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가 뉘집 하인인가요

나억울해요2009.02.20
조회3,905

저는 비록 제일은 아니지만,

어머니가 당하신 일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글을 올립니다.

내용이 길어질것 같으니 이해해 주세요.

 

우선, 요양보호사란 말그대로

정부에서 지정한 몸이 편찮으신 노인분이나

조건이 되지않아 스스로 돈을내고 신청하신 분들의 댁에

일주일에 몇번, 몇시간을 정해놓고 찾아가서

도와드리는 직업입니다.

 

그런데 조건도 안맞는 분들이

정부의 눈을 속여 신청하고는

파출부마냥 부려먹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원래, 요양보호사는 집안일을 절대 해선 안됩니다. 이게 규칙입니다.

물론 대다수의 요양보호사들은 다 해드립니다.

노인분들의 부탁을 거절하기도 그렇고 또 부모님같으신 분들이니깐

별불평없이 다들 합니다.

근데 저희 어머니의 경우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평생 가족없이 홀로 사신 할머니 댁에 보호사로 갔습니다.

할머니는 난방비를 아끼느라

저희어머니가 있을때는 절대로 난방을 돌리지 않았고

추위에 할머니가 감기라도 걸리실까봐

석유로 가동시키는 무거운 팬히터를 저랑 어머니랑 낑낑대며 가져다가

겨우내 쓰시라고 빌려드렸습니다.

그런데 할머니는 정부의 보조금(월45만원)을 타내기 위해

자신의 집, 재산등을 모두 처분(1억이 넘음)하여 남의 명의로 해놓은 상태였고

건강하셔서 요양보호사를 공짜로 신청하실 수 있는 등급이 아님에도

정부를 속여 요양보호사를 공짜로 신청하신 거였습니다.

자신의 입으로 수다떨듯이 그 말을 한 이후로

그 할머니는 우리엄마를 들들볶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신이 관리공단에다가 나 몸 건강하다고 일렀지?"

"팬히터 가져가 누가 가져다달라그랬어?"

 

일관적인 것도 아닙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잘해줬다가 소리질렀다가

그래도 저희어머니는 직업이니깐 꾹꾹참으셨습니다.

근데 할머니께서 조카딸집에 간다며

저희어머니께 며칠동안 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알았다고 하셨죠.

근데 확인서명을 하는날[매일 서명을 받아야 합니다.]

 

"당신은 일안하고도 돈벌어가네. 다 내덕인줄 알어

정부돈을 아껴야 하는데 말이야."

 

이러시는 겁니다.

어머니가 가기싫어서 안간것도아니고 할머니께서 오지말라고 하셔놓고

이런식입니다. 할머니는 저희 어머니를 쓰는데 돈한푼 안내십니다.

그래놓고는 따뜻한물도 안나오는 그집에서

찬물에 손빨래시키고 뭐하고 뭐하고

한번은 대청소해야한다고 천장까지 닦아라고 했다는 군요.

그래놓고는 우리엄마가 하는 일이 맘에 안든다는둥

일은 찾아서 하라는 둥

그래서 어머니가 요강을 비워놓고 씻어놓으면 시키지도 않은짓 했다고 역정내고

그래도 저희 어머니는 다참았습니다.

게다가 할머니도 엄.연.한.불.법.으로 정부돈 타서 쓰고 계신데도 말이죠.

 

그러던 중 할머니께서 저희어머니가 소속되있는 사무실로 전화를걸어서

 

"내가 전화한거 xxx 요양보호사한테는 말하지말고,

xxx요양보호사가 일도 안해놓고 확인해달라고 억지부려"

 

 이렇게 말씀하신겁니다. 내가진짜 어이가 없어서..

결국 어머니는 일을 그만두기로 하셨습니다. 제가 그만두라고 화냈습니다.

저희집이 먹고살기 힘든 형편도 아니고

어머니는 봉사활동 겸 용돈벌이 삼아 나가셨던건데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하더군요.

 

저희 어머니는 일하는 사무실에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사무실에서는

"그보다 더한 할머니도 있으니까 참아라"

이런식입니다. 세상에 하지도 않은 짓을 했다고 들들볶고

저희어머니 차타고 어디가자 어디가자 시키고

다음날 자신이 이사갈 집보러 가자고 했다가 그날 취소시키고

끝도없습니다 이런일을 다 말씀드리자면.

주변사람들에게 거짓말도 많이하더군요.

저희 엄마랑 어쩌다 장보러가면 고모라고 불러라고 하고

기분 좋으면 자기 양딸하라고 그러다가

자기 머릿속으로 뭔가 계산을 하고 골똘히 생각하다가

저희 어머니가 맘에 안들면 큰소리 내시고

"이사갈때 우리집에와서 이사하는 것좀 도와줘"

이래서 저희 어머니가 "네 그럴께요" 이러면 자기 양딸하라면서 좋다그러고.

물론 모든 할머니가 이러신건 아니지만

요양보호사가 파출부마냥 인식되어있는게 큰 문제입니다.

 

요양보호사, 취지는 좋습니다.

요양보호사 교육생들 데리고 갈때는 감언이설로 꼬득여 가놓고

나중에 되서는 파출부마냥 식모마냥 일하라는게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허리아픈 할머니들 계시면 빨래도 도와드리고

식사하는 것도 도와드리고, 그럴수 있습니다.

그런데 도와드리고 좋은소리 못듣고 이건아니죠.

저희 어머니는 오늘부로 요양보호사를 그만두셨고 다시는 제가 못하게 할거지만

푼돈이나마 조금씩 벌수 있다는 생각에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고계신 분들, 요양보호사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텐데

어디선가 저희어머니처럼 돈몇푼에 별의별소리를 다듣고

남의 더러운 속옷빨래까지 하고 있을 생각을 하니 피가 꺼꾸로 솟습니다.

 

요양보호사에 대한 어르신들의 인식을 바로 잡고

요양보호사들의 교육도 제대로 시켜야 합니다.

자신의 사무실에 어르신 한분이라도 더 등록하게 하여

이익에만 급급한 요양보호센터가 큰 문제입니다.

빠른 시일내에 바로 잡아지길 바라고,

 

이건 개인적인 문제지만 생각같아선 저할머니도

정부돈 못받게 하고 싶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가던 집 중 한곳은 정말 열악한 집이었는데

자식이 있다는 이유로 정부에서 보조금이 안나오는 것 같더군요.

받아야할 사람은 못받고

못받을 사람은 떡하니 속여서 받고

저런 할머니 어떻게 신고할 방법 없나요?

 

정말 어른들께 이러는 거 아닌거 알지만,

두달동안 저희 어머니가 당한거 생각하면 열불이나서...

1억도 넘는 재산 돌아가시면 관에 꽉꽉채워 가실 생각인가 봅니다.

물려줄 자식도 없는 분이 참. 욕심은 엄청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