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의.아.니.게 닭님의 발을 먹고왔어요 (사진有)

꼬꼬댁꼬꼬2009.02.20
조회345

안녕하세요-!

인천에 살고있는 22살 처자랍니당 ㅎ

20분동안 열심히 글썼는데 이미지 올리니까 사라졌어 하하하하하히히히하히하하
오늘 눈물나는 일을 겪어서 이렇게 올려보아요..ㅜㅠㅠ

 

저는 징그러운 것들을 잘 못먹습니다

(제가 징그럽다고 생각하는것들요. 막창이나 곱창, 닭발 등등)

못먹는게 아니라 아예 안먹어요

친구들끼리 먹으러 가도 안가고 가더라도 안먹고.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않고 절대 안먹어요 ㅋㅋㅋ

(회식자리에서 막창을 먹으러 갔는데 안먹을 수 없으니

몇개 집어먹었는데 첨엔 고소하다가 나중엔 씹히지도 않고 넘어가지도 않는

그 비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또 순대는 잘먹어요 ㅋㅋ 간이나 허파는 절대 안먹지만..

(간이나 허파를 보면 의학책에서 봤던 사람 간의 형상이 막 떠올라서..)

막창도 마찬가지에요 돼지가 떠오르고 그담에 클로즈업 되면서 막

내장이 투시돼요 막 꿈틀거리는 내장 ㅠㅠㅠ

 

오늘 일을 마치고 집에와서 화장도 다 지우고 완벽한 쌩얼로

컴터를 켜고 톡을 켜는 순간 ! 친구에게서 온

'맛있는거 먹으러와!' 라는 문자에 밤엔 절대 먹지 말자던

나와의 약속은 까맣게 잊고 한걸음에 달려나갔더랬죠

화장도 안하고 모자쓰고 아무거나 막 껴입고.....

(돈없다니까 그냥 오라기에.............. 냅다..................)

 

이미 먹고 있던 두친구는 그쪽으로 오라더군여

'닭요리'래요 좀 맵지만 아주맛있는 ㅋㅋㅋㅋ 불닭인줄 알았죠.......

편의점 쪽에서는 절대 내리지 말고 모텔촌 쪽에서 내려서

쪽계단으로 2층으로 올라오면 바로 문앞이라길래

시키는대로했어요........ 그게 간판을 보지 못하게 할 계략인지도 모르고 .....ㅠㅠ

 

가니까 한 허름한 식당이더라구여 바보같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메뉴판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친구들을 만난 기쁨에 함박웃음을 짓는데

갑자기 입속으로 쳐들어오는 김에 싸여진 닭요리..

친구가 날 보고 너~무 반갑다며 손수 하나 말아주신다며

상황파악을 하기도 전에 내입에 들어간 시뻘건닭요리때문에

한참을 사경을 헤매야 했어요........ 너무 매워서...............
물먹고 계란찜먹고 국물마시고 밥먹고 겨우 정신을 차려보니

아주 작은 접시에 빨간색 요리가 있더라구여

이상한거에요.. 쭈글쭈글하고...

닭껍질인가? 이럼서 또 뒤적거리니 삐죽삐죽하고..

그순간 스쳐가는 기막힌 생각하나.

의미심장한 제 눈빛에 친구는 애교어린 눈빛으로 실토합니다 "흐흐..무뼈닭발"

 

악 소리질렀어요 저도모르게

주위가 전부 집중되는 그 ....... 뻘쭘함을 아세요....?ㅠㅠㅠ

내 반응이 너무 보고싶은데 말하면 절대 안먹을거 아니까 일부로 속였다는 친구..

 

순간 머릿속에는 닭한마리가 그려집니다

꼬꼬거리며 종종걸음으로 돌아다닙니다

갑자기 다리가 잘립니다

뼈가 제거되고 양념이 됩니다 그리고 눈앞에있는 요리를 봅니다

뱃속에서 꿈틀거리는것 같습니다

몸통없는 다리가 종종대며 돌아다니는거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이ㅋ상큼하더라구요

 

 

 

근데 그거 한접시 다먹었어요........ 맛있던데요 ?

캬캬캬캬키키키쿠후후헤헿케케케 미안 닭아 나도 어쩔수없는 인간인가봐

오늘 본.의.아.니.게 닭님의 발을 먹고왔어요 (사진有)   진짜 첨보는 사람은 절대모름 닭발인지....       너~~~~~~~~~~~무 매워서 눈물나는 일이었답니다 ㅋㅋㅋㅋ 뱃속에서 발톱이 자라진 않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