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어렵다보니..

슈퍼맨2009.02.18
조회138

 

안녕하세요 톡 눈팅만 하고 휙 지나가는 남정네입니다.

 

바로어제, 2월 18일 수요일날 아침에 친구집을 갔었습니다.

 

제가 사는곳은 서울 노원이고,

 

친구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살기때문에

 

간만에 이야기도 하고, 볼생각에 남양주시를 갔었어요

 

그전날에 돈을 다써서 오로지 카드에 들어있는 차비만을 믿고

 

버스를 탔었습니다. 찍히는 요금 계산해보니

 

얼추 왕복하는데 문제 없겠다 싶었습니다.

 

1시간쯤 걸려서 친구네집에 도착해서

 

잠도 좀 자고 영화도 보고

 

김치삼겹살도 먹고 간만에 재밌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집에갈려구 밖에 나와서

 

담배한대 피고 친구와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버스를 탓었습니다.

 

제가 사는동네에서 남양주시를 갈려면

 

122X. 122X중 하나를 택해서

 

동부시장에 내려서 반대편으로 가는 165-X으로 환승을 했어야했습니다.

 

왔던 과정을 반대로 1X5-3을 타고 동부시장까지가서

 

X224, 1X27중 하나를 타고 갈려고 버스카드를 찍는순간!

 

잔액이 부족하다고 뜨는 겁니다

 

 

 

 

흠.............

 

 

 

 

 

 

 

정말 난감하기 그지없더군요

 

하필 만원버스라 쪽팔림을 무릅쓰고 급히 내려

 

담배하나빨면서 친구에게 문자를 넣었습니다

 

나: "X됐다...차비가읍네"

 

그러더니 답장이 오더군요

 

 

 

친구: "ㅋㅋ...ㅂ2"

 

 

 

 

 

-.-..........................................

 

 

 

 

 

나: "ㅅㅂ"

 

 

 

 

 

 

 

.......................결국 답장은 안왔습니다.

 

 

 

 

 

아 증말.. 차비가읍어서 어쩌나... 갖가지 생각을다하며

 

예전에 차비가없어 돈을 빌렸다는 톡을 본적이 있어서(꽤나 많았었어요)

 

사정 잘 이야기하고 번호 드리고, 꼭 사례하겠다고 말씀드려야겠다 라고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30분이 지나도 전 차비를 빌리지 못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내가 인상이 더러운건지

 

별 양아치를 다보겠다는 시선으로

 

제 말은 들어주지도 않은채

 

심지어 어느 남자분은 "저리가세요ㅡㅡ" 라는 짜증섞인말로

 

다소 위협적인 행동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아정말 추운데 발발 떨면서

 

 

"개X발, X같은 세상"

 

 

이러면서 담배만 뻑뻑피워가며

 

 

 

"X미, 니X" 거리면서 서있었습니다

 

 

마침 시장이라 점포같은곳에 들어가서(나중에 돈 다시 갚기편하겠다싶어서)

 

 

사정말씀드리고 차비좀 빌려주세요 라고 했더니

 

 

하도 그런소리를 들으셨었는지

 

 

나같은사람 허구헌날 본다고 하십니다...

 

 

얼마나 억울했던지...

 

 

나쁜마음 먹은적도 없고 연락쳐도 제번호도 드리고 상대방 번호도 꼭 받아서

 

 

연락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핸드폰도 손에 꼭 쥐고있었는데...

 

 

 

 

 

제가 인상이 더러웠던건지 말투가 공손하지 못했는지, 아니면 경기가 너무어려워서인지

 

 

 

제가 말을 거는 사람마다 다 무시, 혹은 안된다고 딱잘라 거절하시는겁니다

 

 

그날따라 날씨는 얼마나 추웠던지....휴...

 

 

 

 

그런데 혹시나 해서 지갑을 열엇더니

 

 

500원이 있는겁니다..

 

 

아.. 담배사고 남은돈....ㅅㅂ....

 

 

그래서 약간은 기쁜마음으로 (지폐보단 아무래도 동전을 주는게 부담이 덜되니까)

 

 

이제 500원만 꾸면 된다~ 라고 생각하며

 

 

또 열심히 구걸을...했었죠...

 

 

또 30분간 열심히 구걸을 했었는데...(이 빌어먹을세상아)

 

 

빌려주는 사람 한사람도 없더군요

 

 

시장이라 인심좋고 그럴줄 알았는데

 

 

단돈 500원도 빌려주시는분이 한분도 없는겁니다..

 

 

날씨도 춥고 요새 또 경기도 안좋고 하니

 

 

인심이 흉흉하구나, 그래 차비 계산 잘못해서 버스탄 내가 죄인이지

 

 

하면서 고개 깊이 숙이고 추위에 벌벌떨면서

 

 

정말 처량하게 있었습니다.

 

 

마침 어느 여자분이 지나가시는데

 

 

얼굴을 봤더니 정말 잘 웃으시게 생기신겁니다.

 

 

'아, 저사람이면 500원을 빌려주시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급히가서 사정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더니 너무나 고맙게도.. 동전이 있나 하시면서 470원밖에 없다고

 

 

470원을 주시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밖에 없다고 미안하다고 그러셔서

 

 

"아니에요 전 너무 감사드려요ㅜㅜ" 이러면서 환하게 웃어줄무렵

 

 

아주머니는 쌩~~~~~~~~~ 하고 지나가셨어요 ㅜㅜ

 

 

아쒸...정말..고맙긴 고마운데...30원이 모자르네........아쒸...(이빌어먹을세상아)

 

 

 

결국 30원 빌리기 뭐하구 해서

 

 

버스 탈떄 동전으로 천원인척하고(ㅡ.ㅡ)

 

 

버스를 타고 집에 왔었습니다.

 

 

아.. 정말 경기가 많이 어렵나봅니다..

 

 

단돈 500원 빌리는데..(470원 ㅡ,ㅡ) 1시간이 걸렸으니 말이죠..

 

 

여러분.. 돈빌리고 안갚는 그런 파렴치한 사람도 있지만..

 

 

정말 착하고 나쁜사람도아닌.. 그런 사람도 있답니다 ㅜㅜ

 

 

제가 인상이 너무 더러워서 그런건가.. 잘 모르겟네요 ㅜㅜ

 

 

 

만약  톡되면 사진.............한번  공개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