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지금 무지 설레요...ㅠ_ㅠ

팔칠2009.02.21
조회2,092

 

 

새벽 3시에 퇴근해서

 

친구들이 나 없으면 부킹이 안된다고, 물좋다고 언능 오래서

 

택시비 8천원꽂아가며 나이트로 달렸습니다.  거의 3달만에 가는 나이트라 살짝 설레이기도 했죠.

 

(사실 90년생이 보고싶었던 마음이 컸음 ㅠㅠ)

 

 

가보니 듣던거와 다르게 여자들은 거의 없고

 

남자들만 득실득실 하더군요;

 

거기서 살짝 흥도 깨지고,

 

술도 꽤 먹어 (하는 일이 술을 안먹을수 없는 일입니다.-_-)

만사가 귀찮아 스테이지도 안나가고,

오늘 버리는 날이다 라고 생각하고 그냥 요즘 대세인 나쁜남자 한번 해볼까 하고 부킹녀를 기다리고 있었죠.

 

40대중반쯤 되보이는 웨이터가 데려온 그녀는 매력있는 얼굴에 매력있는 슴가+_+와,

옷도 매우 노출이 잘되있는 그런 아가씨 였습니다.

(이글을 빌어 그 웨이터분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40대웨이터는 아가씨를 밀어붙이며 제팔을 잡아 그녀의 팔에 두르고 러브샷을 하라는 겁니다. 아 진짜로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려서 ㅠㅠ 사실 지금 글쓰고 있는 이유가 잠이 안와서 -_-

 

 

잡설이 길었고  여튼간에 그녀에게 최대한 나쁜남자 컨셉을 지향하면서

물었죠,

 

"몇살이냐?"

 

"스물둘인데요 몇살이세요?"

 

"셋"

 

"아 오빠시구나"

 

"몇명이서왔냐?"

 

"셋이요"

 

"우리도 셋인데 콜?"

 

"아 제친구들은 2차같은거 절대 안나가구 나이트에서만 딱끝내요"

 

"그럼 오빠가 니 번호 달라는게 아니라 내번호만 찍어줄라니까 생각나면 연락해"

 

진짜로 여기까지가 대화의 전부입니다. -_-

중간에 담배 한까치 태우고 맥주 홀짝거리긴했죠.

 오빠번호 불러주라길래 불러줬더니 안가고 있더군요.

 

"왜 술한잔 더하게?"

 

"아뇨 가요?"

 

"그건 니 맘인디 사실 난 늦게와서 여기서 더 술마시면 술값 내가 내야되서"

 

"아 오빠 그럼 갈게요 근데 이따 연락안하면 어쩌시게요?"

 

"안해도 되니까 걱정말고 가"

 

"다른여자 찾을라 하죠?"

 

"당연하지 여자들이랑 술한잔 하러온건데"

 

"치~ 오빠 그럼갈게요"

 

아까도 말씀드렷듯이, 대화한내용이 진짜 별루없어서 아주 기억이 잘나서,

이렇게 적는겁니다. -_-

 

여튼 그 아가씨가 가고, 친구들둘이 너무 재밌게 스테이지에서 놀길래,

저도 한타임 놀고 돌아오니 친구하는말이 "맥주 2병안에 쇼부봐라"

 

별 의욕도 안생겼지만, 그래도 친구가 저렇게 말하니 사명감에 불타더군요.

한명만 더와봐라 했는데,

 

거의30분동안 부킹이 안왔습니다. -_-...........

여자들도 거의없고 시간대도 끝나가는 시간이라..

 

다 포기하구 그냥 맥주 아까워서 맥주나 홀짝거리던 찰나에

2번째 부킹녀가 왔습니다.

 

사실 스펙은 첫번째 그녀보다 떨어졌지만,

아쉬운게 사실이기에 일단 앉히고 생각해보자 라는 생각을하며 말을 걸었죠.

 

"몇살이야?"

 

근데 이 아가씨가 말쌩까고, 스테이지를 보며 몸을 들썩이는겁니다.

 

"야 그냥 춤추러 가"

 

"네?"

 

"춤추러 가라고"

 

"아 아녜요 근데 몇살인데 반말해?"

 

"셋 닌?"

 

손가락 하나들더군요 -_-

 

"진짜 하나맞냐?"

 

"맞는데요?"

그러더니 제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는겁니다.

"진짜 스물셋 맞아요? 어려보이는데"

 

"나이가지고 이빨까겟냐?"

