있는책 학교에 다 가져갔었어요

책이라도 아깝드라구요...

막내는 또 엄마 오시자마자 그 얘기를 한게 아니라 밤에 아빠 오실때

그 얘기를 해서

신고는 했지만 잡힐리는 만무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둑님

책 훔쳐가시고 잘 사시나요???

도둑님때문에 한동안 저희 여름에 더워도 문 꼭꼭 잠궜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은 다시 풀어져서.....좀그럽니다 ㅎㅎㅎㅎㅎ)

우리 막둥이 집에 혼자 안있게할려고 싫다는 피아노도 두들기러 다녀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흉악범은 아니라 천만다행..ㅠ.ㅠ

막내한테 무슨일 있으면 지구 끝까지라도 쫒아가서 갈기갈기........어휴 ~~

여러분도 문단속 잘하시고

조심하세요~~ 요즘 세상이 무섭잖아요!

 

 

보너스~~~ 우리집 막둥이사진이에용

너무 막내라 그런가 또래 친구들보다 더 어려보여요..ㅠ.ㅠ 저랑 10살차이 ㅋㅋ

이 사진은 한..2년전사진?????

귀엽죵???

자라나는 새싹에게 악플달지마세여.

너무나 황당했던 도둑님이 저희집을 방문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