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남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좀 길지 모르겠지만 제 얘기를 먼저 하고 싶네요. 2년 전..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친구 한명과 후배 한명..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함께 나이트 클럽을 갔었죠. 그 곳에서 만나게 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를 본 순간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녀는 제 이상형이었죠. 물론 겉모습의 이상형입니다. 속마음은.. 어쨌든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대쉬를 하여 연락처를 받고..그로부터 일주일 뒤 우리는 남들 부럽지 않은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땐 제가 학생이었고 그녀는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3교대 근무를 하고 있었죠 밤 근무가 끝나는 날이면 수업도 빼먹고 그녀 병원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나오면 집까지 바래다주고..밤 근무도 마찬가지였었죠.. 그 당시엔 제가 차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낮에는 같이 버스를 타고..밤에는 택시를 타고 그랬습니다. 학생의 신분으로 벌어놓은 돈도 외국에서 다 써버렸고.. 부모님께 받는 용돈도 자취를 하다보니 넉넉한 형편이 못되어 그녀를 들여보내고 전 집까지 걸어오는 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시간이 넘어 집에 도착해도 즐거웠습니다. 그녀에게 이렇게 해줄 수 있는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었으니까요.. 지금 이 순간도 전혀 후회되지 않습니다. 대학 졸업반이었던 4학년 1학기가 시작할 무렵 만났던 그녀와 그렇게 행복하게 잘 지내는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언제 한번...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녀를 바래다 주던 어느날 밤.. 그녀의 집 앞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던 제 욕심에.. 그녀를 늦게 들여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 날..그녀의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한번만 더 늦게 들여보내면 앞으로 둘이 못만나게 하실 꺼라며.. 그것 때문이었을까요.. 그로부터 얼마 뒤..그녀가 가끔씩 힘들어보이는 날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유를 물어보자..그녀의 집에서 저를 만나지 못하게 한다고 하더군요.. 전 먼저 찾아가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그렇게 전화로 좋지 않는 대화를 나눠서 그런가보다 하고 스스로를 책망했습니다. 왜 미리 찾아뵈어 인사라도 드리지 못했냐 하며.. 언제 한번 찾아뵙자며 그녀에게 말을 건네자 그녀는 조금만 더 있다가 가자고 시간을 약간씩 미뤘습니다. 그래도..그 뒤로도 그녀와 저는 남들 부럽지 않게 만났습니다. 다만 그녀를 만나고 얼마뒤 제가 작은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고..일을 핑계삼아.. 부모님께 중고차를 한 대만 사달라며 몇날 몇일을 애원했습니다. 그 일은 상당히 후회하고 있는 일죠.. 물론 새 차도..좋은 차도 아니었지만 그 차가 생긴 뒤로 이제 내가 보고 싶을땐 1초라도 빨리 올 수 있다며 그녀에게 말했고 그런 그녀도 좋아하는 듯 했습니다. 주변으로 외제차들이 지나가도 항상 오빠의 차가 제일 좋다며 제게 자신감도 심어주고.. 자기는 내 차를 타다가 다른 차는 못타겠다고도 하는..그녀였는데..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도 훌쩍 지나버리고..제가 졸업을 했지만.. 다니던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전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는 시간을 몇 달간 가졌습니다. 그 몇달이라는 시간동안..그녀와 만나는 시간도 조금씩 줄였죠. 제가 공부도 해야했고..또...