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인건지...

2009.02.18
조회2,040

저는 이제 결혼한지 열흘지난 새댁입니다.

신랑이 가족카드를 만든다고 제 도장,가족관계서.등본이 필요하다고 하여

어제 친정집에 가서 저녁도 얻어먹고 도장 가지고 왔네요.

===> 왜 가족카드를 만들죠? 아래 읽어보면 님이 직장 다니니 님이 백수는 아닐거고

남편이 백수인가요?

 

일하는데 잠깐 짬을 내 오후에 다른 서류는 떼서 가지고 있었고요.

신랑이 잠깐 차도 시댁에 둘겸 인사나 하고가자하여 시댁에 들렸어요.

들어가자마자 어머님이 혼인신고했냐고 하시더군요.

아직 안했다고 말씀 드리고 있는데

어머님,아버님,아주버님 그리고 신랑이 재계발 될 집에 대해서 얘기하더라고요.

시댁에 지금 조그만 집 두채를 가지고 있는데(한집은 저희신랑에게 주신다고 함)

두집 다 이번에 재계발이 잡혀 이주비랑 대출을끼고 집을 한채 더 장만하신다고

신랑 통해서 잠깐 얘길 전에 들었어요.

그런데 어제 얘길 들어보니 얼마전인지 어제인지 집을 계약하신거 같더라고요.

===> 어쨌든 이주비는 2-3년 후 입주시 다시 토해내야되는 금액인데

거기다 대출까지 합쳐 집을 샀다니 요즘 같은 시기에 제정신이 아닌듯 싶지만,

아들한테 한 채 준다고 하는 걸 보면은 재개발 지분을 팔고 

새로 사시는 집으로 이사를 가시는 것도 아닌 거 같은데,

시댁이 집 3채를 유지할 능력이 되는지를 따져봐야 할 거 같아요...

 

 

신랑은 이미 알고있었고 전 그자리에서 옆에서 듣고 안거죠.

사실 신랑한테 왜 집안얘길 나한테 안할까 섭섭했지만

나한테 피해준것도 없는데 하고 그냥 넘겼어요.

집에 가는 길에 아버님이 또 물으십니다.

언제 혼인신고 할거냐고요.

신랑이 이제 할거라 대답하고 나왔어요.

===> 뭐 어른들이야 혼인신고 안하고 살면 큰일나는 줄 아니 그렇다 치고,

 

 

그리고 집에 가려고 택시를 잡는데 신랑이 그러더군요.

자기 이름으로 전세대출은 1500만원 받기로 했다고요.

전 황당했어요.

===> 결혼을 했는데 대출을 받으면서 배우자에게 통보하는 건 기본인 안된거죠.

이 점에 대해 확실히 이야기를 하셔야 할 겁니다.

부모님이 원리금을 내든 안내든 부부간에 돈얘기 명확해야 하구요,

원리금 안내면 어쩔건지 본인들이 부담할 능력이 되는지도 확인해야죠.

 

 

사실 저희는 부모님한테 도움안받고 월세에서 삽니다.

처음에 신랑이 전세대출을 받아 전세에 살자했었는데 빚이 있으면 아무래도 생활이

힘들거같다고 그냥 우선은 빚없이 시작하자하여 그러기로 동의했었죠.

시댁에서 이자며 원금은 낸다고 하였다지만 전 이해가 안됩니다.

저한테 이런 중요한 일을 결정하고 얘기했다는것도 그리고 결혼전에 빚이 싫다고 했던

사람이 우리는 월세 살면서 자기명의로 대출해준다는것도요.

===> 님 충분히 이해갑니다. 빚지기 싫어 월세사는데 빚얻어 남주다니요...

집이 2채나 되시는 분들이 왜 자기들 명의로 대출을 안받나요?

이미 만땅 받아 써버린거잖아요...집사며 썼든 다른 일에 썼든...

그렇다면 아까 의문사항(집 3채를 유지할 능력이 되는건지)이 드러나는거죠..

능력이 안되는데 하나사서 대출받아 다른 거 사고 다시 대출받아 또사고..

제가 그런 사람 여럿 봤는데요, 남들 부동산 투자해서 돈번다는 거 보고,

자기 자본 얼마 없으면서 대출받아(또 요즘 이자가 싸니까) 판 벌였다가,

채권자에게 쫓겨다니며 개털되는 거 순식간입니다.

 

 

택시안에서 둘다 흥분하여 싸웠네요.

제가 너무 하답니다.

