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이상한 헌팅남때문에 경찰차탄사연 ㅋㅋㅋㅋ

베르비뛍2009.02.19
조회193,351

헐.. 톡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 쓴지 오래돼서 그냥 그런갑다 하다가..

간만에 들어와봣는데 톡 되잇네요 ㅎㅎㅎㅎ 신기하네

글고 리플들 하나하나씩 다 읽어봣는데..

뭐.. 저랑 저희친구랑 인간답게 살라느니 뭐 소설이라느니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웃자고 쓴건데 악플ㄹㅓ님들 죽자고 달라드시네여 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 전.. 이런 사람도 잇으니까 조심하자는 뜻이기도하고

웃자고 쓴거니까 너무 악플 심하게 달지마세요 ㅠㅠ 상처받아요 ㅋㅋ ㅠㅠ

톡되면 싸이 공개할려고 햇엇는데..... 무서워서 못하겟네요 ㅎㅎ

그리고 참고로 제 친구 나쁜애 아니예요! 얼굴도예쁘구요 ㅠㅠㅠㅠㅠ

그리고 살짝 밀쳐서 제 친구가 그랫던게 아니라 머리를 때려서 그랫던거구요!

악플다실려면 제대로 읽고좀 달아주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 친구가 그랫던건 제가 워낙 소심해서 그런건데........ 욕하지말아주세여! ㅠㅠ

아! 그리고 광주사람 맞구요 ㅎㅎ 공원은... 북구예요.. 여기까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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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ㅎㅎㅎㅎ

전 톡톡을 매일 꼬박꼬박 챙겨보는 올해 21살된 학생이예요~ㅎㅎ

친구가 이거 쓰면 톡될것 같다고 써보라그래서..ㅋㅋㅋㅋ

그때는 진짜 막 온몸이 다 떨리고 무서웟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쫌 후련하고 웃기기까지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주일전쯤에 날씨가 굉장히 좋은날이 있었드랬죠.

거의 방콕이었던 전 그날따라 굉장히 뜰떠서 친구집으로 고고 ㅋㅋㅋㅋㅋ

영화보고 이래저래 하다보니 금새 12시가 다되가데요 ㅋㅋ

 

근데 날씨도 좋고 하니 몸이 근질근질해서 집에 있을수가 없었어요..ㅋㅋㅋ

원체 저희들이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거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ㅠ.ㅠ 자랑은 아녀요

 

멀리는 가기싫고 츄리닝차림으로 맥주 두캔을 사들고 집앞 공원으로 갔죠~

친구 집 앞에 엄청 큰 공원 하나가 있거든요!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운동도 굉장히 많이 하시고

간혹 학생들 여럿 모여서 축구도 하고 하는.. 그런 큰 공원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벤치에 몇몇 젊은 연인들뿐..

솔로인 저희들은 또 한번 절망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서 외롭게 벤치에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술을 꼴깍 꼴깍 마시고 있었어요

 

한시간쯤 지났을까?

 

연인들도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가고..

맥주 두캔을 더 사가지고 공원으로 다시 갔더랬죠~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기분도 좋고

한캔을 거의 비워 갈때 즈음.......................

 

저 멀리서 남자 한분이 걸어오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는 별 생각없었죠 걍 지나가는 사람인가보다.

했는데 저희쪽으로 오는거예요

요새 워낙 뭐 강호순사건이다 뭐다 해서 민심도 뒤숭숭한데

갑자기 겁이 팍 나는거예요ㅠㅠ

 

그래서 순간 저희 둘다 움찔.. 하고 있는데

 

" 저기요, "

이러는 거예요, 나이는 한 스물다섯 여섯? 그정도?

키도 180정도 되보이고.. 등치도 웬만한 남자들보단 조금 컸죠

그러다보니까 잔뜩 겁먹어서 대답도 안하고 나름 쎈척한다고..

