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그리고 천사 no.9....... 별일없니?

우팍2009.02.20
조회450

그대가 멀리 있더라도

내가 알 수 있는 건
내가 지금 그댈 느낌입니다.

눈부신 빛에 제 눈을 뜰 수 없어도
내가 볼 수 있는 건
내가 지금 그댈 느낌입니다.

보이지 않는 벽에 가리워져 그댈 잡을 수 없어도
내가 지금 붙들 수 있는 건
내가 지금 그댈 느낌입니다.

많은 시련과 고통들이 날 가로막아도
내가 그댈 포기할 수 없는 건
그대 없이도 그댈 느낄 수 있는
사랑이라는 느낌입니다....

 

 

 

 

 

 

 

비디오 그리고 천사 no.9....... 별일없니?

 

 

 

 

 

 

 

초 울트라 슈퍼 메가톤급 최악의 가난에 허덕이던

나는..... --;;;

그래도 크리스마스 선물만큼은

정말 슈퍼 초 울트라 얼티메이트 메가톤급 감동을

그녀에게 선사하고 싶었던 것이고

또한..

"내 감동 오만상 선물로 그녀에게 고백을 하자!"

이렇게 마음 먹었던 것이다~ ^^

 

과연 40분짜리 테잎 3개를 가지고.. 무엇을 하겠단 말인가?

8편을 읽으신 독자님들은... 무척이나 궁금해 할 것이다...

그러면서.. 무엇을 할 것인지 자꾸 자꾸 뜸을 들이니..

이미.. 차가운 눈초리 쯤은 예상은 하고 있지만... -_-;;

 

너무 적극적으로

송곳같은 날카로운 것들 들고....

옆구리 찌를려고. 달려오는 분들 ㅜ.ㅜ

쪼금만 기다려주세요~ 저도.. 원래...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크겠지만.. 나름... 비장의 카드인 만큼~ ^^;;

 

여튼.. 그건 그렇고.. 테잎을 사오자 마자..

가장 먼저 집에서 시작했던 작업은...

내가 가지고 있는 시디들을 줴다.. 꺼내는 일이었다~

그리고.... 오래된 전축?(오디오셋트)이라고 해야하나..

커다란.. 스피커 달린.. 오디오 엄청 큰거....

그 옆으로.. 줴다 집합 시키기 시작했다..

일렬로 쭉 세워서.... 한번에 올릴랬더니..

100장 넘는 시디가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은.. -_-;

결국...4줄정도로 정렬을 시켰더니..그나마

이쁘게 줄을 잘 서서 대기하고 있더군 ㅋㅋㅋ

 

 

그리고는 시디에 있는 쟈켓을 꺼내서...

줴다.. 가사를 찾기 시작했다...

그녀에게 감동의 멘트를 주고싶다는 일념하에..

괜찮다는 가사들.... 뭐.. 그런 것들을 엄청 검색하기 시작했다.

이미 작업은 시작해야겠는데;;;;

처음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가사를 검색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던 부분은...

박기영 이라는 '시작', '마지막 사랑'으로 한때 가요계를

풍미했던 가수의 '산책 이라는 곡이었다~

약간의 전주가 흐르기 시작하고.. 그리고

시작하는 가사는

 

 

"별일없니~"

 

 

생뚱맞게... 별일없니.. 라는 가사가.. 뭐가 중요하다고 -_-;;

이런 가사를 넣었냐는.. 이야기도 하겠지만...

지금 와서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나는.... 테잎의 앞면에는..

노래로.... 편지를 쓰려고 했던 것이다~

가사를 찾아서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 부분 발췌해서..

조금씩 끊어서 나열하는 것이다~ ..

 

여튼.. 그렇게... 전주부터 시작해서....

별일없니~ 하고 끊어주기를 시작하고....

그리고는... 하나 하나 가사를 붙여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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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구원이라 믿었었어(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걸..)

처음 그대를 혼자 사랑하며 나 흘린 눈물이..(내게 오는길)

아픈 과거는 잊어버려요 그댈 울린 지난 날까지 사랑할테니..

너의 핑크빛 화살에 꽂혔어

그대 모습 바라보면서 내 안에 담아요

감사해요

헤어져 있을때나 함께 있을때도 나에겐 아무 상관 없어요

아직도 내 맘은 항상 그대 곁에 언제까지라도 영원히...