어쨌든 당신이름으로 빌린돈이니 당신 빚이고 부모님들이 돈 안내면

우리가 갚아야 하는데 월세내며 이자내며 원금 어떻할거냐고 하니깐

그러면 그집에서 가서 자기부모랑 살면서 2년동안 돈벌어서 나오자는 헛소리를 하더군요

===> 부모랑 살면 돈 모인다는 건 어떤 계산이랍니까?

님네 부부는 나란히 앉아 재무계획부터 다시 세우세요...

일년에 얼마 벌고 얼마 쓰고 얼마 모으는지를요...

월단위 말고 최소 1년단위로 따져보시구요, 앞으로 애낳고 집사고 하는 거 따져보세요..

 

 

전 그럴수 없다고 했고 집에가서 아무말도 안하고 씻고 나오니

자기가 화내서 미안하다며 앞으로 잘하겠답니다.

뒤에서 안으려 해 됐으니깐 건드리지말고 말도 하지말라고 했어요.

===> 남편이 크게 사고친건데 너무 별거 아닌 걸로 생각하는 거 같네요.

이것도 문제....돈 문제, 빚 문제, 가족간 돈 거래 너무 생각이 없는 듯...

 

 

그리고 출근할때도 신경 안쓰고 잤어요.

그런데 곰곰히 아침에 일어나 생각해보니

혼인신고를 그렇게 시댁이나 신랑이 서둘렀던게 아무래도 대출때문인거 같았어요.

전세금 대출은 다들 아시겠지만 혼인신고를 해야 가능한거잖아요.

어제 그러고나서 아침에 잠깐 신랑이 통장만든다고

도장 두고가라 하여 대답만 하고 끊고 그다음부터 연락안하고 있는데요.

영 찝찝하고 황당합니다.

===> 아까 가족카드 때도 그랬지만 왜 통장만드는데 님 도장이??

님 명의로 대출 받기 위한 건가요??

 

제가 결혼생활을 한지 1년이 된것도 아니고 이제 겨우 10일된 이 시점에서

어떻게 저희한테 대출을 해달라고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신랑말은 대출을 해줘야 나중에 집을 받을때도 위신이 선다 합니다.

사실 지금 있는 그 두집도 신랑 아주버님 아버님이 일해서 같이 모은 재산이고요.

===> 빚내서 하는게 위신이라...

이 남자 앞으로 빚이 쌓일 게 눈에 보입니다 그려...

울 오빠가 그런 타입이거든요...

체면따지고 위신 서려다 빈털털이되고 빚쟁이됩니다.

 

 

제가 화내는게 이상한건가요?

객관적으로 읽어주시고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제 생각이 틀린건가요??(객관적으로 봐주세요)

 

 

-----------------------

넘 길어서 링크로 달았는데요,

 

일단 이해 안가는 부분 : 왜 님의 도장이며 등본이 필요한가 하는 점,

왜 가족카드를 만들어야 하는가 하는 점.

그에 대해 어떤 얘기가 있으셨던 건지요.

별거 아닌데 남편이 회사앞까지 찾아와서 등본 달라 하는 것도

뭔가 급한 일이 있지 않고서야 일어나기 어려운데 말이죠...

혹시 님앞으로 재산이 있거나 엄청 연봉이 쎄신건가요?

시댁쪽은 뭘 하시는가요? 시아주버님은 직업은?

 

 

알고보면 순 빚 뿐이거나 님 명의로 대출 받기 위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남편이 님 모르는 빚이 있어서 대출받아 충당하기 위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거기다 집을 자기 명의로 사다니...돈 없어서 월세 사는 사람이 할 짓은 아닌데요..

돈을 시부모가 해결했다면 애초에 전세금 대출은 왜 받아야 했으며,

혹시 시댁과 전혀 관계없이 남편이 빚쟁이인 건 아닌지...

한쪽 배우자가 도장, 호적등본(가족관계증명서) 갖고 혼인신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상황이면 어쩌나 걱정되네요...

 

일단은 무조건적인 의심은 나쁜거니까 남편분에게 다 얘기해보라고 하시고,

대출받아 집 사는데 보태라고 하면, 시댁에서 그 원리금 부담 가능한지 보시고,

가족간에 돈거래를 어떻게 해왔는지도 들어보세요

(아마 남편이 위신 어쩌고 하는 걸 보면 안주면 안받고 땡일 듯...)

아무튼 결혼생활에 있어서 돈문제 정말 중요한 거니깐

나중에 큰사고 터지기 전에 꼭 꼭 얘기하고 넘어가셔야 해요.

혹여라도 재개발 지분에 눈이 멀어 전세금 땡겨주지 마시고,

그 사람들 속성이 어떤가를 세밀히 따져보세요...

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