가장 큰 자금의 압박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절 불러내어 맛있는 것도 사주고..그랬었죠.. 하지만 날이 갈 수록 그녀의 얼굴엔 미소가 사라져만 갔습니다. 작년 10월..한 회사에 입사를 했지만 근무지가 한 시간 남짓 거리이더군요.. 그래도 시간이 날때면 항상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2년이 다 되어가도록 거의 매일을 했던..그녀를 기다리고..집까지 바래다주는 일을.. 그러던 중..충격적인 일이 있었죠.. 제 차로 그녀를 바래다주던 중..그녀의 집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녀는 지금 가고 있다며..택시 안이라고 하더군요... 순간 말이 막혀서 나오지가 않았습니다.. 중간 중간..그녀는 그녀의 집에서 저와 만나지 못하게 한다고... 힘들다고..그랬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나와 같이 가고 있다면 분명히 집에서 좋아하지 않을꺼라 그렇게 말했다고 했습니다.. 더더욱 할 말이 없었습니다.. 2년이 다 되어가고..예전에 어머니 전화를 받은 뒤로.. 귀가 시간을 늦게 한 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만나는 날도 한 달에 2~3번으로 줄였고.. 그러한 이유로 몇 번을 그녀와 다투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입버릇처럼 힘들다며 헤어지자는 말을 했고...전 그런 그녀를 설득해야만 했죠.. 어쨌든...그렇게 다른 지역으로 발령받아 회사 생활을 하다가 올해 설을 일주일 앞둔 어느 날 밤..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기를 어머니께 뺏겼다며..어떻게하면 좋으냐고.. 이유인 즉..작년 추석에 그녀의 집에 명절 선물을 사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설에도 제가 또 선물을 사갈까봐..부담스럽다고 오지 말라했는데.. 그녀는 그런 어머니와 다툰 상황이었던 것 같았죠.. 수화기를 잡고 울먹이며 얘기하는 그녀를 달래도..다음 날..어머니와 직접 통화해서 이런 저런 말씀을 드려보겠다고 일단 그녀를 안심시켰습니다. 다음 날..그녀가 알려준 시간대에 그녀의 어머니께 전화를 했고.. 그녀의 어머니께서는..기다리셨다며 앞으로 당신 딸과 만나지 말라는 말씀부터 하시더군요.. 일단 어머니께 제가 하는 일과 또 앞으로의 비전도..꿈도 말씀드리고.. 열심히 살겠다며 따님과 교제를 허락해달라 말씀드렸지만.. '어차피 결혼도 시키지 않을 것인데..사귀어서 무엇하냐..그냥 헤어져라.. 요즘 젊은 사람들 쿨한거 좋아하는데 그쪽도 쿨하게 헤어져라..' 2년간 그녀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는데 쿨하게 헤어지라니요.. 이런 저런 말씀을 드렸지만 어머니께서는..제가 싫으시답니다.. 어떤 점이 맘에 안드시는지 묻자..공무원이 아니라서 싫다 하십니다.. '판검사는 바라지 않아도 최소한 공무원은 되야는거 아니냐' 공무원은 아니지만..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살겠다고..공무원보다 더 잘 살겠다고 말씀드렸더니..전 당신 딸과 인연이 아닌 것 같다며..그냥 헤어지랍니다.. 그리곤 학벌 얘기를 꺼내시더군요..그쪽 학벌이 좋은 것도 아니고.. 또 돈이 많은 것도 아니지 않느냐..하십니다.. 죄송하지만 그런 이유때문에 따님을 포기할 수 없다 말씀드렸더니.. 당신 따님도 절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냥 포기하시랍니다.. 따님과 통화할 수 있냐 물었더니 이건 당신 핸드폰이니 그녀 폰으로 전화를 하라 하시곤 전화를 끊으시더군요..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고..그녀의 집으로 전화해도 받질 않더군요.. 어머니께 열심히 살겠다..노력하겠다..문자도 보내고.. 정말 그녀를 사랑한다며..한번만 기회를 달라고..빌고 또 빌었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래..내가 이렇게 계속 매달릴 수록..그녀만 더 힘들어지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 사이에 그녀와 중간 중간 싸운 기억들이 떠올랐거든요.. 이건 아니다..이건 아니다..그렇게 그녀를 포기했습니다. 그래도..헤어지더라도 그녀와 전화해서 잘 살라고..끝까지 지켜준다는 약속..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행복하라고..그런 말이라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몇일 뒤..그녀의 싸이에 들어가보려 했더니..이미 일촌은 끊어진 상태였고.. 예전 그녀가 남긴 글로 홈피에 가보니... 