그대의 눈을 바라보면 내 모든게 꿈인 것 같아요

여전히 난 부족하지만

너를 행복하게 해줄께

너만이 행복할 수 있다면 내겐 기쁨인걸

언제까지나 너의 곁에서 행복을 빌어줄게 너만의 천사가되어..

그토록 아름다운 당신만이 나에게 빛이 되는걸

오직 너만 바라볼꺼야 오직 너를 위한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

..................

......................

------------------------------------------

 

이런 식으로... 가사를 하나 하나 발췌해서..

녹음을 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녹음을 할 때는 정신없어서 몰랐지만..

가사 하나하나 저렇게 써나가다 보니까..

가사 하나하나에 마음을 엄청나게 담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참 많이 올라오는구나.. -_-;;

 

여하튼.. 그런식으로 작업을 하기 시작하는데...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는 것이다.. -_-;

그도 말할 것이 없는게.... 우리집에 있는 전축이라는

녀석은.. -_-;; 생각보다 시디를 로딩하는데 엄청난

시간을 소모하게 했다.. --;;

거의 시디 한장을 로딩하는데만.... 20초 가까이 소요되었고..

그리고.. 테잎처럼.. 부분부분을 찾기 쉬운게 아니라

트랙을 넘긴 다음.. 그 부분을 찾는데도 오래 걸릴 뿐더러..

또한 시디와 테잎을 일시정지 시켜 놓았다가...

같은 타이밍에 재생과 녹음을 한꺼번에 하는 작업 또한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_-;;

 

지금같았다면.. 엄청나게 방대한 MP3와..

사운드포지라는 음악프로그램만 사용한다면

저런정도의 노가다까지는 안해도 가능할 법 한데 .. -_-;

그런 선물을 만들려고 했던 2001년도.. -_-;;

도무지.. 그런 것들 생각도 할 수 없는.. -_-;;

역시나 지금만큼은 mp3가 보급되지 않은 시기였기에

어쩔 수 없는 나의 선택이었을 법 하다~

 

시간이 4시간이 넘게 흘렀지만.. 40분테잎의 절반인..

앞면도...1/3정도만.. 채워졌을 정도였으니..

정말 힘들게 노가다는 계속 되었다...

그리고는.. 완전 지쳐서 CD를 품에 안고서는

그렇게 잠이 들고 만다..

 

 

다음날 역시나 일어나자 마자....

운전면허학원...

그리고 집으로 오자 마자

그녀에게 줄 선물을 작업하기 시작했다..

밥 먹어야 한다는 것도 잊은 채 완전 몰두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크리스마스는 불과 5일밖에 남지 않았던 것이고 -_-;;

 

 

잠시 힘들어서.... 쉬기도 할 겸... 책도 볼까 해서

비디오 가게를 들렀다~ ^^ 그녀가 참 보고싶긴

보고싶었나보다.. 아무생각없이 갔떤 비됴 가게에는..

어김없이... 터줏대감처럼...

허니 이놈이 한켠에 앉아서 열심히 만화책을

감상중이시더군.. -_-;;;;

 

만화책.. 뭐 볼까 고민을 한참 하다가....

그녀가.. 갑자기... 나한테 물어보더라...

 

미야 : 닌 뭐 만날 만화책만 보냐?

노팍 : 아.... 그냥.. 만화책이 재밌잖아.. ^^

미야 : 환타지같은건 안봐? 나는 환타지 좋아하는데...

노팍 : 그냥 책은 그림 없어서 재미 없지 않아?

사실.. 작년에 해리포터는 참 재밌게 읽긴 했다만.. ^^

그 이후로는.. 뭐. -_-;;

미야 : 그럼 환타지 한번 읽어봐~ 재밌다 ^^

내가 책도 하나 추천해줄테니까..~

노팍 : 음... 그럴까? 일단 어떤 책인데??

미야 : 환타지 안 읽어봣음...... (그러면서.. 책을 하나 꺼낸다)

이 책한번 읽어봐~ 처음 읽는 사람도 재밌게 읽을듯~

노팍 : 그래~^^ 이거 한번 봐야겠네~ ^^ 고맙 ㅋㅋㅋ

 

그렇게..그녀가 추천해주는 '아이리스'라는

책을 권해주었고...

자기가 추천해준거니까 일단 1편은 자기가 계산 한다며

그렇게 나는 책을 한권 손에 받아들고는....

