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동산 컨설팅법인 그것을 알아보자-악덕과 정석을 분별하라

탐사기자200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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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동산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칼질 맞은 비싼 땅을 사면 자칫 신세 조진다

기획부동산은 주로 전국의 토지를 넓은 필지를 싸게 사서 작게 짤라 비싸게 파는 수법으로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물론 모든 기획부동산이 사기는 아니다. 업체와 운영주에 따라서 제대로 된 물건을 공급하고 정석으로 운영하는 곳도 적지 않을 뿐 아니라, 이들로부터 구입한 토지가 여려해 후 대박이 난 경우도 적지 않지만, 대부분은 시세보다 비싸게 몹쓸 땅을 짤라 팔아 피해자를 속출시키고 있는지라 일명 이들의 물건을 칼질 맞은 땅이라고도 한다.

근래에는 메이저 신문과 잡지에까지 거창한 광고와 PR기사를 싣고 점점 더 대담한 마케팅을 하고 있어 순진한 사람들은 이들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각자 주의하는 방법 외에는 특별한 처방이 없다. 일단 계약을 하고 계약금과 잔금을 넣게 되면 빼도 박도 못하는 것이 악덕기획부동산 물건이다.

이들의 주된 영업 방법은 끈질긴 전화질로 여리고 순진한 사람들을 회사로 방문시키는 것을 일차 목표로 한다. 일단 방문을 하면 화려한 사무실과 거창하기 그지없는 개발계획과 함께 당장 사지 않으면 바보가 되는 듯한 달변의 브리핑을 듣게 되고 담당자는 일단 청약금을 넣어야 땅 서류를 볼 수 있다며 계약을 하지 않으면 돌려주는 것이라면서 안심시킨후 100~300만원정도의 청약금을 넣을 것을 종용한다.

청약금을 넣으면 땅의 서류를 보여주고 업체에 따라서 현장 답사를 시켜주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그 자리에서 계약을 강권하고 결정을 미적이면서 계약을 안하면 화를 내기도 하는 어처구니 없는 곳도 있다. 일단 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넣으면 현장 답사를 가서 현장을 둘러보고 수일에서 수십일 안에 잔금을 넣도록 부추긴다.

기획부동산은 00알앤디, 00씨앤디, 00개발, 00조합 등등의 이름으로 수십명에서 수백명까지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인터넷이나 벼룩시장, 교차로등에 광고로 모집하고, 지인을 통해 직원을 모집하면 근무 실적에 따른 수당까지 지급하기도 한다. 기획부동산은 특히 IMF때 직원이 급증했는데, 사업실패로 노숙을 할 정도의 형편인 사람에게 매일 일비와 고정급 지급은 커다란 도움이 되며 일단 계약을 한 건이라도 하면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시상금을 받게 됨으로 재기의 기틀이 될 수도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해서 지금은 유명한 컨설턴트나 강사로 활동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매일 일비와 매월 고정급으로 텔레마케팅 직원채용해 판매독려

판매 수당은 만원짜리로 수백만 원~수천만원 쟁반에 담아  시상 

기획부동산의 인사 체계는 사업주(전주), 명의사장, 실경영인, 간부(부장,팀장급) 직원(과장)순으로 엄격한 상명하복식 구조로 되어 있다. 부동산 업계의 직원들은 대체로 고정급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기획부동산 직원들은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매일 일비 1~3만원과 매월 기본급 100만 원~200만 원 정도를 과장, 차장, 부장, 실장, 상무, 전무 등의 직급에 따라 품위유지비란 명목으로 지급받고 실적에 따른 리베이트를 지급받으며 일단 실장이상의 임원급부터는 임금은 없고 전체 직원들의 판매에 대한 리베이트만 있거나 공개를 안하는 것이 보통으로 각종 회식과 단합대회를 통해 결속을 다진다.

