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남들께 물어볼께요..

쓴커피200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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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딸하나 있는 이혼남과 결혼한 여자입니다.

저는 초혼입니다.

결혼 후 5년이 되었네요. 오늘이 마지막이다 하며 살아온 것이 5년이 지났네요..

남편은 아기 돌지나자마자 이혼을 했대요. 싸움끝에 부인에게 폭행을 가해서 집안싸움이 되고 여자는 애기만 두고 가출했다네요. 이혼 후 5~6년정도를 싱글로 있었던 거지요..

남편은 그야말로 돈잘쓰고 허우대 멀쩡한 외아들이예요..

좋은 차에 허세부리고 다녔으니 돌싱이겠다 여자들 꽤 많이 만났었나보더군요..

결혼 전엔 몰랐어요. 지방사람이고, 전 소개로 만난 사이라서 그냥 전도사님같은 외모에 성실하고, 무엇보다 아이한테 자상한 것으로 보아 저한테도 잘 할 꺼라 생각했더랬죠..

결혼 후 6개월쯤 전에 사귀던 여자가 보낸 문자를 고이고이 간직하며 간간히 뭔가 숨기고 핸드폰을 뒤적거리더군요.. 근데 그걸 제가 보게 되었고, 그 후로도 그여자와의 통화는 계속되더군요.. 저 혼자 마음속에 묻었지요... 설마 한 번 이혼한 사람이 무책임한 행동을 하겠냐..는 거였지요.. 이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내가 혼자 산 세월이 몇년인데 여자 하나 없었겠냐구요..."

그런데, 제가 이혼남 여러분께 물어보고 싶은 것이 이거예요..

남자의 정조관념(?)이랄까..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는 모르지만..

이런 것이 완전 무개념이란 거죠..

물론 제가 이혼남이란 걸 알고 한 것이기에 부인과 몇 년을 살았고 그런거 알고 있죠..

저는 이 남자가 처음이고, 당연히 결혼하면 외도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라는 정말 보수적인 여자입니다. 제 성격상 그래서 이런 면에서는 용납이 안되요...

외박에 도박에 무능력에 우리남편 최악의 남편이 갖춰야 할 요소들 다 갖추고 있습니다.

결혼 후 5년간 남편이 갖다준 돈 없어요.. 1년간 시댁에서 관리비며 타쓰다가 제가 다시 서울 와서 직장잡고 일하고 있지요..

그치만.. 저 남편한테 정말 잘했어요... 남편이 언제까지 놀고 있지는 않을테니깐요..

남편 기죽이는 말과 행동 안했구요.. 제카드 줘서 남편이 생활하지요..

그런데, 가끔씩 룸쌀롱도 가지요..

그런데, 이젠 안마시술소가서 카드긁고 외박도 하네요.

카드가 제꺼라 카드회사에서 바로 전화오더군요.. 본인이 쓴게 맞냐구요..

전 빠에서 술마신 건줄 알았어요.. 몇일 후 제가 성병에 옮았더군요.. 카드내역서보니 안마시술소였구요.. 제가 노발대발했더랬지요.. 잘못했단말 안하더군요..그저 가만히..

용서했어요. 맘잡고 살아볼려고 시험관 시작했었거든요..

나중에 하는 말이 그것때문에 이혼하면 대한민국 부부들 수백번씩 이혼해야한다구...

이러네요...

친구들 모임에 나갔어요.. 친구들 모임에 가서도 두번째 부인이네, 전부인이 어쨌었네, 첫번째 신혼여행은 하와이로 갔었네.. 어쩌네.. 제가 있으니 오늘 하루 연애할려구 만난 것도 아니구.. 머 이딴 말을 하더라구요..

이혼남분들.. 돌싱으로 5~6년 살면 이렇게 정조관념이 없어지나요?

원래 여자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그렇게 개념없이 산 세월들이 있어서 그런건가요?

친구들 모임에 가서도 따른 부인들한테 전화번호 다 따고, 힘들때 전화하라면서 두 손 꼭잡고 그러네요..

글구, 저한테 이럴 수 있나요? 제가 이해해야 하는 건가요?

저요.. 바보같아요.. 남편사랑하니깐.. 근데 이제 좀 많이 지쳐요...

남자들 원래 그래요?  제가 속좁은 여자인거예요?

또 시댁에 내려갔네요.. 남편은.. 제 전화 받고 싶을 때만 받고..

저요.. 남들보다 못난 거 없거든요... 자존심도 참 많이 상하구요.

남편은 저를 사랑하지 않아서일까요?

남자분들께 묻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