간다고 인사를 하니.. 잘가라며 인사를 하는데;;

옆집 허니 이놈은.. 책본다고.. 인사고 안하고

콱..!!!!!

 

여튼 난 집으로 달려와서 책을 잠깐 들다봤는데 ㅋ

이건 뭐.. -_-;; 말도 안되는 히얀한 세계가 펼쳐지는데

쫌 신기한거다...

책에 쫌 몰입하다 보니까..두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던 것이고 -_-;;

그나마 방학이라 시간이 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

그리고는... 책 완전 재밌어서..

집에 오자마자... 완전 몰입해서 다 읽어버렸다고 ㅋㅋ

낼 2편 또 봐야겠다는 그런 문자를

그녀에게 날려주고는.. 그렇게 다시 작업을 시작했던 것이다.

 

기필코..오늘은 앞면을 다 채우고 말것이라고~ ^^;;

그래야.. 남은 시간동안 뒷면도 채울 수 있을테니..

그렇게 생각했던 나는.. --;;

엄마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강력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밥까지 포기해가며 작업을 하려....

했지만.. -_-;;;

 

밥 안먹으면..... 때려 죽일 것 같은

아버지의 기세와 몽둥이의 압박으로 인해..

밥은.. 겨우 겨우 먹는둥 마는둥 하고서는...

역시.....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다.... 작업을 하다

캔의 '겨울이야기' 라는 노래 가사중에

 

너의 작은 두 손이 시려울까 내 주머니 속에 넣을때면

세상을 다 가진 듯 큰 기쁨 내겐 축복같은 너인걸..

 

내가 했던 행동과 똑같은 가사가 나오니.. -_-;;

혼자서 또 감동먹으면서.. 울컥하기 시작하고~

그녀가 나랑 같은 생각을 가졌음 좋겠다는

생각도 간절하게 들기 시작했다.

 

사실 맘 같아서는.... 노래 가서.. 노다가 하면서

장식했던 앞부분 가사들.. 솔직히.. 하나하나 다 주옥같고

다... 너무 멋져서... 넣어보고 싶긴 하다만.. --;;

아마.. 20분 넘는 그 가사를.... 다 넣게 된다면..

그 글로 아마.. 글 한편을 채울 것 같은 두려움에.. -_-;

도저히 그건 안 될 것 같고~ --;;

여하튼.... 그렇게 시작했던... 고백의 가사들 넣기 작업은..

이틀에 걸쳐서... 아마... 15시간 가까이를 소비하면서..

가까스로 마무리 되었다~

 

이제 절반을 했다는 생각을 하니 참 뿌듯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때 이 선물을 받을 그녀를 생각하니~

그리고 그녀에게 고백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냥 행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_-;;

 

헌데;;;;; 반을 했다고 생각하니.. 참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었다;;

왜.... 허니 그놈은... 비됴가게에 쭉

있는것일까 -_-;;

무슨 기둥서방맹키로 그런식으로 갈때마자 앉아서 있는거 보면..

엄청 오랜 시간 있겠다는 말인데.; -_-;

게다가... 책도...자리 딱 잡고 읽고 있는거 보면....

어린 나이였지만. 왠지 불안허다.. -_-;;

여친도 있는 놈인데;;;

나한테 여친 이야기도 가끔 하던 녀석인데....

나도... 그놈 여친과 인사도 몇번 나누었고..

게다가.. 가끔 문자도 주고 받는 사이라서~

음.. -_-;;; 여하튼 좀 걱정스럽고 하긴 했지만..

 

역시나 여친도 있는데 하면서.. 일단은 가볍게 넘기기로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_-;;

그러면서.. 역시나....  널부러진 시디에 파묻힌채..

다음날에 할 노가다를 걱정하며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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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글을 쓰면서 아마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카셋테이프....

좀 더 심도있게 쓰다보니까.. 지루할 수도 있겠어요..

 

글을 쓰다보니.. 점점 뒤의 내용들은 기억하기 힘든 부분도

있고 해서... 뒤로 갈수록.... 글이 성의없어진다거나

재미없어질 수도 있겠지만.. ㅜ.ㅜ

일단 쓰는 저도... 창작 작업은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가며 쓰는 것인 것 만큼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ㅋㅋㅋ

 

그럼... 10편에서 만나겠습니다~

 

 

 

 

 

Written by Know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