우리 무서운 여자들이다.. 그니까 그냥가라 하는? 그런 눈빛을 보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 죄송한데.. 핸드폰번호좀 알려주시면 안돼요? 오면서 봤는데 그쪽이 맘에 들어서 "

뭐 대충 이런내용이었어요 ㅋㅋ

걸어오면서 그 어두운 공원에서 뭘 봤다고 맘에 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좀 뭔가 이상했죠 

그 어두운 데에서 봉변이라도 당하면 답안나오니까요 ㅠㅠ

낌새가 이상해서 제 친구가 단칼에 잘랏죠, 전 묵묵부답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저희 남자친구있어요"

 

그랬더니 하는말이

 

" 아..번호 한번만 주시믄 안되요? 진짜 맘에 들어서 근디"

 

(사투리는 옵션..이여요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웬만한 분들은 남자친구 잇다하면 뭐 알앗다거나하고 가지 않나요

자꾸 들러붙고 계속 번호 알려달라하는게 진짜 이상햇죠

그래서 그냥 저희둘이 얘기해버리고 아예 없는사람처럼 무시해버렸죠 ㅋㅋㅋㅋ

그랬더니 핸드폰을 열엇다 닫았다 하더니 주머니에 손을 넣고서는 ㅡㅡ

 

" 근디 남자친구잇는사람들이 이런데서 술먹고잇어요 청승맞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러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

남자친구 없는것도 서러운데........ 충분히 서러운데..........

우리 청승맞은거 우리도 알고있는데.................... 별 이상한 헌팅남때문에 경찰차탄사연 ㅋㅋㅋㅋ

다분히 시비조적인 말투였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덩치도 있고하니.. 차마 덤빌순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는 연약한 여자들이니까요.. ㅠㅠ (ㅈㅅ.........)

 

그냥 무시하고 가는게 낫겟다 싶어서 저희둘이 눈빛을 주고받고는 일어섰죠

그냥 보고잇데요 가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섯발자국쯤 갔을까.. 원래 성깔 드럽던 제 친구가....

 

" 그믄 지는 얼마나 안 청승맞가니 공원에서 여자 번호나 따고잇데 ㅋㅋㅋㅋ "

 

이말에 진심 빈정상했나봐요..

 

" 머라햇냐 방금? "

순간 움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씹고 갈길 걸었죠

그랬더니 대뜸 쫓아와서 제 친구 뒷덜미를 잡고 인상 팍쓰면서 하는말이

 

" 머라햇냐고 "

제 친구도 기분이 팍 나빳는지

" 못들엇냐? "

" 머 어찐다고? 공원에서 여자번호나 따고 자빠졋다고? "

" 들었네 그믄 x팔린지 알고 가야 쫌

 기분좋게 술마시고 잇엇구만 갑자기 와서 빈정상하게하네 "

 

ㅎㄷㄷ ....

전 원체 소심한지라 말도 못하고 친구 손만 붙들고 가자는..

애절한 눈빛만 보내고 있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

제 친구랑 그넘이랑 계속 그런식으로 말싸움하다가 ㅠㅠ

그 남자가 감정이 격해졌는지 제 친구를 손으로 밀치더라구요 ㅡㅡ

 

친구가 원래 남자가 여자 때리고 그런걸 끔찍히도 싫어하는 애예요

근데 솔직히 때린것까진 아니지만 쌩판 모르는 남자가 기분 상하게 하고

밀치기까지 햇으니 옆에서 보는 저도 열이 받는거예요 ㅡㅡ

지금 뭐하는거냐고 막 소리를 지르고 싸웠어요

 

막 정신이 없어서 못보고있다가 잠깐 눈을 돌렸는데

저 쪽에서 우리또래나 될까 아님 고등학생정도 되는 남자애들 서넛이서

완전 재밋다는 표정으로 보고잇데요 ㅡㅡ;;;

 