기획부동산은 영업부와 관리부로 나뉜 부서체제를 가지고 있다. 영업부는 말 그대로 땅을 판매하는 직원들로 사업체 직원의 거의 90%이상을 차지하고 5~10명정도의 팀별로 나뉘어 부장이나 팀장체체로 운영된다. 나머지 관리부는 손님을 맞고 차대접을 하는 젊은 여직원과 회사의 서류를 만드는 직원, 땅을 보러오거나 사러오는 사람을 승용차로 현장에 모시는 답사직원, 현지에서 지주작업을 하는 직원등이 속해 있다.

기획부동산의 교육 체계는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유명하다. 대단한 주입식 강의와 설득력 강한 임원들의 확신에 찬 강의가 매일 이어지고 물건지를 답사하고 직원들에게 물건에 대한 장점을 최대한 강조함으로 판매를 촉진하는 방법을 쓴다. 일단 현장의 땅을 잡아주는 팀이 적당한 토지를 계약하면 본사에서는 가분할도가 작성되고 물건지에 대한 직원교육을 먼저 시키고 각 팀별로 판매을 독려하면 직원들은 죽자사자 전화로 방문으로 영업을 하는 구조다.

직원이 100명이상 되는 업체의 경우 수십필지가 수일만에 동이날 정도로 영업력이 탁월한 것이 기획부동산의 특성이다. 확신에 찬 어조의 강력한 멘트를 날리는 전사적인 직원들의 영업력은 회사의 교육체계와 큰 판매수당의 지급액수로 양성되는 것으로, 매일의 일비와 매월 고정 출근수당과 판매를 했을때 쟁반에 현금으로 담아주는 리베이트는 놀라운 충성심을 자극해 더 더욱 판매를 촉진시킨다.

기획부동산의 직원 채용방법은 사람을 거의 가리지 않는다. 과거에는 젊은 층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텔레마케팅의 한계 때문에 지인 영업 강화를 위해 나이가 30대 중반 이상을 선호하는 추세다. 그만큼 전화 피해 사례를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진화를 한 것이다.

일단 채용된 사람은 가능성이 없거나 지시에 복종하지 않으면 수일에서 한달내에 퇴사를 시키고 가능성이 보인다면 집중적으로 단체교육과 개별교육을 시켜 판매를 독려한다. 하루 종일 전화를 해야하는 기획부동산 직원들의 스트레스는 이루 말로 하기가 어렵다.

텔레마케팅 사무실안에는 수십명~백 수십명의 직원들이 전화기와 서랍장 하나와 간단한 개인 소품을 놓을 수 있는 가로세로 1미터도 안되는 개인 테이블에서 임원들과 부장들의 감시를 받으면서 바위에 계란 던지기 식 텔레마케팅을 한다. 간혹 청약금과 계약금이 입금됐다는 회사의 발표와 관리부 여직원이 칠판에 아무게 직원이 땅을 손님으로부터 청약금을 받거나 계약금을 입급했다는 표시를 하고 전직원이 박수를 친다. 어떤 직원은 다른 직원은 계약을 쓰는데 자신을 계약을 못써 울거나 점심을 못먹는 경우도 있다.

기획부동산 직원들은 수개월을 회사의 교육받은 내용과 각종 인명첩을 입수해서 끊임없는 텔레마케팅을 하더라도 청약과 계약은 커녕 내사조차 못시키는 경우가 다반사다 보니 결국 친구나 친척 지인에게 판매를 유도하게 되고 당치 않는 물건을 팔아서 서로 등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결국 견디지 못하는 직원들은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옮겨서 또 근무를 하다가 계약을 못쓰면 또 짤리거나 스스로 그만두고 다른 업체을 기웃 거리는 사람들도 많은데 매일 일비와 고정지급금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여자가 주 5일 근무에 한달에 100만원 이상 받고 매일 일비를 지급받는 직장을 구하기 여렵기 때문에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중에 발군의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은 간부급인 부장으로 채용의 길이 열리게 된다.  일단 계약을 많이 쓰고 회사의 방침에 순종하고 똘똘한 사람은 자기가 직접 영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팀장이나 부장이 되고 부장급 이상부터는 부원들의 채용과 퇴사의 생사여탈권을 행사하는 위치가 되고, 팀원들을 관리하고 고정급도 오르고 팀에서 나오는 리베이트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간부에서 임원으로 계열사 독립까지 승승장구

