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촛불집회는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경찰은 그래도 불법이라고 으름장을 때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는 너무나 자알~ 치뤄졌다. 그럼 문화행사로서의 촛불집회의 모습은 어땠을까? 많은 분들 광화문 스케치를 잘들 해주셨지만 요부분 살짝 모자란 듯 싶다. 그래서 준비했다. 문화행사 광화문집회. 자, 구경들 해보자. 문화행사에 시낭송이 빠질 수 있을까? 낭낭한 목소리로 시를 읽고 계신, 싸랑하는 김정란 교수님. 오~ ^^ '민주밖엔 난 몰라'를 멋드러지게 뽑고 내려온, 딴따라 오지혜 누님. 모금통 들고 갔다 꼴찌로 돌아온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총장님. "아, 쏘시지 먹는 걸 왜 찍어요~" 이날 개회사를 해 주신 나의 모교 정현백 교수님. (놀랍게도 내 얼굴을 기억하고 계셨다.) 이윽고 대형 탄핵 반대 플래카드가 돌면서... 무대 뒤에선 조용히, 그러나 무척 바쁘게 '본 무대'가 준비되고 있었다. 그리고 드뎌 2부가 시작된다. 어째 분위기가 아까와는 다르다. 그렇다. 답답한 트럭 무대가 치워지고 대형 무대 등장! 이제야 본 무대 위에 오른 권해효, 최광기 콤비. 첫 빠따로 서문탁 등장하자 시민들 열기 무진장 달아오른다. 서문탁 누이는 이 무대에 오르려고 일본에서 급히 귀국했다고. 다음 타자는 권진원 누나. '탄핵무효 휘날리며' 다음 타자는 조피디! 조피디 스타일로 무대 압도. 등짝에 '탄핵무효' 스티커 붙이고 춤추던 저 총각 언니들도 인기 만점. 날씨는 점점 쌀쌀해졌지만, 분위기는 점점 달아오르고... 다음 타자는 블랙홀! 경찰측에서 허가해준댔다가 갑자기 안된다고 하는 바람에 무대 설치가 늦어지고, 그래서 가수들이 한꺼번에 뒤로 몰려 아쉽게도 이때부터는 가수들마다 예정보다 한 곡씩을 '덜' 불러야 했다. 그랬거나 말거나, 안치환 형님이 나오자 분위기는 다시 뜬다. 열창. 또 열창! 이윽고 시민들이 모두 일어섰다. 곧이어 등장한 마왕과 넥스트. 보라, 저 카리스마! 언젠가 말했지만, 고등학교 다니는 동생이나 친척 있으면 어줍잖은 논술 참고서 보는 대신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방송 듣기를 적극 권한다. 기타 치는 저 엉아는 머리 스타일로 탄핵 반대를 외친다. 반쯤 뒤집어진 시민들. 다시 보라, 저 카리스마! 완전히 뒤집어진 시민들. 이 뜨거운 열기를 차분히 마무리해 주신 정태춘 박은옥 부부. 이것으로 이날의 '문화행사'는 모두 끝났다. 2004년 3월 20일, 광화문에 모인 수많은 촛불은 이렇게 한 목소리로 '탄핵 반대'를 외쳤다. 그런데 뭐라, 배후 세력이 있었다고? 이 문제를 딴나라-민좃 애덜과 조중동이 또 어떻게 부풀려 나가는지, 개그콘서트를 보는 심정으로 곰곰 지켜볼 일이다. 안 웃기면 가끔 욕도 해 가면서. ^^
[스케치] 촛불집회는 문화행사다! -[펌글]
이번 촛불집회는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경찰은 그래도 불법이라고 으름장을 때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는 너무나 자알~ 치뤄졌다.
그럼 문화행사로서의 촛불집회의 모습은 어땠을까? 많은 분들 광화문 스케치를 잘들 해주셨지만 요부분 살짝 모자란 듯 싶다. 그래서 준비했다. 문화행사 광화문집회. 자, 구경들 해보자.
문화행사에 시낭송이 빠질 수 있을까? 낭낭한 목소리로 시를 읽고 계신, 싸랑하는 김정란 교수님. 오~ ^^
'민주밖엔 난 몰라'를 멋드러지게 뽑고 내려온, 딴따라 오지혜 누님.
모금통 들고 갔다 꼴찌로 돌아온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총장님. "아, 쏘시지 먹는 걸 왜 찍어요~"
이날 개회사를 해 주신 나의 모교 정현백 교수님. (놀랍게도 내 얼굴을 기억하고 계셨다.)
이윽고 대형 탄핵 반대 플래카드가 돌면서...
무대 뒤에선 조용히, 그러나 무척 바쁘게 '본 무대'가 준비되고 있었다. 그리고 드뎌 2부가 시작된다.
어째 분위기가 아까와는 다르다. 그렇다. 답답한 트럭 무대가 치워지고 대형 무대 등장!
이제야 본 무대 위에 오른 권해효, 최광기 콤비.
첫 빠따로 서문탁 등장하자 시민들 열기 무진장 달아오른다. 서문탁 누이는 이 무대에 오르려고 일본에서 급히 귀국했다고.
다음 타자는 권진원 누나.
'탄핵무효 휘날리며'
다음 타자는 조피디!
조피디 스타일로 무대 압도.
등짝에 '탄핵무효' 스티커 붙이고 춤추던 저 총각 언니들도 인기 만점.
날씨는 점점 쌀쌀해졌지만, 분위기는 점점 달아오르고...
다음 타자는 블랙홀!
경찰측에서 허가해준댔다가 갑자기 안된다고 하는 바람에 무대 설치가 늦어지고, 그래서 가수들이 한꺼번에 뒤로 몰려 아쉽게도 이때부터는 가수들마다 예정보다 한 곡씩을 '덜' 불러야 했다.
그랬거나 말거나, 안치환 형님이 나오자 분위기는 다시 뜬다.
열창.
또 열창!
이윽고 시민들이 모두 일어섰다.
곧이어 등장한 마왕과 넥스트.
보라, 저 카리스마!
언젠가 말했지만, 고등학교 다니는 동생이나 친척 있으면 어줍잖은 논술 참고서 보는 대신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방송 듣기를 적극 권한다.
기타 치는 저 엉아는 머리 스타일로 탄핵 반대를 외친다.
반쯤 뒤집어진 시민들.
다시 보라, 저 카리스마!
완전히 뒤집어진 시민들.
이 뜨거운 열기를 차분히 마무리해 주신 정태춘 박은옥 부부.
이것으로 이날의 '문화행사'는 모두 끝났다.
2004년 3월 20일, 광화문에 모인 수많은 촛불은 이렇게 한 목소리로 '탄핵 반대'를 외쳤다.
그런데 뭐라, 배후 세력이 있었다고?
이 문제를 딴나라-민좃 애덜과 조중동이 또 어떻게 부풀려 나가는지, 개그콘서트를 보는 심정으로 곰곰 지켜볼 일이다.
안 웃기면 가끔 욕도 해 가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