 

"아 진짜 어려보이는데"

이상황에서 정말 의심스러운 얼굴표정을 읽었죠-_-

주저없이 지갑꺼내서 민증꺼내서 이름가리고 생일가리고 핸드폰불켜서 정확히 87만 딱 보여줬죠.(빠른87입니다. -_-;;; 그래도 조금이라도 젊어보이고싶은 맘에..)

 

"어 진짜네?"

이래놓고는 또 스테이지만 보는겁니다.

그때의 심정은 '아 시밤 그냥 가라할까' 생각했지만 앞에 친구한명이 거짓말안하고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저를한번 쳐다보고 화장실로 사라지는겁니다 -_-

 

"그녀의 귓가에 대고 야 니 나 맘에안드냐?"

 

"아니에요"

 

"글믄 일단 술한잔 받어"

 

술따라주고 닥치고 원샷했습니다. 어차피 시간도 막장이라,

마지막 찬스엿죠.

 

"몇명이서 왔어?"

 

손가락 세개 피더군요

 

저두 손가락으로 제친구들 자리 가르키면서 말했죠.

 

"아다리 맞네 술한잔할래?"

 

"음 생각해볼게요 근데 오빠 신분증 위조한거아니에요?"

 

(아 그래요 사실 저 동안맞습니다. 위에 대화내용 전부 허구아니라 진실입니다 ㅡ.ㅡ;)

 

"아니거든? 내가 번호찍어줄라니까 마감하고 나갈때 연락해"

 

"네"

 

"가라"

 

"오빠 저담배하나만 피고 가면 안되요?"

 

"돗대다"

 

핸드폰번호주고 가더군요. 이름적는부분에서 넘기길래 그냥 '오빠'라고만 적어서 저장시켜줬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감까지는 마지막 스테이지타임만 남아있는 상황.

 

사실 춤을 잘추지 못해서 안나가구 남은 맥주 처리하고, 돗대남은 담배 친구랑 반갈이하면서, 그냥 허망하게 앉아있었죠.

 

그때 딱 울리는 핸드폰

 

번호 확인하니 저장안된 모르는번호더군요

문자내용은 토시하나 안틀리고,

 

'저기욤??'

 

사실 두명한테 그런식으로 번호를 준상태였기 때문에, 아 잘찍어야되는데....하는데 다른 친구한테 문자와서 일단 그거 답장해주고 고민하다보니, 5분정도 지나있더군요.

그래서 일단 급한데로

 

'네?'

보냈습니다.

 

그리구 친구한테 말했죠 나가자고 어차피 마감하니까 지금 하나 걸린거같으니까 나가서 연락해본다고,

 

올라가는동안 문자하나 더 보냈죠,

 

'아 혹시 아까 그 스물 하난가 둘인가 하던 걔냐?~ 아님 말고~'

 

그리고 1분뒤에 답답해서 전화했습니다.

컬러링없는 벨이 울리고 받는 아가씨 목소리, 제 느낌상 두번째 아가씨였습니다.

 

"여보세요?" 근데 시밤; 그말과 동시에 끊어지는 전화기-0-

다시전화해보니 "전화기가 꺼져있어........................"

 

 

 

 

 

아무튼 사실 설렐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모를 이 찝찝함..

남자분들은 다 아실거에요 -_-; 왠지 아쉽고 찝찝하고....

 

친구차 타고 집으로 돌아와서 아쉬운맘에 다시한번 전화를해보니 여전히 꺼져있더군요.

 

 

가설 1 :새벽내내 부킹남들과 문자하니라 배터리 다써서 마지막에 정말 괜찮은 이오빠들 놓친거라고... -_-

 

가설 2  : 문자 써놓고 아 시밤 이오빠 약간 이상하던데 폰끄기

 

가설 3  : 전화받는데 친구들이 야 그냥 집에가게 라고 해서 껏을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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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밤 ㅠㅠ 나 왜 이렇게 아쉽고 그러지.

시밤 ㅠㅠ  나 왜 이리 아마츄어같은거야 ㅠㅠ

 

 

 

오늘 나이트 갔다오신 여성분들 ,

혹시라도 정말 만약이라도 이런 일이 있다면 (아마 이런 일 일상다반사 일거에요 -_-)글보시면 그상대가 누구든간에 문자라도 줘봐요. 혹시 나한테 올수도 있잔아요 -_-.;;

진짜 궁금하니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