이미 그녀는 제 사진을 다 지우고 노래도 바꾸고..방명록도 비밀글만 쓰도록 했더군요.. 헤어진지 불과 3일도 채 되지않아.. 그렇게 그녀는 변해버렸습니다.. 이제 헤어진지 3주가 되었네요..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에 커플링을 사준 것은 그녀가 처음인데.. 제 커플링을 그녀가 가지고 있었거든요..그래서 제 것이라도 보내달라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녀는 어떤지 모르지만..전 2년간 누구못지 않게 그녀를 사랑했기에.. 추억이라도 지키려 반지를 보내달라 했지만.. 없다더군요..헤어진지 몇일 되지 않아 잃어버렸답니다. 설마 그거 팔진 않았겠지 물었지만..무조건 잃어버렸다고만 하더군요.. 너무 화가 났습니다..그래서 추해보이더라도 그녀에게 제가 준 선물들을 다 보내라 했습니다. 차라리 제 손으로 태워 없애버리려구요..이젠 정말 그녀를 잊어야할 때임을 알겠더라구요..그녀는 보내준다며 대신 받고 다른 말 하지 말랍니다.. 옷이나 선물등을 찢어서 보내려나 봅니다..뭐 그건 상관없지만... 그렇게 전 그녀를 직업과 학벌..돈 앞에 놓치고야 말았습니다. 요즘 TV에서 꽃보다남자를 보며..내가 구준표와 같은 환경이었다면..난 이렇게 비참하진 않을텐데..라며 쓸쓸히 웃고 마네요.. 대한 민국에서 남자는...결국 돈과 직업..학벌일까요.. 밤에 쓰다보니 두서없이 긴 글이 되어버렸네요.. 사랑이 이렇게 쉽게 떠나는 것인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조금만 더 빨리 알았다면 그녀를 만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직업과 학벌..돈 앞에 사랑을 잃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좀 길지 모르겠지만 제 얘기를 먼저 하고 싶네요.
2년 전..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친구 한명과 후배 한명..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함께 나이트 클럽을 갔었죠.
그 곳에서 만나게 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를 본 순간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녀는 제 이상형이었죠.
물론 겉모습의 이상형입니다. 속마음은..
어쨌든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대쉬를 하여 연락처를 받고..그로부터 일주일 뒤
우리는 남들 부럽지 않은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땐 제가 학생이었고 그녀는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3교대 근무를 하고 있었죠
밤 근무가 끝나는 날이면 수업도 빼먹고 그녀 병원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나오면 집까지 바래다주고..밤 근무도 마찬가지였었죠..
그 당시엔 제가 차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낮에는 같이 버스를 타고..밤에는 택시를
타고 그랬습니다. 학생의 신분으로 벌어놓은 돈도 외국에서 다 써버렸고..
부모님께 받는 용돈도 자취를 하다보니 넉넉한 형편이 못되어 그녀를 들여보내고
전 집까지 걸어오는 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시간이 넘어 집에 도착해도 즐거웠습니다.
그녀에게 이렇게 해줄 수 있는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었으니까요..
지금 이 순간도 전혀 후회되지 않습니다.
대학 졸업반이었던 4학년 1학기가 시작할 무렵 만났던 그녀와 그렇게 행복하게
잘 지내는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언제 한번...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녀를 바래다 주던 어느날 밤..
그녀의 집 앞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던 제 욕심에..
그녀를 늦게 들여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 날..그녀의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한번만 더 늦게 들여보내면 앞으로 둘이 못만나게 하실 꺼라며..
그것 때문이었을까요..
그로부터 얼마 뒤..그녀가 가끔씩 힘들어보이는 날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유를 물어보자..그녀의 집에서 저를 만나지 못하게 한다고 하더군요..
