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맞이하여 정신차린 고3남자의 이야기

날좀내버려둬2009.02.18
조회176

안녕하세요~ 고2가 되는 톡매니아 여학생입니다

 

이 글이 톡글이 될런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써볼라구요

 

저는 전문계 학생입니다. 시간이 남아돌죠. 그래서 남는 시간에 도서관다니고학원다니고있는데 인문계친구가 소개받은 남자가 있었습니다.

 

고3인데 얼굴은 멀쩡한데 이여자 저여자 찝쩍대고 다닌답니다. 찝쩍대면서도 맨날 입에서 튀어나오는건 여자얘기,그러면서자신은남자예기꺼내는거 싫다하고. 변태기질이 있어서 스킨쉽 싫어한다면서 자꾸 들이대고...

 

한마디로 여자들이 말하는 호.로.시.키 죠... 정신못차리는...

 

전화가 걸려오면 무조껀 여자고 더 큰 문제는 만나면서 친구를 데려갔는데 걔가 더 맘에 들었는지 걔한테 자꾸 접근하고 데이트도 한두번 했답니다.

 

게다가 소개받고 얼마 안있다가 여친을 이미 사겼구요... ㄱ-

 

0 아니면 1인 저로서는 정말 분하고 억울한 일이 아닐수가 없었습니다.

 

그 남자때문에 결국 중학교때부터 이어져내려온 친구관계도 점점 금이 보이기 시작하고...

 

옆에서 보기 좀 그랬습니다. 안타까웠죠.

 

그런데 그 선배(남자)가 인문계친구의 친구에게 또 만나자고 하는겁니다.여친이랑 깨졌다고 ㅡ,.ㅡ

 

그래도 서로를 잘 알았고 그 남자가 나쁘다는걸 알았던 두 친구는 의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같이가서 그렇게살지마라고 뭐라 할려다가 그냥 상관없는데 끼어들면 난처해할까봐 그냥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부탁을 하더군요. 만날때 같이 나가서 그 선...선배를.. 꼬... 꼬셔서 본...본때를 보...보여달라고

 

아 저는 사실 좀 미안했습니다. 아무리 남자가 나쁜남자여도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를 친구가 꼬여내는 꼴을 보면 참... 아... 참....

 

하지만 친구는 진실되게 부탁을 했고 저는 그냥 들어주기로했습니다. 그런 남자는 두눈뜨고 못보는 저였기에... 정말 화가 여기까지 치밀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따라갔죠.발렌타인데이때요. 남자한테 초콜릿하나 만들어주지 않던 제가 쇼콜라티에의 남모를 꿈을 안고있던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친구의 제안에 나름 예쁜초콜릿도 직접 만들어서 가고(물론 소량)... 

 

역시 예상대로군요 친구의친구에게는 캔모아에서 깍지끼고 음료수마시던 남자가

결국은 제가 한두마디 말 먼저걸고 초콜릿주려던남자애한테 바람맞았다면서 초콜릿을 던져준후

 

노래방에선 WAX의 오빠를 열창하며

 

이름이 뭐에요? 하고 옆자리에 앉아서 물어보니

핸드폰을 달라더군요. 그러더니 알아서 폰에다가 전화걸어서 제번호획득하고 헐랭...

 

너무 얼척없어서 살짝 이렇게 비꼬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름을 핸드폰으로 갈켜주나 ㅋㅋ"

 

인문계친구의 친구한테 또 가서는 '쟤 맘에든다' 이건 무슨심뽀인지...

 

정말 무매너더군요 버스에서 자리가 하나 났는데 친구앉게는 못할망정 지가 앉아있고!!!!

 

구두신었는데!!! 아우

 

그러고있더니 내리면서 전화하라는 신호를 저한테 슬쩍 보내는겁니다 헐... 제가 미쳤다고 그런남자에게 먼저 전화를 할까용!?

 

다음날 결국 전화가 왔습죠. 열심히 취침중인데 아... 휴일을 만끽하고 있는데 오늘 보자는겁니다 그것도 둘이서

 

너무 짜증났습니다. 차라리 영어단어를 외우라지...

 

그래도 어쨋든 친구가 부탁했고 최대한 빨리 끝내려면 핑계치면서 문자나 허비하면서 질질 끌고있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결국 오후에 한시간 반 만나줬죠.

그새 또 전화가 왔는데 여자인겁니다 ㅋㅋㅋㅋ 옆에서 가만히 듣고있던 저는 장난기가 발동했습니다.

 

아!!! 춥다~~~~ >_< 오빠 춥다~~~~ >_<

 

목소리가 들릴수 있게 좀 크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가 화나서 먼저 끊더군요 ㅋㅋㅋ 아 꼬소해 ㅋㅋㅋㅋㅋ 아무튼 또 그 와중에 나 좋다는 여자가 전화질해댄다고 짜증내는 1인..

진짜 아우!!!