땅짤라 팔기 맛들이면 다른 일 못해 

부장급에서 좀더 발전하고 직원들 앞에서의 이벤트나 강좌를 주재 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실장, 상무, 전무까지 임원급으로 승진하게 된다. 이 정도가 되면 전직원의 리베이트(판매수당)에도 참여 할 수 있고, 회사내에서 직원들의 깍듯한 존경을 받으면서 승승장구하게 된다.

임원급이 되면 회사의 경영진에 속하게 되지만 땅이 잘팔려 회사의 경영상태가 호조라면 엄청난 돈을 벌지만 경영이 부실하면 먹은 돈도 다시 내놓으라는 압력에 시달리고 사장의 판매 촉진 압력과 수많은 직원과 손님들의 뒤치닥거리와 각종 컴플레인(항의) 등등에 게다가 잦은 회식자리로 과로에 시달려 건강을 헤치는 경우도 흔하다.

이들은 자칫 회사에서 판 물건에 하자가 걸려 고발이나 소송이 들어오면 정코로 걸려 구속될 수도 있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기획부동산은 보통 2년을 넘기기 않고 폐쇄되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양도소득세와 법인세 기타 공과금을 포탈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결국 명의를 빌려준 사람이나 실경영진이 국세청과 검,경의 표적이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 된다.

일단 임원의 단계를 성공적으로 넘기고 실적과 능력을 인정받아 사업주나 전주의 눈에 들게 되면 계열사란 명칭으로 지원을 받거나 자비로 새로운 사업장을 차리게 된다. 일단 바지 사장을 앉히거나 자기 명의로 법인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장사를 시작하는 것이다. 기획부동산 영업에 맛들이면 절대 이 업계를 나올 수가 없다고 한다.

여러 직원을 거느리면서 왕처럼 군림하고 엄청난 현금을 벌 수 있는 환상적인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땅이란 것이 평당 1만 원 남겨도 1000평이면 1천만 원 벌기는 아주 쉬운 것이다보니 보통 평당 수십만 원까지 남길 수 있는 장사를 마다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땅은 평수가 클수로 잘 안팔리는 특성이 있어 싸게 살 수 있고, 적당히 분할하면 한필지에 수천만 원정도에 분양이 가능한지라 판매를 하기가 상대적으로 크게 쉬워진다.

가령 1000평짜리 땅을 5만 원에 사서 20~30만 원에 판다고 했을 때, 200평씩 5필지로 나누면 불과 4000만 원에서 6000만 원대에 판매가 가능하고 그 이익금은 1억 5천만 원에서 2억 5천만 원에 달하게 되니 실로 어마어마한 이득을 쉽게 챙길 수 있으므로 땅을 짤라 파는 수법을 쓰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땅은 정해진 가격이 없고 개발초기에는 시세가 싸지만 개발이 진행되고 나면 엄청나게 치솟는 특성이 있다보니 개발이 되기 전에 미리 자신들이 사놓았다가 단기간에 시세보다 비싸게 짤라파는 기법을 쓰는 영리한 업체도 있다. 이런 업체들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평소 부동산에 대한 기본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친 과욕은 금물이며 일반인들이 돈되는 땅을 보는 안목이 현실적으로 빈약 할 수밖에 없으므로 정직하고 유능한 전문가를 찾아서 의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땅은 반드시 현지에서 오랫동안 손을 타지 않은 저렴한 땅을 개별필지로 개별이용성을 가진 것으로 하되 현지의 다수의 공인중개사들을 탐문하고 그들이 담합하고 있지는 않는지 검사 할 수 있는 컨설팅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