전 먼저 찾아가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그렇게 전화로 좋지 않는 대화를 나눠서
그런가보다 하고 스스로를 책망했습니다. 왜 미리 찾아뵈어 인사라도 드리지 못했냐 하며..
언제 한번 찾아뵙자며 그녀에게 말을 건네자 그녀는 조금만 더 있다가 가자고
시간을 약간씩 미뤘습니다.
그래도..그 뒤로도 그녀와 저는 남들 부럽지 않게 만났습니다.
다만 그녀를 만나고 얼마뒤 제가 작은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고..일을 핑계삼아..
부모님께 중고차를 한 대만 사달라며 몇날 몇일을 애원했습니다.
그 일은 상당히 후회하고 있는 일죠..
물론 새 차도..좋은 차도 아니었지만 그 차가 생긴 뒤로 이제 내가 보고 싶을땐
1초라도 빨리 올 수 있다며 그녀에게 말했고 그런 그녀도 좋아하는 듯 했습니다.
주변으로 외제차들이 지나가도 항상 오빠의 차가 제일 좋다며 제게 자신감도 심어주고..
자기는 내 차를 타다가 다른 차는 못타겠다고도 하는..그녀였는데..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도 훌쩍 지나버리고..제가 졸업을 했지만..
다니던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전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는 시간을
몇 달간 가졌습니다. 그 몇달이라는 시간동안..그녀와 만나는 시간도 조금씩 줄였죠.
제가 공부도 해야했고..또...가장 큰 자금의 압박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절 불러내어 맛있는 것도 사주고..그랬었죠..
하지만 날이 갈 수록 그녀의 얼굴엔 미소가 사라져만 갔습니다.
작년 10월..한 회사에 입사를 했지만 근무지가 한 시간 남짓 거리이더군요..
그래도 시간이 날때면 항상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2년이 다 되어가도록 거의 매일을
했던..그녀를 기다리고..집까지 바래다주는 일을..
그러던 중..충격적인 일이 있었죠..
제 차로 그녀를 바래다주던 중..그녀의 집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녀는 지금 가고 있다며..택시 안이라고 하더군요...
순간 말이 막혀서 나오지가 않았습니다..
중간 중간..그녀는 그녀의 집에서 저와 만나지 못하게 한다고...
힘들다고..그랬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나와 같이 가고 있다면 분명히 집에서 좋아하지 않을꺼라
그렇게 말했다고 했습니다..
더더욱 할 말이 없었습니다..
2년이 다 되어가고..예전에 어머니 전화를 받은 뒤로..
귀가 시간을 늦게 한 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만나는 날도 한 달에 2~3번으로 줄였고..
그러한 이유로 몇 번을 그녀와 다투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입버릇처럼 힘들다며
헤어지자는 말을 했고...전 그런 그녀를 설득해야만 했죠..
어쨌든...그렇게 다른 지역으로 발령받아 회사 생활을 하다가 올해 설을 일주일 앞둔
어느 날 밤..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기를 어머니께 뺏겼다며..어떻게하면 좋으냐고..
이유인 즉..작년 추석에 그녀의 집에 명절 선물을 사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설에도
제가 또 선물을 사갈까봐..부담스럽다고 오지 말라했는데..
그녀는 그런 어머니와 다툰 상황이었던 것 같았죠..
수화기를 잡고 울먹이며 얘기하는 그녀를 달래도..다음 날..어머니와 직접 통화해서
이런 저런 말씀을 드려보겠다고 일단 그녀를 안심시켰습니다.
다음 날..그녀가 알려준 시간대에 그녀의 어머니께 전화를 했고..
그녀의 어머니께서는..기다리셨다며 앞으로 당신 딸과 만나지 말라는 말씀부터
하시더군요..
일단 어머니께 제가 하는 일과 또 앞으로의 비전도..꿈도 말씀드리고..
열심히 살겠다며 따님과 교제를 허락해달라 말씀드렸지만..
