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글 써보네요... 저는 광주 북구 모 은행에서 청원경찰로 근무하는 20대 초반의 남자입니다. 요즘 휴대전화나 집전화로 보이스피싱전화를 받아보신적 있으실껍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많으신 어르신들이 많이 당하시죠. 예전에도 보이스피싱으로 은행에 오시는 어르신들이 간간히 계셨습니다만 요즘들어서 부쩍 많아지셨습니다. 1월달과 오늘(17일) 까지 해서 벌써 4건이네요... 3건은 제가 다행히 어르신을 저지해서 계좌이체를 막았습니다만 1건은 제가 이상하단걸 확인했을때 이미 170만원 정도를 송금을 하셨습니다... 다행히 두번째 송금하시려고 하는걸 막았습니다.... 저희가 송금하신 계좌를 조회 한 결과 이미 돈은 찾아간 뒤였습니다. 계좌이체를 하면 바로 즉시 사기꾼들이 찾아가더군요 은행에서는 손쓸틈도 없이 말이죠.... 돈을 사기꾼한테 송금하신 어르신은 매우 자기자신을 자책하셨습니다. 가야될때가 됐다고 한평생 이런적 없었는데 나이가 80이나 먹어서 이런다고 하시면서 말입니다... 저로써는 한건을 못막았다는 죄책감에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더군요... 오늘(17일)은 자주 오시는 어르신이 이 추운날 땀을 흘리시면서 뛰어서 창구 누나 앞으로 오더니 경찰청에서 전화와서 카드값을 대신 갚아준다고 이야기를 하시는겁니다. 그러시고는 제가 어르신 휴대전화를 받았습니다. 상대방은 갑자기 젊은 사람 목소리가 들리니 사기꾼: 누구십니까? 본인: 안녕하십니까?은행 청경인데요. 무슨일 때문에 어르신한테 연락하셨습니까? 사기꾼: 어르신 바꿔주십시요. 본인: 어르신이 연세가 있으셔서 제가 대신 전화 받았습니다. 저한테 말씀하시지요 사기꾼:아 됐고 어르신하고 이야기 하겠으니 어르신 바꿔봐!!!(소리지르면서) 본인: 소리 지르지 마시고 저한테 이야기 하십시요. 어르신이 경찰이라 하셨는데 어디 소속이십니까? 사기꾼: 서울 서대문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입니다. 어르신 바꾸라니까!!! 본인: 이정도 했으면 눈치채고 끊어야 하지 않냐... 돈 날라가니까 미련남냐?! ㅋㅋ 사기꾼: 야이 개XX야 니가 뭔데 G랄이야!! 이 씨X새끼!! 뚜뚜뚜 이러고 전화를 끊더군요.... 처음에는 상대방이 욕하면 손님없는 상담실로 들어가서 저도 욕하고 그랬습니다만 지금은 이런전화를 어르신 통해서 많이 받아서 그런지 내성이 생겨서 욕하면 상대방을 놀려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십원 보내줄까?! ㅋㅋㅋㅋ" 이런식으로 말이죠. 작년에는 제가 점심먹으러 간사이 손자 대학 등록금 주려고 모은 돈을 몽땅 송금하신 어르신이 있었습니다.... 많이 슬퍼하시고 자신을 자책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휴... 나이드신 어르신들 상대로 사기를 치고.... 돈도 돈이지만 어르신들이 사람을 믿지 못한다는거.... 전화도 받기 싫어하시는거.... 자기 자신을 자책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화도 나고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저번에 계좌조회하러 온 경찰측에서 경찰에 신고해도 돈을 찾기는 힘들다고 대부분 대포통장에 전화는 해외에서, 아니면 인터넷전화로 하는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추적하기도 힘들고 돈 찾기도 힘들다구요.... 정부에서나 각 은행권에서나 보이스피싱에 대한 대책이 많아졌으면 하고 혹시나 은행 자동화 기기에서 옆에 어르신이 휴대전화 하시면서 서툴게 자동화 기기를 이용하시는걸 보시면 저 같은 청원경찰이나 은행 직원한테 꼭 말씀해주십시요. 톡커님들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언제든지 당하실수 있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까운 어르신들한테 보이스피싱(사기전화)를 꼭!! 주의 하시고 조심하시라는 말을 많이 해주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보이스피싱(사기전화) 아직도 활개치네요...
