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의 이중성~

2004.03.29
조회1,758

저는 올해 26이구여...울 왠수는 28이랍니다.

 

시댁이 지방이고 직장이 설이다 보니 작년에 상견례하구  동거란 것을 시작했지여..시엄니의 이중성~

 

울 친정 오마니...결혼식두 안하구 사는게 싫으셨던 모냥입니다..

 

결혼하라구 하도 그러셔서...올해 5월에 날을 잡았답니다..

 

첨에 울 시엄니..흠..첨에는 정말 좋으신분인줄 알았답니다..

 

여기 들어와서 글 읽으믄서도 아~이런 분들도 계시구나 했었답니다..울 시엄니는 좋은거네..일케여~

 

그런데....그게 아닌듯 싶네여...시엄니의 이중성~시엄니의 이중성~

 

제가 작년에 방을 얻을때 돈이 부족해서 1000만원을 보탰거든여..

 

이번에 1월에 결혼식 얘기를 하시믄서 그러시더라구여..

 

1000만원 집에 보탰으니까 그걸 예단비 받은 걸로 치고 친척분들한테두 그렇게 얘기하겠다구여..

 

문제는 그래놓구선 이래저래 뒷얘기를 하신다는거지여..

 

아무리 돈이 없이 결혼하는거지만...시엄니 말씀하신대로 라면..저희한테 반은 주셔야 되잔아여..

 

솔직히 받을 생각 안하구 있거든여..(두분다 연세가 많으셔서 벌이가 없으세여..)

 

결혼식 요즘 토탈웨딩으로 하잔아여..저희 토탈 250만원으로 계약했지여..

 

울 왠수가여..눈은 높아가지구 예식장에서 하는 사진은 맘에 안든다나 어쩐다나..시엄니의 이중성~

 

그래서 좀 비싸두 그걸로 계약했답니다..

 

근데 은연중에 안했으면 하는 말을 하시더라구여..(반반 부담이니까..)

 

글구 그러십니다..자기네는 30살때까지는 그냥 있으려구 했다구..(그럼 저보구 계속 동거만 하라는건지..)

 

어제 오셔서 제 동생 붙잡고 또 그러시더군여..좀 늦어두 되는데 제 동생이 먼저 간다구 해서 어쩔수 없이 하는거라구여..

 

그럼서 손주 생기길 기다리십니다..(어제는 태몽얘기 하시더군여..)

 

한복두여..첨에는 동대문에서 감떠다가 자기 아는 집에 맞긴다고 하시더라구여..(요즘 그렇게 하는집 있나여??한복집두 아니구 무슨..) 그때부터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그래서 왠수 시켜서 우리가 아는데서 하자구 얘기를 했지여...그랬더니...그래 니들이 알아서 해라 하시더이다..

 

그러구 나서 100만원 보내시믄서 한복하구 양장 몇벌 사라고 하시더군여..물론 꾸밈비 이런거 없지여..딸랑 100만원으로 땡치시려는듯..

 

예물도여..ㅠ.ㅠ 번듯한거 하나두 없어여..제대로 된건 금(반지,목걸이,팔찌)밖에 없네여..나머진 다 끼시던거 세척해서 주시더라구여..세팅도 아니궁...(이것도 그냥..그러려니 했답니다..)

 

저희 어제 한복하구 왔거든여..아시는분 소개로 강남에서여.. 저희 한복 두루마기까정 다하면 어머님들 한복은 그냥 해주신다고 해서여..(한복값 200만원이에여..)

 

어제 오셔서 같이 갔지여..첨에 들어가서 앉으시더니 그러더이다..

 

자기는 비싼거 필요 없으니까 싼거로 해달라고...시엄니의 이중성~시엄니의 이중성~(솔직히 챙피해서 디지는줄 알았답니다..얘기 다 하구 간건데..직원두 황당해 하궁..시엄니의 이중성~)

 

그렇게 말을 했건만..그 앞에서 그러면 어찌하란말인지...

 

그래서 울 엄마가 얘기를 하셨나바여...애들한복 하믄 엄마들건 그냥 해준다고..

 

우리 한복 다 보구 나서 어머님들 한복 보는데..저 진짜 황당해 죽는줄 알았답니다..

 

책자 보시더니 자기가 먼저 이색으로 해달라고 하시더이다..(한복 안했음 큰일날뻔 했습니다여..그려~)

 

저는 옷이 두꺼워서 치수를 재러 옷갈아입는데로 따로 들어갔거든여...

 

근데 좀 있다가 엄마가 오시더라구여..화가 마니 나셨더라구여..

 

거기서 이불같은거 보시더니 그러시더래여..얼마냐? 에구..싸네..원래는 예단비를 주면 얼마 돌려보내고 이불이라도 하나씩 돌려야되는데...어쩌구 저쩌구~우리 XX도 이불 하나 해야될텐데...어쩌구 저쩌구..

 

저여..작년에 집에 들어갈때..침대카바세트로 2개 해갔답니다..(하나는 홈쇼핑에서 10만원 주고산거구여...다른하나는 고모가 이브자리에서 요까지 셋트로 50만원 주고 해주셨답니다..)

 

그래서 엄마가 그러셨데여...집에 있는거 작년에 50만원 주고 한거라구..

 

계속 거기서도 이래저래 무슨 말이 그리 많은건지..옆에서 짜증나서 죽는줄 알았답니다..

 

제가 너무 많은걸 바래서 그런건가여??솔직히 시집간 친구들 얘기 들으면 속은 상하지여...제가 친구들보다 뭐가 모자라서 이렇게 가야되는지...근데두 그냥 없는데로 최소한만 하려구 하는데여..자꾸 옆에서 그러시니까 넘 열받네여.. 

 

솔직히 울 왠수 작년 1년을 놀았답니다..(그전에 다단계같은데 빠져서 빚두 많구여..)

 

근데 울 시엄니 울 왠수 무지 대단하게 생각하나봅니다..(원래 고슴도치도 지 새끼는 이쁘다고 한다지만..)

 

직장이나 번듯하면 모를까~그렇다고 돈을 모아놓은 것도 아니구...진짜 열받습니다..

 

자꾸 태클걸면 진짜 결혼 안한다고 할지도 모르겠네여..시엄니의 이중성~시엄니의 이중성~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여...왠수 말로는 욕심이 많으셔서 그런다고 하지만..이건 넘 지나치네여..

 

늦게 본 아들 하나라서 몇년있음 모시고 살아야 하는데...정말 싫어 지네여..

 

어제두 그래서 집에 들어와서 왠수랑 대판 싸웠답니다..

 

시친결에 계신 선배님들 맘을 이해할꺼 같아여..정말 어제는 얼굴도 보기 싫더라구여..

 

너무 열받은 맘에 두서 없이 글을 썼네여...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네여..

 

앞으로 저  어쩌면 좋을까여~~시엄니의 이중성~시엄니의 이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