'어차피 결혼도 시키지 않을 것인데..사귀어서 무엇하냐..그냥 헤어져라..
요즘 젊은 사람들 쿨한거 좋아하는데 그쪽도 쿨하게 헤어져라..'
2년간 그녀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는데 쿨하게 헤어지라니요..
이런 저런 말씀을 드렸지만 어머니께서는..제가 싫으시답니다..
어떤 점이 맘에 안드시는지 묻자..공무원이 아니라서 싫다 하십니다..
'판검사는 바라지 않아도 최소한 공무원은 되야는거 아니냐'
공무원은 아니지만..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살겠다고..공무원보다 더 잘 살겠다고
말씀드렸더니..전 당신 딸과 인연이 아닌 것 같다며..그냥 헤어지랍니다..
그리곤 학벌 얘기를 꺼내시더군요..그쪽 학벌이 좋은 것도 아니고..
또 돈이 많은 것도 아니지 않느냐..하십니다..
죄송하지만 그런 이유때문에 따님을 포기할 수 없다 말씀드렸더니..
당신 따님도 절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냥 포기하시랍니다..
따님과 통화할 수 있냐 물었더니 이건 당신 핸드폰이니 그녀 폰으로 전화를 하라 하시곤
전화를 끊으시더군요..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고..그녀의 집으로 전화해도
받질 않더군요..
어머니께 열심히 살겠다..노력하겠다..문자도 보내고..
정말 그녀를 사랑한다며..한번만 기회를 달라고..빌고 또 빌었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래..내가 이렇게 계속 매달릴 수록..그녀만 더 힘들어지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 사이에 그녀와 중간 중간 싸운 기억들이 떠올랐거든요..
이건 아니다..이건 아니다..그렇게 그녀를 포기했습니다.
그래도..헤어지더라도 그녀와 전화해서 잘 살라고..끝까지 지켜준다는 약속..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행복하라고..그런 말이라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몇일 뒤..그녀의 싸이에 들어가보려 했더니..이미 일촌은 끊어진 상태였고..
예전 그녀가 남긴 글로 홈피에 가보니...
이미 그녀는 제 사진을 다 지우고 노래도 바꾸고..방명록도 비밀글만 쓰도록
했더군요..
헤어진지 불과 3일도 채 되지않아..
그렇게 그녀는 변해버렸습니다..
이제 헤어진지 3주가 되었네요..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에 커플링을 사준 것은 그녀가 처음인데..
제 커플링을 그녀가 가지고 있었거든요..그래서 제 것이라도 보내달라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녀는 어떤지 모르지만..전 2년간 누구못지 않게 그녀를 사랑했기에..
추억이라도 지키려 반지를 보내달라 했지만..
없다더군요..헤어진지 몇일 되지 않아 잃어버렸답니다.
설마 그거 팔진 않았겠지 물었지만..무조건 잃어버렸다고만 하더군요..
너무 화가 났습니다..그래서 추해보이더라도 그녀에게 제가 준 선물들을 다 보내라
했습니다. 차라리 제 손으로 태워 없애버리려구요..이젠 정말 그녀를 잊어야할 때임을
알겠더라구요..그녀는 보내준다며 대신 받고 다른 말 하지 말랍니다..
옷이나 선물등을 찢어서 보내려나 봅니다..뭐 그건 상관없지만...
그렇게 전 그녀를 직업과 학벌..돈 앞에 놓치고야 말았습니다.
요즘 TV에서 꽃보다남자를 보며..내가 구준표와 같은 환경이었다면..난 이렇게 비참하진
않을텐데..라며 쓸쓸히 웃고 마네요..
대한 민국에서 남자는...결국 돈과 직업..학벌일까요..
밤에 쓰다보니 두서없이 긴 글이 되어버렸네요..
사랑이 이렇게 쉽게 떠나는 것인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조금만 더 빨리 알았다면 그녀를 만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