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아저씨들의 배틀~

필군2009.02.24
조회970

안녕하세요~ 평소 톡을 즐겨보는 28세 청년입니다..

보통은 저를 부르실때 아저씨~~(?)하고 부르시더군요.. 그러지 마세요..

소심한 저는 상처받습니다~ ㅎㅎ

어제 나쁜 버스기사아저씨 톡을보고 저도 생각나는 일이있어서..

처음으로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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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3년전... 이제막~ 학교를 졸업하고 일하지 시작한 후였죠...

 

저는 청학리 라는곳에서 거주하고있습니다... 이곳에서 의정부쪽으로 넘어가는 길은

 

한적하기도 하고 도로가 편도 2차선이라 위험하기도 합니다..

 

일하기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은 어느날... 그만.. 살짝 늦잠을 자버린겁니다...

 

아침에 초고속으로 씻고... 눈썹휘날리게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의정부가는 버스가 2대나 나란히 들어오더군요~ 얼릉 탔죠~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뒷줄에 앉아서 조마조마하게 시계만 쳐다 보고있는데.. 버스가 좀 험하게 가더군요..

 

뒤에서 속으로 음~~ 좋아~ 아저씨 센스있으셔... 달리는거야~~

(보통 급할때는 빨리 밟는 아저씨가 완전 좋잖아요..ㅜㅠ)

 

이런생각을 하고 있을때쯤... 어디선가 날아오는 썅욕...

 

무슨일인가 하고 주변을 살폈습니다... 그런데... 제가 타고 있는 버스기사 아저씨와..

 

아까 나란히 들어오던 그버스 아저씨가 실랑이가 붙었었던모양입니다...

 

버스 두대가.. 편도 2차선 도로에서 나란히 가면서 저희기사아저씨는.. 창문을 열고..

 

반대 버스아저씨는 앞문..(사람 타는문)을 열고.. 욕배틀이 한창 벌어지고 있었죠..

 

저희버스에는 저포함.. 5명정도 타고있었고.. 그버스는 빈버스였습니다...

(승질이 그모양이니 승객들이 사람 가리지...ㅋㅋ)

가만히 조용히... 구경하고 있으니... 시간이 조금 지나자... 영화의 한장면이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와서 급정거... 차선 가운데로 천천히 주행하고... 저희 기사분이

 

스킬이 조금 딸리시더군요... 젠장..ㅠㅠ

 

지각에 임박한저는 저희 기사분께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저씨~!!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뒤에 승객이 않보이십니까??

 

라고 버럭 했죠.. 그제서야 아저씨는 죄송합니다를 외치시며.. 싸움을 피하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20여분의 주행... 그기사... 끈질기더군요... 계속 저희 버스에 입질을 해대는겁니다.

 

남발하는 욕과... 난폭운전... 저희기사아저씨가.. 승객있으니까.. 그만하자고..

 

말씀을 하시는대도 욕을 남발하시더군요... 에휴.. 전 내려서 택시를 타야하나.. 이런 생각

 

을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화가 나있는 상태였죠... 다른손님들도 기사 아저씨께

 

화내시고... 씩씩 대고 계셨습니다.

 

바로 그때~!!!! 갑자기 쾅쾅하는 소리....

 

5거리 신호대기중에 반대 기사아저씨... 버스앞에 바짝 차를 붙여놓고..

 

우리버스 앞문을 발로 차면서 문열어~!! 라고 외치더군요...

 

문이 열리고... 그아저씨... 올라타시면서... 콤보를 날리시더군요~

 

이런... 게토레이.... 쉬베리아허스키... 씬발색깔이.. XXX... 어쩌고 저쩌고...

 

그순간... 저도 울컥하더군요... 버스운전기사라는 사람이...비록 자기 버스는

 

아니지만... 승객이 타고있는상황에서 그 행동이 과연 옳은 행동인가를...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이건 아니다 싶었죠...