눈팅만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글 써보네요...
저는 광주 북구 모 은행에서 청원경찰로 근무하는 20대 초반의 남자입니다.
요즘 휴대전화나 집전화로 보이스피싱전화를 받아보신적 있으실껍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많으신 어르신들이 많이 당하시죠.
예전에도 보이스피싱으로 은행에 오시는 어르신들이 간간히 계셨습니다만
요즘들어서 부쩍 많아지셨습니다.
1월달과 오늘(17일) 까지 해서 벌써 4건이네요...
3건은 제가 다행히 어르신을 저지해서 계좌이체를 막았습니다만
1건은 제가 이상하단걸 확인했을때 이미 170만원 정도를 송금을 하셨습니다...
다행히 두번째 송금하시려고 하는걸 막았습니다....
저희가 송금하신 계좌를 조회 한 결과 이미 돈은 찾아간 뒤였습니다.
계좌이체를 하면 바로 즉시 사기꾼들이 찾아가더군요
은행에서는 손쓸틈도 없이 말이죠....
돈을 사기꾼한테 송금하신 어르신은 매우 자기자신을 자책하셨습니다. 가야될때가 됐다고
한평생 이런적 없었는데 나이가 80이나 먹어서 이런다고 하시면서 말입니다...
저로써는 한건을 못막았다는 죄책감에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더군요...
오늘(17일)은 자주 오시는 어르신이 이 추운날 땀을 흘리시면서 뛰어서
창구 누나 앞으로 오더니 경찰청에서 전화와서 카드값을 대신 갚아준다고 이야기를
하시는겁니다.
그러시고는 제가 어르신 휴대전화를 받았습니다.
상대방은 갑자기 젊은 사람 목소리가 들리니
사기꾼: 누구십니까?
본인: 안녕하십니까?은행 청경인데요. 무슨일 때문에 어르신한테 연락하셨습니까?
사기꾼: 어르신 바꿔주십시요.
본인: 어르신이 연세가 있으셔서 제가 대신 전화 받았습니다. 저한테 말씀하시지요
사기꾼:아 됐고 어르신하고 이야기 하겠으니 어르신 바꿔봐!!!(소리지르면서)
본인: 소리 지르지 마시고 저한테 이야기 하십시요. 어르신이 경찰이라 하셨는데 어디 소속이십니까?
사기꾼: 서울 서대문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입니다. 어르신 바꾸라니까!!!
본인: 이정도 했으면 눈치채고 끊어야 하지 않냐... 돈 날라가니까 미련남냐?! ㅋㅋ
사기꾼: 야이 개XX야 니가 뭔데 G랄이야!! 이 씨X새끼!!
뚜뚜뚜
이러고 전화를 끊더군요....
처음에는 상대방이 욕하면 손님없는 상담실로 들어가서
저도 욕하고 그랬습니다만 지금은 이런전화를 어르신 통해서 많이 받아서 그런지
내성이 생겨서 욕하면 상대방을 놀려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십원 보내줄까?! ㅋㅋㅋㅋ" 이런식으로 말이죠.
작년에는 제가 점심먹으러 간사이 손자 대학 등록금 주려고 모은 돈을
몽땅 송금하신 어르신이 있었습니다....
많이 슬퍼하시고 자신을 자책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휴...
나이드신 어르신들 상대로 사기를 치고.... 돈도 돈이지만
어르신들이 사람을 믿지 못한다는거.... 전화도 받기 싫어하시는거....
자기 자신을 자책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화도 나고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저번에 계좌조회하러 온 경찰측에서 경찰에 신고해도 돈을 찾기는 힘들다고
대부분 대포통장에 전화는 해외에서, 아니면 인터넷전화로 하는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추적하기도 힘들고 돈 찾기도 힘들다구요....
정부에서나 각 은행권에서나 보이스피싱에 대한 대책이 많아졌으면 하고
혹시나 은행 자동화 기기에서 옆에 어르신이 휴대전화 하시면서
서툴게 자동화 기기를 이용하시는걸 보시면 저 같은 청원경찰이나
은행 직원한테 꼭 말씀해주십시요. 톡커님들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가 언제든지 당하실수 있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까운 어르신들한테 보이스피싱(사기전화)를 꼭!! 주의 하시고
조심하시라는 말을 많이 해주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