뭐 완전 x팔리고.. 다시 친구랑 남자랑 싸움하는거 막 말리고 막 따지고잇는데

갑자기 저도 밀치고 제 친구 머리를 때리는거예요 퍽 소리나게

제 친구가 초절정으로 열받앗는지 결국

남자분들 중요한 그곳..을 차버리고 말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거기 치면 죽을것같다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자식은 그래도 가오 지킬려고 ㅋㅋㅋㅋㅋㅋㅋ 오만인상을 다쓰고

허리 구부리고 제 친구를 보면서 소리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 니 이거 살인미수여 아냐 ?!?!?!?!?!?!?!?! 워 @#$@#%#@^@$%^@@ "

 

웃으면 안됐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웃음을 참지 못하고 뒤돌아서 어깨 들썩거리고 잇는데

제 친구는 그래도 분이 안풀렷는지 경찰에 신고하라고 저한테 소리치더라고요 ㅋㅋㅋ

 

당장 핸드폰을 꺼내들어서 112 눌렀는데..

 

" 어 그래 니 말 잘햇다 야 빨리 전화해 니기들은 디x다 "

그러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자식은 몸을 약간 구부리고 막 인상쓰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있고 제 친구도 니가 먼저 나 밀쳤녜, 어쨋녜 하면서 싸웠어요

 

신고하려고 친구랑 약간 떨어져서 112눌렀죠

 

" 아 여기 xx동 xx공원인데요 지금 남자가 여자 때렷거든요 빨리 와주세요 "

 

지금은 웃으면서 말하지만.. 저도 그때 워낙 흥분했던 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말 하자마자 제 친구가 야 잡어!!!!!!!!!!!!!!!!!! 이러는거예요

뭐여 하고 봤는데 그 남자가 냅다 도망가고 있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없어서

 

진짜 신고까지 햇는데 놓치면 저희만 뭣될것 같다는 생각에 ㅡㅡ

죽을힘이 다해서 달렷어요 쫓아서

일부러 고등학생같은 그 사람들 들으라고, 남자들은 그래도 여자보단 빠르니까

좀 도와주라고 도둑이다!!!!!!!!!!!!!! 뭐 저런새x가 다있어!!!!!!!!!! 하고 뛰는데

 

담배나 피면서 달려가는거 쳐다보고잇더라고요 ㅡㅡ

 

그래도 한명이라도 도와주겟지.. 하고 외쳣는데 소용없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막 뒤쫓아가고 잇는데 아주머니들 다여섯명이서 서계셨어요

거길 쏙 지나가요 그래서 막 쫓아가고 잇는데 엄청 어둡고 골목길 엄청 많은데로

쏙 들어가버린거예요 ㅡㅡ 아줌마들한테 방금 간남자 어디로 갓냐고햇더니

지나가는건 봣는데 어디로 간지는 모르겟다는거예요 .ㅠㅠㅠ

아 허탈해서 막 서잇는데 친구도 오고

어디갓냐고 잡아서 죽여버리겟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잇는데 경찰한테 전화가 와서 만났어요 경찰차를 타고서

그래서 그 골목길 몇바퀴 돌아주더니 인상착의는 생각나냐고 하면서

지금은 아마 못찾을거라고 골목길이 이렇게 많은데 어디로 나갔는지

어떻게 아냐면서..ㅠㅠ

공원 근방에 cctv 잇다면서 찍혓을지도 모르니까 봐보겠다고 ㅋㅋ

막 큰 상처 난것도 아니고 하니까 똥 밟은셈 치고 걍 넘어가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기분나쁘고 그래서 어쩔줄을 몰랏는데 

생각해보니까 제 친구도 한방 먹였고.. 뭐 그거면 된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경찰서 안가고 좀 씁쓸한 추억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때 자기가 그렇게 큰 잘못한것도아닌데 왜 그렇게 도망갓을까요 ㅡㅡ?

당당하게 경찰부르라고 큰 소리 칠땐 언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는 아직도 그게 미스테리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진짜 막 심장떨리고 무섭고 열받고그랫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흥분하면서 쓰다보니까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ㅠ.ㅠ

 

아무튼 세상에 별 미친놈들 많아요.. 여자분들 조심하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