(사실.. 가장 중요한것은... 지각... 아... 직딩의 비애...)

저도 일어나서 버스앞으로 나갔습니다...

 

나 :  아저씨~!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승객들 눈에 안보이세요?

       아까부터 난폭운전하고 그러다 다치기라도 하면.. 어떡할겁니까~??~!!~@

 

아저씨 : 넌.. 또 뭐야~!~! 

 

(넌..또 뭐야.. 넌.. 또 뭐야.. 넌.. 또 뭐야..) 개무시 당한 순간.. 귓가에 메아리 치던 그말...

 

그말을 듣는 순간.. 제 머릿속에 나사가 하나 풀렸습니다...

 

나 : 내가 당신 친구야?? 어따대고 너야~! 너가~~

      아까부터 지켜봤는데 당신도 잘한거 하나도 없거든??

      그러니까 내려~!! 똑바로 운전하고~!

아저씨 :  아니 이.. 어린 새끼가... 어따대고 당신이야~!~

 

라며... 순식간에.. 버스운전기사분들의 싸움은... 저와.. 반대 버스기사와의

 

싸움으로 변질되어 가고있었습니다~~

 

나 : 당신은 상대방을 높여부르는 존칭이거든?? 그건 기본중에 기본인데??ㅉㅉㅉ

 

아저씨 : 아니 이새끼가.. 어따대고.. 라며( 멱살을 잡더군요...)

 

저도 같이 멱살을 잡으면서...(속으로 먼저 치면.. 나도 친다.. 라고..ㅎ;;)

 

그러자 나머지 승객분들과.. 기사 아저씨가 말리더군요...

 

겨우겨우 진정이되어.. 운전똑바로 하세요~!!! 라고 말하고 뒤돌아 제자리로 오려는 찰나..

 

그 기사가.. 저의 뒷덜미...(아... 쪽팔려... ㅠ)를 잡고 질질끌더군요...

 

잠시.. 2초정도 굴욕이 있고 저는 문짝앞으로 살짝 끌려가다가.. 아저씨를 밀쳐버렸습니다

 

그러다가.. 승객분들이 제편을 들어.. 그아저씨에게 쌍욕.. 구박을 날리니..

 

투덜대며 내리더군요...다시 자리로 와서 앉으니... 어찌나 열받고... 억울하던지...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그때 우리 기사아저씨가..여기 카메라있다... 신고하면..

 

저넘은 모가지다.. 라고 귀띔(?)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제가 탄버스... 그넘 버스.. 번호판적고 그시간확인.. 서있던... 정류장확인..

 

해서... 조합으로 전화를 걸고.. 또한번 어디로 연결이 되어서...

 

그아저씨에대해 상세히 말하고... 찍힌 장면이 있다 확인해봐라~! 라고 말하고..

 

엄한 상담원 아저씨에게(죄송해요...) 윽박지르면서 처벌하라고 말하고 끊었습니다...

 

한 2시간 정도 있다가... 다른분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죄송하다.. 꼭처벌하겠다...

 

알아보니... 상습범이더군요... ㅋㅋ  아마짤렸을 겁니다...

 

그전화후에... 체할것 같던 점심이 소화가 잘되면서... 다시 낙천적인 저는....

 

해피한 일상으로 전환을 한 기억이 나는군요... ㅋㅋ  아~!! 물론~!!

 

버스에서 한정거장후에 바로 내려 택시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지각은 했지만요~ ㅠ

 

아.. 쓰다보니.. 무지하게 길어졌군요... 여기까지오신분들 고생하셨습니다 ^^;

 

여튼 너무 친절한 기사분도 계신데... 가끔씩.. 이런분들...때문에...

 

하루 기분 잡치고... 꿀꿀할때... 타고 계신버스가그럴때면.. 내리는 문에 명함(?)

 

한장 가지고 내려서 우리가 이용하는 버스.... 정화(?)를 하자구요 ^^