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의처증환자같아요..

여자2009.02.18
조회1,459

안녕하세요.

23살 여자입니다. 고민거리가 있는데 아무한테 말도 못하고

이렇게나마 글로 마음을 비워요.

 

저에게는 2년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엄청 잘해주었죠.(모든남자가 처음에는 다..그렇대요)

어린나이에 만나 친구같으면서도 그냥 옆에만 있어도 든든한 남자친구였어요.

저보다 한살 위에요 ~ 만난지 일년정도 되었을때 임신을했어요.....

남자친구는 무척이나 좋아하더라구요~ 남자친구집에서도 엄청 좋아하시구...

남자친구는 누나 위로 6명에 막내아들이었습니다.

부모님이 나이가 있으신지라 손자를 기다리고 계셨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이 저희집에 찾아와 직접 얘기를 하셨습니다.

결혼시키자는.... 식은 나중에 올리고 우선 방을 얻어줄테니 신혼방부터

꾸며주자고...저희부모님... 처음엔 충격이셨지만 제가 좋아하는모습을 보고

눈물을 삼키시며 승락을 해주셨어요.지금도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어떨떨하게 저희는 결혼아닌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동거하기를 한달.... 남자친구가 잘 다니던 직장을 나오더라구요..

한달동안 세번을 옮겨 다녔나봐요~ 저는 계속 다니고 있는 상태였구요 ~

애도 있는데 그냥 스트레스받는다는 이유로 회사를 나온다는게

너무 무책임해 보였어요. 타일르기도 하고 엉엉 울기도 하고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뿐이였어요. 대답은 알겠다고 노력한다고 하지만 행동하는건

매일 똑같았거든요. 세달동안을 그렇게 집에 있으면서 집안일도 안하고

매일 빈둥빈둥 ~ 제가 입덧이 심해 일을 그만두고 싶었지만 집에 있는 남자친구를

보면 그만두지도 못할 상황이였어요.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남자친구네 집에서는 경제적으로 도와주는것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러다 유산을 했어요......... 아기도 잃으니 이제 눈에 보이는것도 없더라구요.

그냥 짐을싸서 나왔습니다. 부모님이 있는 집으로요..

 

매일 찾아오더라구요..잘못했다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문두들기고 매일 집앞에서 지키고 서있어서 나가지도 못할정도였어요.

만나는 자체가 너무 싫었거든요....회사는 출근해야하기때문에 나왔다가

만났어요...울면서 빌더라구요..정말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

거기에 왜 마음이 약해지는지..... 머리로는 안돼안돼하면서 마음으로는 응응응

이러고 있드라구요..참못났죠...저도 그런 제가 싫었으니까....

 

이런저런얘기하다가 다시 사귀기로했어요...정말 잘한다는 말을 믿었거든요..

남자친구를 믿고싶었나봐요... 참 저도 미련하죠....지금도 그날이 너무 후회가되요.

 

바로 일자리도 구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드라구요...

그렇게 만나오면서 다시 정이 돈독히 쌓이고....다시 처음에 만났을 그당시로 돌아가는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던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남자친구의 진짜 모습이 나왔어요...

말끝마다 하는 욕들... 처음엔 장난이야 하고 시작된욕들이 점점....

집착....

동성친구들도 못만나게 할정도에요... 매일 반복되는 핸드폰검사, 집앞에서 대기하면서

나가지도 못하게 막고... 점점 지쳐갔어요...

너무너무 힘들어 헤어지자그랬더니 칼을 휘둘러요.

차라리 자기가 내앞에서 죽겠다고.........

오만정이 다떨어졌어요.....

 

집착, 다혈질성격만 버리면 진짜진짜 1등감 남자친구에요.

저한테 엄청 잘하거든요~ 옆에 있는 주위사람들이 다 부러워해요.

지금도 전화가 오고있네요...... 받기싫어요.

헤어지고 싶어요... 근데 놔주질않아요.....

어떻게해요... 구해주세요 제발

독하게 마음도 먹어봤고 남자친구한테 모진말도 해봤지만........

제가 그사람한테 헤어나오질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