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서 일어난 일..

:)2009.02.18
조회117,451

-_-;; 오늘도 톡 구경하려고 들어왔는데 

찜질방~~ < 요거 보고는 나랑 비슷한 분이 계시네 이러면서 클릭..

이게 톡인가요? _ _)a

한 이틀 자고나니 톡이네요..

오늘 꿈이 좋았는데 톡되려고 꾼 듯.. 찜질방에서 일어난 일..

 

엄마 사랑해여 ㅜ.ㅜ 술 좀 조금 드세요..

 

 

저도.. 소심한.. 공개.. ^*^

www.cyworld.com/0106222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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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올해 23살.. 톡을 즐겨보는 여자입니다. 찜질방에서 일어난 일..

 

 

 

혹시나 그 애들이 한번 봤으면하는 바램에서..

글을 써봅니다.

 

 

 

아마 딱 한달이 됐을거에요.

그 일이 일어난건..

 

엄마와 저는 단 둘이 살아요. 초등학교때 이혼을 하셨고,

여지껏 힘들게 저를 키우셨죠.

힘들게 공장 다니면서 쥐꼬리만한 월급가지고 애를 키우자니

돈은 없고 얼마나 힘든지 저도 알죠..

너무 힘드니까 술을 마시고 술을 마실때면

3~4시간은 술주정을 들어야했습니다.

학생일땐 갈곳도 없고, 돈도 없어서 참았지만..

머리가 크니까 -_- 그냥 자리를 피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어서..

술주정하는 엄마를 뒤로하고 찜질방가서 자곤했지요..

 

서두가 길었네요..

여기서 이 사건이 일어난 겁니다.ㅠㅠ

그날도 역시, 찜질방에 갔어요. 갔는데 딱히 잠도 오지않고

이러저러 생각을 하다가 밤을 꼴딱 새고 9시쯤 잠이 들었어요.

자기전에 열쇠등등 소지품을 확인하고 곯아떨어진..

잠들기 전에 수면실에 여자애들 서너명이 보였는데..

 

 

Zzz... 한 두시간쯤 잤을까요.

자다가 너무 더워서 일어났는데 손목에 열쇠가 없더군요.. 찜질방에서 일어난 일..

자다가 더워서 이리저리 옮겨다녔는데 그때 떨궜나싶어서

이리저리 찾아봤지만 열쇠는 어디에...... ㅠ,.ㅠ

할수없이 카운터에 138번 열쇠없냐고 물었더니 열쇠 들어온게 없답니다.

그래서 마스터키로 옷장을 따는순간

 

'아 털렸구나....'하는 생각이.. 머리를 슉하고 휙하고 스쳐지나가던..

 

분명 가방안에, 지갑을 넣어두었는데.. 까뒤집어져있고..

현금, 신용카드, 통장 신분증. 제 화장품까지 가져갔다는 찜질방에서 일어난 일....

이때가 12시 였어요. (밤12시 아니에요..)

 

그래서 부랴부랴 카드 정지를 시키고, 목욕탕 열쇠값 5천원을 내야하는데

사정을 말했더니.. 역으로 차비를 빌려주셨어요 (너무 감사해요 ㅠㅠ)

 

집에와서 그새 혹시 카드를 썼나싶어서.. 보니까..

약 세시간만에.. 40만원어치를 긁었더군요.. 찜질방에서 일어난 일..

 

 

제일 이해가 안되는건...

내 화장품 가져가놓고서.. 화장품을 거의 30만원어치를 긁고..

신발 10만원 긁고.........

어디 똥배짱인지.. 그 찜질방 주변에서 다 카드를 긁었더군요 ^*^;;

범행저지르는것이 어리숙한게.. 애들같아보였어요.

 

 

웃긴건.. 그 화장품 산 곳이 우리엄마 친구네 가게였다는..

가서 들어보니까 원래 물건을 살때는 가격을 물어보고사는게

정석이잖아요? -_- 얘내들은 가격도 안물어보더랍니다.

학생같아 보이는데 무슨 돈이 생겨서 화장품 이렇게 많이 사는거야? 라고

엄마친구가 물으니까

네 알바해서 월급탔어요 ^^ 요거 체크카드예요^^  이러더랍니다.............

얘들아. 그건 체크카드가 아니고 신용카드야...ㅠㅠ

 

 

 

여튼 경찰에 신고하고 카드회사에 긁은 목록 이력 뽑아서

다 돌고 이틀만에 잡혔네요.

 

알고보니까 중3........짜리 여자애들 두명이네요. 찜질방에서 일어난 일..

정말 처음 털렸을때는 이년들 잡히면 콩밥에 합의 쩌얼~~~대안봐주고

빨간줄 그어줘서 세상하직하게 만들어야겠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쩝.. 한명이 절도했으면 그래도 좀 형이 가벼울텐데

두명이라 특수절도에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애들 잡혀서 진술서 쓰러갔는데.

아마 제 카드로 긁어서 산 삐까뻔쩍한 구두를 신고있었는데.

회수한 거라곤 제 화장품한개와 신분증이었습니다.

ㅡㅡ 아니 그 신발은??...... 얘네들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 한마디도 안하데요 -_-..

거기서 또 화가 불끈 났지만......

워낙 쪼끄만 동네이고.. 엎어지면 코닿는 그런곳이라 -_-;;

 

아직 이런 코흘리개들.. 초범이라하니..

온몸을 비틀수있는만큼 비틀어서 뼈가 튀어나오게끔 하고싶었지만..

 

그냥 손해 본 money..받고 합의 봐줬습니다.

 

 

제 지갑을 털어간 2명중에 한명은 부모님 안계시고 

고모님이 키운다고 들었습니다. _ _)

 

 

이 가시내야 -_-

...... 남의 집에서 크면 남보다 더 잘커야되는거 아니냐.

다신 나쁜짓하지말고... 아직 어려서 거기까진 생각하는게 좀 그렇겠다만

너의 미래를 좀 생각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지금 그렇게 살아서 나중에 후회밖에 안한데이..

사는게 힘들어도 말이다. (별로 힘들어보이진 않는다만..)

너보다 힘들고 괴롭게 사는 애들도 밝고 똑바로 큰다..

하긴 니 인생 니가 사는거까.. 후회도 니가 하는거니까..

 

잘 생각해보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