 

무튼 그 다음날아침 저는 바로 고백을 받았습죠. 물론 허술한 문자한통이었지만 저는 뭐 어차피 띵겨블껀디하고 냉큼 집어먹었습니다. 사실 전날저녁에 고백하려는걸 제가 문자를 관둬버렸습죠.

 

그리고 받아준 날!! 아.. 진짜 문자안한다고 섭섭해하고... 도서관가니까 이해해달라고 대충 애교부려주고 그랬습니다. 정말 귀찮고.. 문자아깝고... 전화오면 진짜 뽀개버리고싶더군요

 

원래 이틀후에 만나기로했는데 진짜...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생각하고 계시듯이

 

이게 뭔 뻘짓입니까?? 고 2나 되서는 친구부탁이랍시고 남자나 꼬여먹고나 있고 말입니다.

 

타지역에 있는 제 친구에게 말했더니 친구도 강한 충고를 했습니다. 저는 깨달았죠. 그냥 빨리 끝내도 충분히 정신차리게 할수있고 저는 이런짓 하고있는 그런 한가한 여자가 아닌 앞으로 커나갈 꿈나무인 것입니다!!! (<- 지못미 ㅠㅠ)

 

결국 그 다음날 차기로 결심하고 우선 골탕은 먹여야 저도 시원하고 친구도 시원할거같아 사랑해라는 소리를 하게 하고 제가 살고있는곳 쪽으로 버스타고 오게 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냥 좋게 오라가라 안하고 문자 하나로 끝내려했습니다. 근데 지금 이 작자가... 이 작자가... 저한테 DVD방을 논하는 것이었습니다!!!!!!!!!!!!!!!!!!!!!!!!!!!!!!!!!!!!!!!

 

DVD방 가본적 있어?

그런데 저 사는데 없다고 하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정말 치욕그자체.. 이렇게 받아주는것도 짜증났습니다.

그랬더니 또 DVD방은 어딜가나 있댑니다 참...

전 인터넷과 사회생활을통해 교육된 결과

 

남자가 DVD방 가자고 하는데 선량하게 따라가는 여인이 이상하다. 여자가 따라와주면 남자는 당연히 관계를 허락하는 것으로 안다. 따라가는 여자는 선량한게 아니라 바보다. 남자가 정상이다!!!!!

 

하는 사례를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이니

 

혹시 "너 무슨생각을 하는거야?" 라고 댓글다실분은 양해해주세요 ^^

 

무튼 오라고 한 다음 약 15정거장 거리에서 오던 선배가 약 8정거장 남았다는 소리를 하자마자 전 이렇게 문자를 날렸습니다.

 

응 그래 다시 돌아가 ㅋㅋㅋ 가꼬놀라했는데 내가 넘 바빠서^^

 

라고 날려줬습니다. 한동안 문자가 없더니 뭐야 너? 하는 문자가 오더군요. 그러더니 다시 침착하게 잡기 시작하는 겁니다. 도착했으니까 나오라고 무슨예기인지 모르겠다고 정말 너 좋아하고 잘할자신있는데 왜이러냐고

 

 

 

대충 이렇게 날려줬습니다.

 

그렇게 이여자 저여자 주체못하고 사니까 진짜 여자도 못꼬시는거 아니냐고 선수인고 잘난줄알고 다니는데 여자들이 넘어가는것처럼 보여도 뒤에서는 다 욕한다고 진짜 선수는 이여자저여자 구분못하고 나대는애가 아니라 가만히 앉아있다가 진짜 좋은 여자가 나타났을때 냉큼 잡을수 있는 사람이 진짜 선수라고 과거 과거 해대지말고 지금 현재도 똑같고 친구한테 작업걸땐 언제고 바로 나한테 찝쩍대는 꼴 정말 찌질하고 싸보인다고

 

그랬더니

 

=ㅁ=;;;

 

저는 사실 이런 @!#%$@#$#@아 너 #$@#%@#$^이런 !%$#%#@$^$@&

 

막 이럴줄알았습니다

 

실제로 인문계친구의 친구(같이 의견해서 저한테 부탁했습니다.)한테 전화해서 욕했다는군요 헐...

 

근데 나중에는

 

그래 이제부터 공부열심히할께. 고마워. 덕분에 정신차렸어

 

 

음~~ 뭐 진짜 공부를 할지는 의문이지만

 

우선 결과가 괜찮게 나서 굉장히 흐뭇합니다.

 

마주칠일도 없고 어차피 다른학교니까...

 

그리고 저는 이 톡글 다 쓰고 학원가려는 참이구용~

 

무튼 새해를 맞이하여 여자만 찾아다니시던 분들

 

학교가 인문계든 실업계든 보통학교든!! 모두들 이번해는 열공하여 새나라의 어른이 됩시당~~~~

 

가르치려드는거같아 죄송하지만 무튼!! 여자들은 남자들이 여자주변 안거들먹거리고 준수한 모습으로 책읽으며 공부하는 모습을 더 샤릉한답니당 우후훗!!

 

 

 

무튼 새학기복많이받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